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마다 갱신해야하는 무료 백신 AVAST
꽤 오랫동안 써 왔던 네이버 백신을 컴퓨터에서 지우고 대신 AVAST를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AVAST는 해외 백신 성능 테스트에서 늘 상위권에 속하는 강력한 백신으로 그동안 주변 사람들의 컴퓨터에 꽤 많이 설치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컴퓨터를 부팅하면 AVAST의 등록이 만료된다는 메시지가 뜨네요.
무료 버전을 다운로드하고 설치한 후 메일 주소를 입력하여 간단하게 등록을 했는데, 그 등록을 한지 1년이 다되어가나 봅니다. 시간 참 빠르네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AVAST 백신의 등록 갱신 방법과 몇몇 간단한 옵션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혹시, AVAST 백신이란 이름을 처음 들어본다거나, 어떻게 설치하는지 모른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2012/07/25 - 굿바이 네이버 백신, 그동안 수고 했다!
AVAST의 등록 갱신, 이메일 주소, 혹은 페이스북을 통해 간단히 처리
사실 '등록'이라느니 '등록 갱신'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지만 AVAST의 등록 과정은 정말 간단합니다.
부팅시 뜨는 등록 갱신 안내 메시지에서 [Standard protection]의 [Select] 항목을 클릭하하고 [지금 등록]을 클릭하면 됩니다.
만일 윈도우 알림 표시창의 AVAST 아이콘을 더블클릭하여 AVAST 창을 불러왔다면, 상단의 [등록] 버튼을 클릭하면 됩니다.
지난해 AVAST를 등록할 때는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는 방식이었는데, 그 사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한 등록 방법이 추가되었군요.
사실 E메일 주소 역시 등록 확인 메일을 보내는 식이 아닌지라, a@a.com과 같은 더미(dummy)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충분했는데요. 1년 동안 강력한 백신을 잘 쓴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이번에는 더미 이메일 주소가 아닌, 제대로된 주소를 입력한 후 [Register with email address] 버튼을 클릭했습니다.
잠깐 기다리면 다시 AVAST 무료 버전보다 기능이 추가된 Internet Security 버전의 20일 시험판을 써볼 것을 권유하는 화면이 표시됩니다.
저는 그냥 무료 버전을 쓰기 위해 화면 하단의 [Stay with basic protection] 버튼을 클릭했습니다.
8일 남았다고 표시되던 Avast 백신의 등록이 갱신되어 다시 365일이 남았다고 표시되는군요!
Avast 백신의 무료 버전 등록 갱신은 여기까지입니다.
등록 갱신이라고 해서 특별히 시간을 많이 잡아먹지도, 복잡한 개인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1년을 더 쓰도록 갱신이 되었습니다.
Avast의 유용한 부가 기능 1) 브라우저 클린업
Avast를 1년 가까이 쓰면서 가끔 바이러스 패턴을 업그레이드했다는 메시지를 받고 매우 드물게 악성 코드에 감염된 웹사이트를 차단했다는 등의 메시지를 받았을 뿐, 있는듯 없는 듯 매우 조용하게 사용해 왔습니다.
지난 해 Avast 포스팅을 위해 꼼꼼히 뜯어본 후로는 Avast를 거의 열지 않고 사용한 셈입니다.
이번에 Avast 등록 갱신을 하고 나니 뭐가 바뀌었는지 좀 궁금해져서 Avast를 다시 열어봤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게 '브라우저 클린업'이라는 항목이네요. 뭔가, 자세히 살펴봤더니 브라우저에 설치된 툴바나 애드온 등을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검색, 표시하는 기능입니다.
일단 [어베스트 브라우저 클린업을 바로 시작] 버튼을 클릭했더니 [주의]라고 뭔가 표시됩니다.
자세히 들여다 봤더니 국내 웹사이트를 접속하면서 함께 설치된 보안모듈, nprotect 관련 액티브X인 듯 합니다.
지금 지워봐야 접속할 때 또 액티브X 모듈 설치를 요구할 것이므로 여기서는 제거하지 않았습니다(그냥 한숨만 ㅡㅡ;;)
왼쪽 도구모음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 항목을 클릭했더니 각종 액티브 X 목록이 우수수 쏟아집니다.
