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시험장 방문해 운전면허증 갱신(적성검사) 과정. 7년 만에 운전면허증 갱신

벌써 7년, 운전면허 갱신 기간

올해 봄부터 도로교통공단에서 운전면허 적성검사 안내문이 날아왔습니다.


처음엔 운전면허 적성검사가 뭐지? 싶었는데 안내문을 읽어보니 운전면허 갱신 안내문이더군요.


처음 안내문을 받았을 때는 6개월의 시간이 있어 시간 날 때 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어느덧 적성검사 만료 날짜가 20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고, 도로교통공단에서 다시 안내문과 함께 휴대폰 문자로 통보가 오기도 했습니다.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되겠다 싶어 오늘 면허시험장에 방문해 운전면허증을 갱신했습니다.

운전면허 적성검사 안내문


사실 처음 안내문을 받았을 때는 인터넷 접수로도 면허증 갱신이 가능하다고 적혀 있었기에 인터넷을 이용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적성 검사를 접수하려면 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사 결과가 있어야 하는데, 저는 지난해 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사를 받지 않은터라, 결국 직접 방문해야 했습니다.

운전면허 적성검사 안내문

그나저나 도로교통공단에서 보내온 안내문은, 빼곡한 글씨와 어지러운 글자색과 배경색, 제각각인 글자 크기 등으로 인해 내용을 파악하기가 참 어렵더군요.


2년 이내 건강검진결과내역서가 없을 경우에는 2장의 컬러사진(3.5*4.5cm, 여권용)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찍은 여권사진은 7년 전 면허증 갱신 때 찍은게 마지막이었고, 집근처 사진관에서 오랫만에 여권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관 여권사진 촬영

사진 10장에 2만원, 사진을 찍고 포샵질로 피부톤을 뽀샤시하게 만든 뒤 인화하는데 10분이 채 안 걸렸지만 오랫만이라 그런지 사진값이 꽤 올랐다 싶더군요.


사진을 들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65km 남짓 떨어진) 예산운전면허 시험장으로 왔습니다.

예산운전면허시험장

가까운 경찰서 민원실에서 접수해도 된다고 하지만, 역시 건강검진을 받지 않았기에 병의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고, 이래저래 시간을 끄는 것 보다 당일에 바로 면허증 발급이 되는 면허시험장을 찾았습니다.


토요일은 예약하지 않으면 면허서비스를 못받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예산운전면허시험장의 분위기를 보니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싶었습니다.

예산운전면허시험장


건문 맞은 편 장내 시험장에서는 버스 시험이 한창이었는데, 가을 오후의 해가 부쩍 짧아진 느낌에 바로 면허시험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예산운전면허시험장 청사


금요일 오후 3시의 예산면허시험장 내부는 무척 한산한 분위기로 번호표의 대기 인원은 1명 정도였습니다.

예산운전면허시험장 내부


운전면허 정기 적성검사에 인적사항을 적고 사진을 붙인 뒤

운전면허 정기 적성검사 신청서


뒷면에 질병, 신체에 관한 신고서에 일일이 체크와 사인을 한 뒤 접수처에 내밀었는데

운전면허 정기 적성검사 신청서


접수처에서 제 건강검진결과를 전산조회되지 않는다며, 신체검사장에 가서 검사를 받으라고 합니다.

신체검사장에 들어가 눈 한 쪽씩 가리고 간단한(!) 시력 검사를 받았습니다.

운전면허시험장 신체검사장

아, 그리고 이 곳에서 즉석 사진 촬영도 가능했는데 비용은 6장에 8천원으로 저렴하지만 뽀샤시한 보정은 전혀 없는 있는 그대로의 사진을 받게 됩니다.


신체검사료 5000원을 지불한 뒤 신체검사서에 도장을 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분명 안경을 쓴 상태로 측정한 시력은 1.5 이상, 왼쪽 눈은 2.0 항목까지 거침없이 읽어내려갔음에도 좌우 1.0 도장이 찍혀 있네요ㅎㅎ

운전면허시험장 신체검사서


형식적인(!) 신체 검사서 후 도장을 받아 제출한 뒤 5분이 채 지나지 않아 따끈따끈한 새 면허증을 받았습니다.

지난 면허증 갱신은 서울의 면허시험장에서 받았는데, 얼추 1시간 이상 걸렸던 것으로 기억되는 반면 역시 한산한 지방 면허시험장은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운전면허증 갱신2027년에 봅시다...!

지난 운전면허증의 유효기간은 7년이었는데, 새로 받은 면허증의 유효기간은 10년으로 2027년에 적성 검사를 받으라고 적혀 있네요.


뭐가 바뀌었나 싶어 확인해보니 2011년 12월 8일 이전 1종 면허는 7년, 적성검사 기간은 6개월이었고 2011년 12월 9일 이후 1종 면허는 10년, 적성검사 기간도 1년으로 늘어났습니다.

면허증 갱신 최대/최소 비용

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덕분(?)에 2만원의 사진촬영 비용(면허시험장 내 즉석사진은 8천원)에 신체검사료 5000원, 면허증 발급 수수료 12500원을 지불했습니다.

운전면허증 인터넷 갱신 방법

만일 건강검진을 받았다면, 인터넷 접수로 사진 역시 파일 등록하는 방식인 만큼 직접 사진을 찍으면 면허증발급 수수료 12500원만 지불하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미리 준비하지 않은데다 마눌님과 함께 맑은 가을 오후 드라이브를 겸해 다녀왔기에 지루하지 않았지만, 이제 건강검진을 빼먹지 말고 받아서 다음 면허증 갱신은 꼭 인터넷으로 간단히 하겠다 생각하고 보니...2027년이라니! 왠지 마음이 헛헛해 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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