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워진 Avast 백신과 이별, AVG 인터넷 시큐리티 6개월 무료버전 설치 과정

무겁고 지저분해진 Avast 백신

저는 수 년간 Avast 유료 버전(Avast 인터넷 시큐리티)를 사용해 왔고, 최근 Avast의 3년 만료 날짜가 다가 왔습니다.

 

'쓸만한 백신 하나 깔아두면 컴퓨터에 신경 쓸 일이 많이 줄어든다'고 얘기하곤 했는데, 수 년간 바이러스로 인한 특별한 문제없이 편하게 컴퓨터를 사용해 왔습니다.

 

그리고 한 달 남짓 전부터 가끔 Avast 인터넷 시큐리티의 만료 메시지가 떴는데, 갱신을 미루고 있었습니다.

 

2년에 48000원 남짓한 비용은 적당하다 싶었지만, 최근들어 Avast에 점점 군더더기가 많아지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Avast 인터넷 시큐리티 갱신

 

대략 1년전부터 Avast에는 Avast에서 내놓은 부가 프로그램들 광고가 작게 뜨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Avast 인터넷 시큐리티는 분명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한 유료버전인데도, 자사의 다른 프로그램 광고가 뜨는게 썩 유쾌하진 않더군요.

 

급기야 얼마전에는 Avast 인터넷 시큐리티의 업데이트 후 Avast SaftPrice라는, 구글 크롬의 애드온이 사용자의 동의도 받지 않은채 설치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Avast SafePrice 크롬 애드온백신 업데이트 후 동의없이 설치된 크롬 브라우저 애드온

갑자기 설치된 Avast SafePrice가 뭔지 잠시 살펴봤더니, 가격 비교를 해 주는 애드온이더군요.

일단 국내 환경에 전혀 맞지 않는 것은 둘째치고, 사용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설치해 버리는 방식이 심하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VG 인터넷 시큐리티 6개월 평가판

그렇게 무겁고 지저분해진 Avast 인터넷 시큐리티와는 이별하기로 마음먹었고, 대신 사용할 백신 프로그램으로 카스퍼스키, Avira 등을 잠시 검색해봤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카스퍼스키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 있었는데, 검색을 하다보니 카스퍼스키 등의 백신 프로그램은 1년에 두어번, 가격할인 이벤트(38500원을 1만원 남짓한 가격으로)를 하더군요.

 

기왕이면 할인 이벤트를 할 때 구입하자는 생각이 들었고, 유료 백신들에 대해 좀 더 살펴보다가 AVG 인터넷 시큐리티를 무료 배포한다는 사이트를 발견했습니다.

 

가끔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본 적이 있었지만 한 번도 다운로드를 시도한 적은 없었던, shareware on sale 사이트에서 AVG 인터넷 시큐리티의 다운로드를 시도해 봤습니다.

 

화면 중간의 [Download AVG Internet Security 2016 Now] 버튼을 클릭합니다.

Shareware on sale AVG 다운로드

 

AVG 인터넷 시큐리티의 무료 배포 소식을 SNS를 통해 알리라는 페이지가 뜨는군요.

이 다운로드 페이지가 아무 이상없다는 판단이 서지 않았던 저는 SNS에 홍보를 하고 싶지 않아 하단의 [I don't use Facebook, Twitter, Google+] 버튼을 클릭했습니다.

Shareware on sale AVG 다운로드

 

이메일주소와 국가, 사용중인 운영체제, 성별(ㅡㅡ;;)과 직업을 입력하라는 페이지가 뜹니다.

각 항목을 입력한 뒤 [Give it to me now] 버튼을 클릭합니다.

Shareware on sale AVG 다운로드

저는 스팸수신용으로 만들어 둔 이메일 주소를 입력했습니다.

이메일로 다운로드 링크가 발송되는게 아니라, 다음 화면에서 다운로드 링크가 뜨니 더미 메일주소(메일형식에 맞지만, 존재하지 않는 메일주소)를 입력해도 무방합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니 shareware on sale에 입력한 이메일 주소로 엄청난 양의 스팸메일이 들어온다는 얘기도 보이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지막 페이지의 AVG 인터넷 시큐리티 설치파일을 다운로드 했습니다.

Shareware on sale AVG 다운로드

AVG 인터넷 시큐리티 설치

무료로 배포되는 AVG 인터넷 시큐리티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 했지만, 아직 shareware on sale 이라는 사이트를 신뢰하는 것은 아니라서 Avast 인터넷 시큐리티가 설치된 상태에서 AVG 인터넷 시큐리티의 설치를 시작했습니다.

 

Avast로 해당 설치 파일의 검사 및 실행에 아무 이상이 없었고, AVG 인터넷 시큐리티의 설치가 시작됐습니다.

AVG 인터넷 시큐리티 설치

 

[사용자 지정 설치] 항목을 클릭하여 설치를 진행했는데, Avast 인터넷 시큐리티가 설치되어 있다며 Avast를 제거한 뒤 설치를 진행하라는 메시지가 뜨네요.

AVG 인터넷 시큐리티 설치

 

만료 하루를 남긴 Avast를 제거한 뒤, 제거 이유로 너무 무거워졌다고 적었습니다.

Avast 인터넷 시큐리티 제거

 

Avast 인터넷 시큐리티의 제거가 끝난 뒤, AVG 인터넷 시큐리티는 정상적으로 설치가 완료되었고

AVG 인터넷 시큐리티 설치

 

AVG 인터넷 시큐리티의 실행과 업데이트는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년 무료 사용이라는 말과 달리 6개월 평가판이라고 뜨지만 백신 기능과 업데이트는 정상 작동합니다.

AVG 인터넷 시큐리티 6개월 평가판

 

Avast 인터넷 시큐리티를 지우고, AVG 인터넷 시큐리티를 설치한 뒤, 브라우저의 속도가 빨라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AVG 인터넷 시큐리티 6개월 평가판

특히 최근 파일 저장 시 대화상자가 뜨는 과정에서 2~3초씩 지연되는 증상때문에 무척 불편했는데, Avast 인터넷 시큐리티를 지운 뒤 그런 증상이 싹 사라졌습니다ㅠㅠ

 

사용중인 노트북에 윈도우를 설치한지 1년이 다되어가고 조만간 윈도우를 재설치하려던 상황이라, 전적으로 Avast 인터넷 시큐리티의 책임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버벅거리는 느낌이 완연하던 노트북이 상당히 쾌적해졌고, 윈도우 재설치는 좀 더 미뤄질 듯 합니다.

 

그동안 주변에 Avast를 추천하면, 너무 무겁고 자원 소비가 심해서 불편하다는 반응이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그 정도는 아닌데 싶어 의아했는데 결국 재설치할 때가 다 된, 버벅이는 윈도우에서 차이를 확인하게 되었네요ㅎㅎ

 

그렇게 AVG 인터넷 시큐리티를 설치한지 1주일 정도 지났고, 꽤 쾌적하게 사용중입니다.

카스퍼스키 할인 판매가 시작될 때까지만 사용하자고 설치했는데,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AVG 인터넷 시큐리티를 구매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단, shareware on sale에서 다운로드 한 AVG 인터넷 시큐리티의 [지금구매] 버튼을 클릭하면, 체코의 쇼핑몰로 넘어가 구매가 진행되니, 굳이 이 버튼을 누르지말고 국내 판매 업체를 검색하여 구매할 것을 권합니다.

 

어쨌든, PC용 Avast 백신과는 이렇게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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