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들리는 자동차 리콜 소식, 내 차는 문제 없을까?
가끔 뉴스를 통해 차량의 리콜 소식을 듣곤 합니다.
하지만 뭔가 이슈가 될만한 떠들썩한 대규모 리콜이 아닌 이상 짤막한 1회성 보도에 그치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뉴스만 보고는 본인의 자동차에 해당하는 리콜 소식인지 알기 어렵죠.
다행히 리콜 결정이 내려지면 차량 소유주의 주소지로 리콜 관련 안내문이 발송되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2014년 7월에 구입한 제 올란도 역시 한 번의 리콜이 발표되어 한국 GM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여 ECM 업데이트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2014/12/09 - 쉐보레 올란도 ECM 업데이트 후 변화. 한국 GM 서비스센터 방문 후기
다만 저는 공교롭게도 뉴스에서 보도된 올란도 리콜 소식도 듣지 못했고, 저희 집으로 도착해야할 리콜 관련 우편물도 받지 못해 뒤늦게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자동차결함신고센터 홈페이지에서 리콜 대상여부 확인하는 방법
알고보니 저희 집 주소가 잘못 입력되어 리콜 관련 안내문은 엉뚱한 곳으로 보내졌더군요.
덕분에 해당 리콜이 제 올란도에도 해당하는 것인지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결함신고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했습니다.
홈페이지 오른쪽에 [리콜대상확인]이라는 메뉴가 보이는군요.
[리콜대상확인] 페이지에는 자동차등록번호를 입력하는 항목이 있습니다.
자동차등록번호, 흔히 말하는 차량번호를 입력하고 [검색] 버튼을 클릭합니다.
다만 위쪽에 적혀 있는 것과 같이 리콜대상확인은 2007년 이후 리콜된 자동차만 확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제 올란도의 차량 번호를 입력했더니 잠시 후 [리콜대상 자동차입니다] 라는 안내 메시지가 떴습니다.
차량 제작사, 자동차명, 생산기간에 해당하는 경우인데요, 제 경우 이미 리콜을 받았던 ECM 소프트웨어 재프로그램 업데이트였습니다.
자동차결함신고센터 홈페이지의 유용한 정보들
자동차결함신고센터 홈페이지에서 제 올란도의 차량번호를 입력하여 리콜대상 여부를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꽤 다양한 정보들이 있어 하나씩 살펴봤는데요, 일단 [리콜정보]-[진행중인리콜] 페이지에서는 현재 각 자동차 제작사별, 차량별로 진행중인리콜 사항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행중인리콜]에서는 시정개시일로부터 18개월 미만의 리콜정보, 즉 현재 진행중인 리콜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리콜정보]-[리콜사례검색] 페이지에서는 과거 진행되었던(18개월이 초과된) 리콜사례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전 제 애마인 아반떼XD에 대한 리콜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대자동차], [아반떼]를 입력하여 검색해보니 꽤 여러 번의 리콜이 있었더군요.
아반떼XD의 리콜 사례 중에는 브레이크 튜브가 차체와 간섭으로 마모되는, 꽤 심각해 보이는 리콜 사례도 있었습니다.
다만 제가 아반떼XD를 인수하기 훨씬 전에 시정기간이 마감되어 있더군요.
리콜의 경우 18개월의 시정기간을 두는 듯 싶은데, 글쎄요 이건 시정기간을 한정하지말고 시간이 지난 뒤에라도 리콜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무상점검/정비] 항목에서는 차량별 무삼점검/정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올란도]로 검색을 해봤더니 7가지 정도의 무상점검/정비 정보가 확인되었는데, 다행히 제가 몰고 있는 2014년, 디젤 올란도에는 해당사항이 없었습니다.
이외에도 차량안전도 평가 항목에서는 차량별 안전도 테스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충돌테스트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였는데, 아쉽게도 올란도의 경우 2011년식, LPG 모델의 테스트 결과만 나와 있었습니다.
그래도 차량 구매시 안전도 테스트 결과를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꽤 유용한 정보가 될 듯 합니다.
소유 차량 리콜 발생시 문자로 알려주는 리콜알리미 서비스. 그런데
차량결함신고센터 홈페이지에서는 차량 리콜과 관련된 꽤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서비스가 있더군요.
