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키보드 연결하면 삼성 쿼티 키보드로 바뀌는 증상. '돌려놔'로 해결하는 방법

블루투스 키보드 연결하니 강제로 삼성 쿼티 키보드로 바뀐다???

얼마 전 구입한 기계식 키보드, 필코 마제스터치 컨버터블 2는 찰캉거리는 청축 특유의 키감도 만족스럽지만 블루투스와 USB 연결을 지원하는 유무선 겸용 키보드라 더욱 편하게 사용중 입니다.

 

블루투스로 최대 4대의 기기를 연결할 수가 있고, 블루투스 기기 전환도 단축키를 이용하니 간편합니다.

 

덕분에 평소에는 노트북과 연결해 사용하다가 카톡 메시지가 날아오면 스마트폰으로 전환 연결하여 사용하고, 작업이 끝나면 다시 노트북으로 전환하는 식으로 무척 편리하게 사용중입니다.

2015/04/29 - 필코 마제스터치 컨버터블2 키보드 사용기. 기계식 키보드와 블루투스의 편리함

 

요즘은 노트북 거치대에 스마트폰을 함께 거치해두고 사용중입니다.

 

그런데 삼성 스마트폰, 더 정확하게 말하면 제가 사용 중인 삼성 갤럭시S3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하는 순간 [입력 방식 변경] 메시지가 뜹니다.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하려면 입력 방식을 삼성 쿼티로 변경하세요] 라는 내용의 메시지가 뜨고 [확인] 버튼을 눌러 메시지를 없애야 다른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입력 방식 변경] 메시지가 뜨면 키보드 설정은 이미 삼성 천지인 키보드로 바뀌어 버린 상태라는 점입니다.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하려면 입력 방식을 삼성 쿼티로 변경하세요'라는 메시지는 권장 사항처럼 보이지만, 키보드 상태는 이미 강제로 변경된 후입니다.

권장 사항처럼 보이지만 이미 키보드 설정이 바뀐 상태

예전에 갤럭시S3에 OTG 케이블을 이용해 USB 키보드를 연결했을 때도 비슷한 내용의 메시지가 뜨면서 키보드 설정이 바뀌어버리더니,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해도 키보드가 강제로 바뀌어버리는군요.

 

저는 스마트폰의 키보드를 삼성 천지인 키보드 대신 도돌 키보드 앱을 사용중입니다.

오래전부터 구글 '단모음 키보드'를 사용해 왔는데, 도돌 키보드 앱의 경우 구글 단모음 키보드를 비롯한 여러가지 키보드를 골라 사용할 수 있어 애용하고 있습니다.

2014/10/31 - 안드로이드 키보드앱 도돌키보드. 편리함과 세밀함을 모두 갖춘 키보드앱 추천

 

그런데, 갤럭시S3에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하기만 하면, 스마트폰의 입력 방식이 '삼성 키보드'로 바뀌어 버리니 이만저만 불편한게 아니더군요.

매번 설정이 바뀔 때마다 자판이 떠 있는 상태에서 상태 표시줄을 끌어내리고 [입력 방식 선택] 항목을 클릭한 뒤 [도돌 키보드], 혹은 [세삭 세벌식 입력기]를 선택하는 작업을 매번 해주어야 합니다.

돌려놔 - 블루투스 키보드 연결시, 원하는 키보드를 사용하는 방법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에 블루투스나 USB 키보드를 연결할 경우 키보드가 [삼성 키보드]로 강제 전환되어버리는 증상은 삼성 제품의 보안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매번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할 때마다 상태 표시줄을 끌어내린 뒤 [입력 방식 설정] 항목을 터치하고 다른 키보드를 선택하는 과정이 이만저만 불편한게 아니었기에 이를 해결할 방법이 없나 검색해봤고, 다행히 해결책이 있었습니다.

바로 '돌려놔: 삼성 쿼티에서 내 키보드로!' 앱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먼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돌려놔: 삼성 쿼티에서 내 키보드로!' 앱을 설치합니다.

 

'돌려놔' 앱을 설치한 후 실행 화면에서 [내 키보드 지정] 항목을 선택하고 평소 사용하는 키보드를 설정합니다.

저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시 세벌식 자판을 사용하고, 평소에는 도돌 키보드를 이용하기에 키보드 항목에 세 가지 키보드가 표시되는데요, 어쨌든 '삼성 키보드'가 아닌 본인이 사용하는 키보드를 선택하면 됩니다.

 

[내 키보드 지정] 설정을 했으면, [기능 활성화] 항목을 클릭합니다.

 

[기능 활성화] 메뉴를 선택하면 안드로이드의 [접근성] 메뉴로 넘어오게 되는데, [서비스] 항목에서 [돌려놔] 항목을 선택하고 [켜짐]으로 설정합니다.

 

[돌려놔]의 접근성 항목을 켜면 [돌려놔]가 요청하는 권한 등의 확인 메뉴가 뜹니다.

표시되는 메뉴에서 모두 [확인] 버튼을 클릭합니다.

 

이제 [돌려놔]의 접근성 옵션이 켜졌습니다.

이렇게 [돌려놔]를 설치하고 설정한 뒤, 평소에는 특별히 다른게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하면 [입력 방식 변경] 경고창 화면이  빠르게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키보드 설정 역시 삼성 쿼티 키보드 대신, 앞서 [돌려놔]에서 설정했던 키보드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돌려놔] 제작자에 따르면 이 앱의 원리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했을 때 뜨는 [삼성 쿼티 키보드] 경고창을 자동으로 닫고 바뀐 키보드 설정을 원래대로 돌려주는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역시 제작자에 따르면 모든 삼성 기기에서 테스트를 완료한 것이 아니라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지만, 제 갤럭시S3(안드로이드 4.3)에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여 잘 사용중입니다.

 

삼성 스마트폰/태블릿 사용자 중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할 때 강제로 바뀌는 키보드 설정에 불편함을 느꼈던 분이라면 [돌려놔]를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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