KT엠모바일 유심 셀프개통 방법. 2년만의 알뜰폰 번호이동, 셀프진행 과정

알뜰폰 프로모션, 2년 만료

저는 그동안 에스원 안심모바일의 음성통화 100분, 데이터 6기가에 월 13200원짜리 요금제를 가입해 사용 중이었습니다.

2년 전 이 요금제에 가입할 당시만해도 데이터 6기가를 1만원대 초반에 사용할 수 있는 매우 파격적인 요금제였고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했습니다.

2017/09/08 - 더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 에스원 안심모바일 번호이동 과정과 알뜰폰 1년 사용 후기

그런데 며칠 전, 제 휴대폰으로 적용중인 프로모션 요금할인이 종료된다는 안내문자가 도착했습니다.

2년전 132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할 당시, 이 가격할인 프로모션이 2년간 제공된다는 안내를 얼핏 본 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2년이 다가오는 시점에 종료되나 봅니다.

사실 100분 6기가 데이터 요금제를 매우 만족스럽게 쓰긴 했지만, 가끔 100분의 음성통화가 부족할 때가 있었는데 음성통화량을 늘리려고 살펴보니 매우 애매한 요금제밖에 없더군요.

어쨌든 저렴한 요금제라 좀 불편해도 그냥 사용하지 싶었는데, 프로모션이 종료된다니 다른 통신사로 갈아타기로 했고, 마침 꽤 쓸만한 프로모션을 통해 알뜰폰 통신사를 갈아탄 과정을 살펴봅니다.

참고로, 포스팅에서 살펴보는 프로모션은 8월25일까지 유심 구입, 8월31일까지 개통완료한 경우에 적용되는 요금제로 아마도 이 블로그 글을 볼 때는 프로모션 조건이 달라질 수 있으며, 포스팅의 목적은 번호이동 셀프개통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위함 입니다.

KT엠모바일의 셀프개통 프로모션

좀 저렴하면서도 음성통화량이 많은 요금제를 살펴보니, KT엠모바일과 LG유플러스알뜰 모바일의 프로모션이 괜찮아보였고, 그 중에서도 KT엠모바일이 좀 더 선택의 폭이 넓었습니다.

특히 음성통화량을 좀 늘리려하면 데이터 제공량이 1~2기가대로 줄어버리거나, 요금이 확 올라버리는 것과 달리, KT엠모바일의 실용보편요금제는 5기가, 200분의 통화량에 13300원이었고, 여기에 셀프개통시 11100원으로 매우 저렴하더군요.

셀프개통을 이용하면 기간 제한없이 매월 2200원을 추가할인 해 준다는 점도 마음에 들고, 뭐든 직접 해보는것을 좋아하는터라 KT엠모바일에서 셀프개통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T엠모바일의 셀프개통은 유심칩을 편의점에서 구입해 진행하는 방법, 그리고 KT엠모바일 쇼핑몰에서 주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쇼핑몰에서 유심칩 구입

처음에는 빨리 진행하기 위해 집근처 편의점에서 구입하려고 했는데, 저희 동네 편의점에서은 유심칩을 판매하지 않아 KT엠모바일 쇼핑몰에서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유심칩을 구매하려면,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해야하는데, PC 브라우저에서 카카오톡 인증으로 로그인하려니 에러가 나는군요.

다행히 스마트폰 브라우저에서 시도해보니 카카오톡으로 로그인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유심가격 100원을 결제하려고 보니, 신용카드와 가상계좌 모두 최소 결제 금액 제한에 걸리는군요.

무통장 입금으로 결제를 정상 진행하긴 했는데, 이런 점을 미리 알려주거나 처음부터 무통장입금만 띄웠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토요일, KT엠모바일 셀프개통 진행

유심칩을 주문한 것은 목요일 오전인데, 배송은 금요일에 시작되었고 토요일에 도착했습니다.

택배봉투안에는 셀프개통 안내문과 유심카드, 그리고 유심어댑터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사실 목요일 오전에 주문해 금요일에 받아 셀프개통을 진행하려 했는데, 하루 더 지난 토요일에 도착했네요.

토요일은 전산업무가 안되지 싶어 월요일에 개통해야겠다 싶었는데, KT엠모바일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니 주말에도 진행된다 적혀 있어 셀프개통을 시작했습니다.

셀프개통을 시작하자 구매한 유심을 준비하고, 기존 휴대폰으로 개통 진행시 통신이 끊기며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니 와이파이 환경, 혹은 다른 기기로 진행하라는 안내문이 뜹니다.

저는 사용 중인 스마트폰은 그대로 두고 PC에서 개통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가장 먼저 유심 가입 형태를 선택하는데, 저는 기존 번호를 계속 사용하기 위해 [번호이동]을 선택했습니다.

이제 요금제를 선택해야 하는데, 여기서 잠시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저는 음성200분에 데이터5기가의 [실용 보편 요금제]를 사용하려고 했는데, 요금제 선택하는 화면의 [실용 보편 요금제]는 음성200분, 데이터1기가만 줄기차게 표시됩니다.

선택화면에 뭔가 문제가 있다 싶어 KT엠모바일고객센터로 전화(1899-5000)해 보니, [실용 보편 요금제]의 데이터가 기본 1기가에 4기가 추가 제공이니, 실용 보편 요금제를 선택하는게 맞다고 합니다.