바로 [리콜알리미] 서비스였습니다.
[리콜알리미] 서비스는 휴대전화번호와 자동차번호, 생년월일을 입력해 놓으면 해당 차량에 리콜 발생시 휴대폰 문자로 즉시 알려주는 서비스라고 합니다.
우편으로 발송되는 리콜 안내문을 받지 못했던 저는 [리콜알리미] 서비스가 꽤 유용해보였습니다.
[리콜알리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휴대전화 인증을 해야 합니다.
[신청인 정보] 항목에서 [휴대전화 인증] 버튼을 클릭합니다.
아, [리콜알리미] 버튼을 클릭하면 바로 공지가 뜨는데요, 아마도 문자스팸차단 서비스때문에 인증문자가 차단되는 경우가 많아 띄우는 공지로 보입니다.
어쨌든 휴대전화인증을 시작하면 일단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게 됩니다.
PC에 이런 액티브X를 설치하는 게 내키지 않지만 그래도 휴대전화인증을 위해 설치했고, 사용중인 이동통신사를 선택했습니다.
[안심본인인증]이라는 페이지에서 이름과 성별, 생년월일, 휴대폰 번호 등을 입력하고 각종 이용약관을 체크하여 동의한 후 [다음] 버튼을 누르자 제 휴대폰으로 인증번호가 도착했습니다.
이 인증 번호를 떠 있는 팝업창에 입력하고 [다음] 버튼을 누르면 인증이 완료되겠군요.
어라? 그런데, [다음] 버튼을 눌렀더니 인증 팝업창이 하얗게 바뀌었고 한참을 기다려도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대개 이런 휴대폰인증방식의 경우 휴대폰에 도착한 인증번호를 정상적으로 입력하면 떠 있던 팝업창이 사라지고 원래의 페이지에 제 휴대폰 번호가 입력되는 식인데, [리콜알리미] 서비스의 인증창은 한참을 기다려도 그대로 남아 있고 더 이상 진행되지 않습니다.
checkplus_success인데, 더 이상 반응이 없다
남아 있는 인증창의 페이지 이름이 checkplus_success.jsp인 것으로 보아 분명 휴대폰 인증은 성공했는데, 그 값을 원래의 페이지에 넘기지 못하고 남아 있는 문제가 있네요.
교통안전공단의 조치, 전화 통화로 직접 입력
브라우저의 문제? 혹은 PC의 문제일까 싶어서 인터넷 익스플로러, 구글 크롬으로 바꿔보고 컴퓨터도 3대나 바꿔봤는데, 증상은 마찬가지, 휴대폰 인증번호만 6~7번 받다가 결국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오전, 자동차결함신고센터 홈페이지 하단에 적힌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전화번호, 080-357-2500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받은 직원에게 [리콜알리미] 서비스의 휴대폰 인증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다고 했더니 컴퓨터에 따라 되는 경우도 있고 안되는 경우도 있다면서, 전화번호와 차량번호를 알려주면 직접 등록해주겠다고 합니다.
증상을 말하자마자 바로 직접 등록해주겠다는 답이 나오는 걸 보니 이런 전화에 꽤 익숙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브라우저를 바꿔보고 PC를 바꿔봐도 같은 증상이라 얘기했더니 '저희가 고객님의 PC를 직접 확인하긴 어렵고, 직접 등록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하더군요.
기술적인 해결책을 찾기는 어렵겠다 싶어 더 길게 말하지 않고 전화번호, 차량번호, 생년월일을 불러주는 것으로 [리콜알리미] 등록 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안전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꼼꼼히 점검했으면
'자동차 리콜'이라는 말을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발견된 문제를 소비자에게 충분히 알리고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리콜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리콜 사실은 더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점에서 [리콜알리미] 서비스는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하되는데, 엉뚱한데서 문제가 생겨 안타깝네요.
혹시 [리콜알리미] 서비스의 휴대폰 인증과정에서 저와 같은 문제를 겪었다면, 인증을 받기 위해 과정을 반복하지 말고 홈페이지 하단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정보를 수동 입력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예전에도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를 이용하다가 홈페이지 내부의 반복되는 에러 때문에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던 적이 있는데요, 좀 더 철저한 관리를 통해 문제없는 서비스를 제공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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