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 잘라내기, 붙여넣기
평소 제가 컴퓨터와 키보드로 하는 작업 중 복사, 잘라내기, 붙여넣기의 비중이 상당히 큰 편입니다.
블로그 글을 작성할 경우를 생각해보면, 글 내용 작성시에는 직접 글자를 입력하지만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나 컴퓨터/스마트폰의 캡쳐 화면을 포토샵으로 불러온 뒤 역시 복사, 잘라내기, 붙여넣기의 작업을 하곤 합니다.
덕분에 제 키보드에서
물론 복사와 잘라내기, 붙여넣기 외에도 전체선택(
티스토리 블로그에 글을 작성할 때, 티스토리 에디터에서 직접 글을 작성한 뒤 업로드하기 전에 전체 선택(
노트패드++에서 모든 수정 작업을 마친 글은 다시 전체 선택/복사 한 뒤 티스토리 에디터에 붙여넣기 하여 업로드를 완료합니다.
윈도우10의 클립보드에 추가된 검색 기록
굳이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복사와 붙여넣기 기능은 매우 자주 사용되는 기능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윈도우 기본 클립보드는 직전에 복사한 내용 하나만 저장되며, 새로 복사할 경우 앞서 저장되어 있던 내용이 덮어쓰기 됩니다.
복사와 붙여쓰기의 일반적인 사용 형태에서는 클립보드의 단일 항목 수가 딱히 불편할 것이 없지만, 동일한 내용을 자주 붙여 넣기 한다던가, 앞서 복사했던 내용을 급히 찾아 봐야할 경우에는 대책이 없는 구조입니다.
때문에 저는 별도의 다중 클립보드 프로그램을 사용 중이었는데, 최근 운영체제를 윈도우10으로 바꾸면서 윈도우10의 클립보드에 다중 클립보드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윈도우10 클립보드에 추가된 클립보드 검색 기록 기능의 사용법과 개인적인 사용 소감을 적어볼까 합니다.
클립보드 검색 기록 기능을 사용하려면 윈도우10의 설정 메뉴로 들어와 [클립보드] 항목에서 [클립보드 검색 기록] 항목을 [켬]으로 설정합니다.
복사할 항목을 선택하고
단, 기존 붙여넣기 키 대신
클립보드 관리자 화면에서 마우스 휠이나 키보드의 화살표 키를 이용해 복사되어 있는 항목들을 전환하며 살펴볼 수 있으며, 클릭하는 순간 바로 붙여넣기가 됩니다.
클립보드 관리자에는 최대 25개까지 복사한 내용이 저장되어 있으며, 복사한 내용이 25개를 넘어가면 가장 먼저 복사되어 있던 내용들부터 덮어씌워지는 방식입니다.
즉 윈도우10에 추가된 클립보드 검색 기능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컴퓨터를 켠 뒤 작업하면서
아울러 고정 버튼을 눌러두면 25개가 넘어가거나, 클립보드 검색 기록을 삭제하거나, 혹은 컴퓨터를 재시작하는 경우에도 해당 항목은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게 됩니다.
똑같은 내용을 자주 붙여넣기 하는 경우, 클립보드 관리자의 고정 기능이 매우 유용합니다.
이것저것 복사와 붙여넣기 작업을 하다 보니, 이미지 파일도 저장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미지를 클립보드 관리자에 저장해 두려면 좀 번거로운 구분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미지 뷰어에서 특정 이미지를 선택한 뒤 [복사하기]를 선택했을 때와 [이미지 복사]를 선택했을 때의 결과가 다릅니다.
똑같은 이미지 파일을 [이미지 복사] 한 경우에는 이미지 파일이 그대로 클립보드 관리자에 저장되지만, 일반적인 복사하기를 선택한 경우에는 이미지 파일이 저장된 경로가 텍스트 형태로 저장됩니다.
아울러 [이미지 복사] 기능을 이용해 클립보드 관리자에 저장하려고 했지만, 용량이 큰 이미지 파일은 저장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립보드 도움말에 따르면, 클립보드 항목 당 4MB의 크기 제한이 있다고 하는데 2.7MB의 이미지 파일 역시 복사가 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제대로 작동 않는 휴대폰과 클립보드 동기화
앞서 잠시 언급했지만, 개인적으로는 Ditto라는 별도의 클립보드 관리자 프로그램을 꽤 오래전부터 사용 중입니다.
Ditto는 매우 완성도 높은 클립보드 관리자 프로그램이고, 윈도우10의 클립보드 관리자에 비해 훨씬 막강한 기능을 지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영체제에 직접 적용된 클립보드 관리자의 기능이 어떤지 궁금했기에 직접 살펴봤는데, 다중 항목 저장이라는 가장 기본 수준의 기능이 추가된 정도였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윈도우10 PC의 클립보드 항목을 스마트폰에 동기화할 수 있다는 기능에 무척 관심이 갔습니다.
[장치 간 동기화] 기능 역시 기본적으로 꺼져 있으니 [켬]으로 설정해야 합니다.
[장치 간 동기화] 항목을 켜면 전화번호를 입력하여 안드로이드 휴대폰으로 앱 링크를 문자로 전송하게 됩니다.
앞서 윈도우10의 [사용자 전화] 때와 마찬가지로 제 샤오미폰에는 앱 링크가 두 개의 문자로 나뉘어 전송되는군요.
2019/01/18 - 스마트폰 사진/문자메시지를 윈도우10 PC에서 사용? 마이크로소프트 사용자 전화 앱
나눠진 문자 링크를 하나로 붙여 스마트폰의 브라우저에 입력해 보니,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SwiftKey Beta로 연결됩니다.
PC와 클립보드를 공유하기 위해 별도의 키보드 앱을 설치해야 하는게 썩 내키지 않았지만, 어쨌든 써보자는 생각에 SwiftKey 앱을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윈도우10의 계정과 동일한, 마이크로소프트 계정 정보를 입력하여 로그인 했습니다.
로그인까지 정상적으로 완료되었고, 윈도우10 PC에서 텍스트를 복사한 뒤 스마트폰에서 복사한 내용을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아무리 기다려도 스마트폰의 클립보드에 윈도우10 PC의 클립보드 내용이 동기화 되질 않았습니다.
동기화와 관련된 이런저런 옵션들을 건드려보고, 좀 더 오래 기다리면 될까 싶어 30분 이상 기다려봤지만 아무리해도 PC에서 복사한 내용이 스마트폰의 클립보드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가끔 PC에서 웹서핑을 하다가 URL을 스마트폰으로 넘겨 사용하고 싶을 때가 있고, 이럴 때는 구글 크롬의 북마크 공유 기능이나 에버노트의 동기화 기능을 사용하곤 했습니다.
이러한 별도의 앱을 이용하는데 큰 불편은 없었지만, 운영체제 수준에서 지원한다는 클립보드 동기화 기능에 나름 기대를 했는데, 아쉽게도 윈도우10과 제 스마트폰의 클립보드 동기화 기능은 작동하지 않는군요.
사실 동기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한다고 하더라도, 스마트폰의 키보드앱을 다른 것으로 바꿔야 한다는 점에서 꽤 고민을 했을텐데, 다행스럽게도(?) SwiftKey 삭제에 대한 고민없이 바로 삭제했습니다.
앞서 살펴 본 사용자 전화 앱과 마찬가지로 윈도우 PC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간의 데이터 공유/교환의 시작인 만큼, 당장은 실용성이 떨어지는 클립보드 관련 기능 역시 변화되는 모습에 좀 더 주목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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