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알림 취소 방법. 킷캣 업데이트 설치 메시지 멈추려면?

갤럭시S3의 킷캣 업그레이드 알림

개인적으로 '펌웨어 업그레이드' 정보에 꽤 민감한 편입니다.

 

펌웨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중간쯤 되는, 하드웨어를 구동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프로그램이죠.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품의 기능 향상, 혹은 문제점 수정 등의 효과가 있기에 컴퓨터, 디지털 카메라 부터 시작해 인터넷 공유기, 자동차용 블랙박스 등 가지고 있는 기기들의 새 펌웨어가 나왔는지 가끔 확인하고 적용시키곤 합니다.

 

지난 해 9월 말, 갤럭시S3의 안드로이드 4.4.4 킷캣 업그레이드가 발표되었습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적극적으로, 빨리 실행하는 편이었지만, 이번 킷캣 업그레이드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현재 안드로이드 4.3 젤리빈을 큰 문제없이 사용중이었고 안드로이드 4.4 킷캣 업그레이드 후에는 후후(whowho)와 같은 스팸 차단 앱의 문자 차단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갤럭시S3용 안드로이드 4.4.4 킷캣 발표 직후 확인한 정보에 따르면 이번 킷캣 업그레이드는 갤럭시S3를 컴퓨터와 USB 케이블로 연결해 Kies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어차피 킷캣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겠다 마음먹었던터라 굳이 Kies에 유선 연결하지 않으면 업데이트할 일이 없겠구나 싶었습니다.

 

마눌님은 원래 펌웨어 업그레이드에는 관심이 없는 분이니 제가 따로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는 이상 설정을 살필 필요는 없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마눌님의 갤럭시S3에서 업데이트 메시지가 자꾸 뜬다고 하더군요.

뭔가 싶어 들여다봤더니, 안드로이드 4.4.4 킷캣 업그레이드 파일이 다운로드되었고, 지금 설치할 것인지 묻는 화면이었습니다.

업그레이드 정보 하단에는 젤리빈에서 킷캣으로 업그레이드 후 이전 펌웨어 버전으로 다운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다는 경고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돌아갈 수 없는 업그레이드는 이미 익숙하지만, 이렇게 경고문을 보니 역시 업그레이드는 하지 않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업그레이드 화면에는 [나중에] 버튼과 [설치] 버튼, 딱 두 가지 버튼만 있더군요.

[취소]와 같은 버튼이 있어야 할텐데 취소는 없었고, [나중에] 버튼을 누르면 [알림 간격]을 30분, 1시간, 3시간으로 선택할 수만 있습니다.

뒤로 미루기만 가능

 

업데이트 연기를 하게 되면 알림 표시줄에 업데이트 아이콘이 떠 있고 알림 표시줄을 내려보면 [업데이트가 연기되었습니다] 라는 메시지가 계속 떠 있습니다.

알림표시줄에서 지울 수도 없다

 

[나중에] 버튼은 말 그대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연기하는 것이라 시간이 지나면 다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창이 뜹니다.

업데이트를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취소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 화면에서는 그런 수단을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간이 되면 다시 뜨는 업데이트 안내문

갤럭시S3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확인 옵션

갤럭시S3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법은 Kies를 이용해 컴퓨터와 USB 케이블로 연결한 뒤 업데이트하는 방법 외에도 무선으로 업데이트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진행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무선으로 펌웨어 업데이트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진행한다고 하여 FOTA(Firmware Over The Air)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갤럭시S3의 환경 설정에서 [더보기] 탭을 누른 후 [디바이스 정보]-[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항목을 클릭하면 됩니다.

 

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메뉴 중 [업데이트] 항목을 선택하면 업데이트 파일이 있는지 검색한 후 업데이트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업데이트가 진행됩니다.

그런데 저와 마눌님의 갤럭시S3는 모두 [자동 업데이트] 항목의 체크를 해제한 상태였는데, 언제 업데이트를 확인하고 다운로드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다운로드 된 갤럭시S3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취소하는 방법

설치 연기하더라도 길어야 3시간마다 화면에 뜨는 킷캣 설치 안내 페이지는 정말 번거롭더군요.

이미 다운로드 된 갤럭시S3의 킷캣 업데이트 파일을 설치하지 않고, 반복되는 업데이트 안내 메시지를 띄우지 않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갤럭시S3의 환경 설정 메뉴로 들어가 [더보기] 탭을 누른 뒤 [애플리케이션 관리자]를 선택합니다.

 

[애플리케이션 관리자]의 상단 탭에서 [전체] 탭을 선택하면 뜨는 애플리케이션 목록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항목을 찾습니다.

갤럭시S3의 킷캣 업데이트 파일이 다운로드 된 상태에서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항목이 두 개가 뜨는데, 일단 위쪽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항목을 선택합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항목의 정보가 뜨면 먼저 [강제 중지] 버튼을 눌러줍니다.

애플리케이션을 강제로 중지하면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에는 [확인]을 선택해 넘어갑니다.

 

비활성화된 [강제 중지] 버튼 옆의 [사용 안함] 버튼을 눌러주고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가 뜨면 다시 [확인]을 선택합니다.

 

[강제 중지], [사용 안함] 버튼을 눌렀으면 다시 [애플리케이션 관리자] 목록으로 빠져나와 두 번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항목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앞서 했던 것과 같이 [강제 중지], [사용 안함] 버튼을 순서대로 눌러 비활성화시킵니다.

 

이렇게 두 개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정지시키고 나면 알림 표시줄에 있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아이콘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연기되었다는 메시지가 모두 사라집니다.

아울러 30분에서 3시간 단위로 매번 귀찮게 뜨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메시지도 더 이상 뜨지 않게 됩니다.

알림 표시줄에서 깨끗이 사라졌다

사실 다른 기기의 펌웨어 업데이트와 달리, 스마트폰의 펌웨어 업그레이드는 업데이트 후 문제가 생길 위험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특히 공장에서 업데이트되어 출시된 기기와 달리, 사용중인 스마트폰은 펌웨어 업데이트 후 여러가지 오작동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2013년 11월에 발표되었던 갤럭시S3의 젤리빈 업데이트 역시, 업데이트 직후 여러가지 문제를 호소하는 사용자들이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다행히 저는 젤리빈 업데이트 후 이렇다 할 이상 증상 없이 잘 사용하고 있었지만 이번 킷캣 업데이트는 필요에 의해 진행하지 않으려 했는데, 일단 펌웨어 업데이트 파일을 다운로드 하면 무조건 설치해야 한다는 식으로 만들어 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나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앱의 실행을 정지시키는 방법으로 멈출 수 있는게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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