'보안' 관련 액티브X부터 포털에서 배포한 액티브 X까지, 참 종류도 다양하네요.
다양한 종류의 액티브X가 쏟아진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달리, 파이어폭스나 크롬의 상태는 무척 깨끗했습니다.
파이어폭스에는 아무런 애드온이 나오질 않았고, 구글 크롬에는 얼마전 사이트맵을 만들기 위해 설치했던 Sitemap Generator 애드온만 보이는군요.
저는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 툴바를 비롰하여 부가 프로그램의 옵션을 철저히 살펴온 덕분인지, 별다른 툴바나 악성 코드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불쑥불쑥 팝업이 뜨는 등의 악성 코드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면, 브라우저 애드온을 통해 편리하게 제거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물론, 다수의 악성 코드는 설치 단계에서 Avast가 차단해버리는 경우를 봐왔으므로 Avast를 꾸준히 써왔다면 이 단계에서 삭제할 것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Avast의 유용한 부가 기능 2) 사이트 차단 기능
Avast의 기능을 살펴보니 사용자가 지정한 사이트를 차단하는 기능도 있네요.
아이들의 컴퓨터 사용을 관리하는데 유용한 기능일 듯 합니다.
사이트 차단 기능은 [브라우저 클린업] 항목 바로 아래에 있으며, 이 항목을 선택한 후 [사이트 차단 사용] 항목을 체크하고 차단할 URL을 입력하고 [추가]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됩니다.
Avast에 차단 설정한 웹사이트를 접속하려고 하면 이렇게 차단된 사이트라는 메시지만 뜨고 접속이 되지 않습니다.
이 기능은 아이들과 컴퓨터 때문에 씨름하는 부모님들에게 유용할 듯 싶은데요, 사이트 차단 기능을 설정 할 경우, Avast의 비밀번호 보호 기능도 함께 설정하면, 마음대로 설정을 바꾸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Avast, 그 밖의 설정
윈도우에 설치된 각종 응용 프로그램의 최신 버전을 확인, 업데이트 할 수 있는 기능도 나름 유용합니다.
제 경우 대부분 직접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관리하지만 윈도우를 설치한지 1년 가까이 되다보니 포맷을 염두에 두고 한동안 업데이트에 소홀했네요.
업데이트할 프로그램들의 수가 꽤 많아 모두 업데이트 했습니다.
[유지 관리] 탭을 열고 [바이러스 검역소] 항목을 클릭해보면 그동안 컴퓨터에서 발견되어 격리처리된 악성 코드나 바이러스 목록이 표시됩니다.
예전에 외부 업체에서 받은 악성 코드에 감염된 오토캐드 파일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이때 검색된 악성 코드 파일들이 모두 표시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Avast를 1년간 쓰다보니 Avast의 음성 안내가 살짝 시끄럽더군요.
우리말 음성으로 들려주는 상태 메시지는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거나 악성 코드가 포함된 웹사이트를 차단하는 등의 비상시에는 주의를 환기시키는 좋은 방법이지만 바이러스 패턴 데이터 업그레이드와 같은 주기적인 작업에까지 음성으로 안내를 하다보니 필요에 따라 음성 안내를 끌 필요가 있습니다.
음성 안내를 끄려면 [유지 관리] 탭 - [사운드] 항목에서 음성 안내 전체를 끄거나 필요한 이벤트만 끄면 되는데요, 저는 '자동 업데이트' 항목의 음성 안내만 해지했습니다.
아무 백신이나 깔지말고, 제대로 된 백신을 설치할 때
예전보다 인식이 좋아진 덕분인지 요즘은 백신을 깔지 않은 컴퓨터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믿고 깔아 놓은 백신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백신이 설치되어 있음에도 각종 악성 코드와 스파이웨어, 결제를 유도하는 가짜 백신 등의 프로그램이 잔뜩 깔린 컴퓨터를 자주 봅니다.
백신을 깔아두었는데도 각종 악성 코드에 시달린 경험이 있다면 Avast를 써볼 것을 권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있는지 없는지 신경쓰지 않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웹사이트의 악성 코드와 바이러스를 잡아준, 믿고 쓸 수 있는 백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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