설명을 듣고 난 뒤에 요금제 안내 페이지를 보니 작은 물음표에 커서를 올렸을 때 추가 4GB가 표시되는군요.

일단 [실용 보편 요금제]를 선택해 진행하는데, 프로모션 안내 페이지에는 5GB만 적혀있고, 1+4GB 등의 안내는 전혀 없었던데다 상담원의 말투가 '그런 것도 모르냐'는 뉘앙스까지 겹쳐 좀 불편했습니다.

요금제를 선택하는 첫 관문부터 살짝 삐걱하긴 했지만 어쨌든 무사히 선택하고, 약관동의를 했습니다.

이제 번호이동을 위한 본인인증 과정인데, 이름과 주민번호를 입력합니다.

본인인증에는 신용카드와 범용인증서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은행에서 발급한 무료인증서는 이용할 수 없으니 신용카드를 선택했습니다.

신용카드 본인인증을 마친 뒤, 전화번호와 주소 등의 정보를 입력했습니다.

그리고 신용카드본인인증과 별개로, 다시 신분증(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의 발급일자도 입력해야 합니다.

번호이동 사전 동의 ARS

이제 [번호이동 정보] 항목에 기존 통신사명과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번호이동 인증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저는 현재 통신사의 요금납부 신용카드번호를 입력해 인증을 진행했습니다.

[사전동의요청] 버튼을 클릭하자 [번호이동 사전 동의 안내] 페이지가 뜹니다.

사용하던 통신사에서 다른 통신사로 번호이동하는게 맞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절차인데, 문자나 ARS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잠시 후 제 휴대폰으로 [번호이동 후 유의사항 안내]라는 문자가 도착했는데, 인증에 필요한 URL이 포함된 문자는 도착하질 않는군요.

문자를 몇 분 기다리다가 포기하고, 표시된 에스원KT의 ARS 번호로 전화를 걸었더니, 현재 사용 중인 전화번호와 #, 생년월일과 #을 입력한 뒤 번호이동 동의 여부를 입력해 결정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번호이동을 하면 사라지는 포인트도 안내해 주는데, 에스원 안심모바일과 같은 알뜰폰 통신사들은 포인트 제도가 없으니 무시하고 진행했습니다.

ARS로 번호 이동 동의를 마친 뒤, 열려있던 페이지에서 [개통사전체크확인] 버튼을 클릭하자

고객 사전체크 확인이 완료되었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이제 번호이동신청 과정은 모두 끝났고, KT엠모바일에 새로 가입하는 정보를 기입할 차례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USIM번호 입력]인데, 택배로 받은 유심카드에 적혀 있는 19자리 숫자를 정확히 입력하면 됩니다.

요금납부 방법을 정확히 입력한 뒤, [개통요청] 버튼을 클릭하면

잠시 후 개통이 정상적으로 완료되었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유심 교체 및 은행 보안카드 재설정

PC의 브라우저에 개통요청이 정상적으로 신청되었다는 메시지가 뜬 순간 스마트폰을 보니 어느새 신호가 끊겨 있었습니다.

즉시 스마트폰의 전원을 끄고 유심을 뺀 뒤, 새로 받은 유심을 끼워 부팅했고

첫 부팅에서는 신호가 뜨지 않아 다시 한 번 부팅하니 바로 신호를 잡고, 문자 메시지들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제일 먼저 들어온 문자는 기존에 사용했던 에스원안심모바일의 서비스해지 문자네요.

그렇게 전화통화가 정상적으로 되는 것을 확인한 뒤, 문득 은행의 NFC 보안 카드가 정상 작동하는지 대봤는데, 이번에도 역시 [전화번호 없음]으로 뜨면서 이용 불가 메시지가 뜨는군요.

은행의 NFC 보안카드가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경우는, 이미 2년 전 에스원 안심모바일로 번호이동을 했을 때도 겪었던 증상입니다.

덕분에 당황하지 않고 바로 KT엠모바일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어 유심의 전화번호 등록 신호를 다시 한번 쏴달라고 했고, 재부팅을 두 번 반복하니 [알 수 없음]으로 뜨던 전화번호가 정상 등록되고 NFC 보안카드도 정상 작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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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알뜰폰 유심 셀프 등록 작업은 시작부터 끝까지 약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중간중간 화면을 캡쳐하고, 요금제 선택 과정에서 상담원과 통화하느라 걸린 시간을 제외하면 약 15분~20분 정도면 충분할 듯 싶습니다.

사실 이렇게 긴 포스팅으로 유심 셀프등록 과정 전체를 다루어본 것은, 유심 셀프등록이 얼마나 복잡할지 궁금했기 때문인데, 실제로는 뭔가 크게 추가된 느낌이 없었습니다.

온라인으로 번호 이동 신청을 하는 과정 자체가 본인 인증과 확인의 반복이라 추가된 작업이 더 번거롭다는 느낌은 그닥 받지 못했고, 이 정도 작업으로 매달 2200원의 요금이 할인된다면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년간 우체국 알뜰폰, 2년간 에스원안심모바일을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했고, 이제 아쉬웠던 통화시간을 늘리고 요금은 더 줄어들었으니 이변이 없는한 알뜰폰만 쭉 사용하게 될 듯 싶습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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