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나비 R1의 네비게이션보다 유용한 GPS 기능
올란도에 공들여 매립한 아이나비 R1 네비게이션은 원래 의도했던, 후방 카메라 모니터 용도로 유용하게 사용중입니다.
어차피 거치형 네비게이션에 GPS 안테나까지 달아놨으니 네비게이션의 기능도 다시 써볼까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나비의 3D 맵은 돈을 지불해야하는, 유료 업그레이드 방식입니다.
게다가 아이나비 R1이 부팅된 후 [아이나비] 아이콘을 눌러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을 실행하는데 10초 남짓한 시간이 걸려 불편하더군요.
스마트폰의 T-MAP을 실행하면 불과 1~3초면 네비게이션 화면을 볼 수 있는데 익숙해져 있다보니 7~10초 남짓 모래 시계를 보고 있어야 하는 아이나비 R1의 네비게이션 기능에는 그리 손이 가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나비 R1은 트립 모니터와 후방 카메라 모니터로만 사용중이었는데, GPS 안전운전 기능이 꽤 유용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나비 R1의 전원이 켜지고, [아이나비] 대신 [GPS]아이콘을 누르면 날짜와 시간, 그리고 속도가 표시되는 GPS 화면이 뜹니다.
처음에는 이 기능이 단순히 차량의 속도를 보여주는 것이구나 싶었지만, 이 GPS는 T-MAP의 [안전운전] 모드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아이나비 R1의 [GPS]를 켜고 주행을 하면 표시되던 시계가 전방의 상황에 따른 경고 화면으로 바뀝니다.
이 화면은 전방에 신호/과속 단속 카메라가 있음을 알리는 경고 메시지입니다.
신호등 모양의 둥근 원은 신호/과속 카메라와 가까와짐에 따라 색이 점점 채워져 거리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신호/과속 단속 카메라 뿐 아니라 주정차 금지 구간도 경고해줍니다.
아, 참고로 이 사진들은 조수석에 앉은 마눌님께서 촬영한 것입니다.
버스전용차로 단속카메라가 가까와지면 이렇게 [전용차로 주의]라는 화면으로 경고를 해 줍니다.
아이나비 R1의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은 잘 실행하지 않았지만 GPS 안전운전 기능은 기본 기능으로 설정해 둘 정도로 애용하고 있습니다.
실행될 때까지 7~10초 씩 기다려야하는 아이나비 3D 네비게이션 프로그램과 달리 GPS 프로그램은 실행하는 것과 거의 동시에 화면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빠릿빠릿합니다.
게다가 유료 업그레이드 쿠폰을 사야하는 아이나비 3D 네비게이션 지도과 달리, 안전운행 데이터는 무료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가끔 오픈마켓에 3년 업그레이드 쿠폰이 2만원대에 올라오기도 하지만, 아이나비 홈페이지에서는 1년 쿠폰의 가격이 2만원입니다)
제가 중고로 구매했던 아이나비 R1 네비게이션의 지도 데이터는 2013년 9월에 마지막 업그레이드를, 안전운행 데이터는 2013년 10월이 마지막이었군요.
아이나비 R1의 안전운행 구간 데이터 업그레이드 방법
아이나비 네비게이션의 안전운행 구간 데이터는 아이나비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혹은 아이나비 매니저를 이용해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아이나비 홈페이지에서 직접 다운로드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아이나비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업그레이드]-[수정지점/안전운행 구간] 항목을 클릭합니다.
[수정지점/안전운행 구간] 업데이트 기능을 이용하려면 아이나비 회원으로 가입하여 로그인된 상태라야 합니다.
[수정지점/안전운행 구간] 메뉴 하단의 [안전운행구간] 항목을 클릭한 뒤 [아이나비 안전운행구간 업그레이드] 항목을 클릭합니다.
안전운행구간 데이터 목록이 표시되면 최신 데이터를 클릭합니다.
아이나비의 안전운행구간 데이터는 약 2주 간격으로 업데이트 되는듯 합니다.
어라? 그런데, 게시판에 첨부된 파일을 클릭했더니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알아볼 수 없는 메시지만 뜹니다.
크롬으로 바꿔서 접속을 해도 역시 정상적인 파일의 다운로드가 되지 않더군요.
브라우저를 바꿔봐도, 컴퓨터를 다른 것으로 바꿔봐도 계속 에러 메시지만 뜨기에 무슨 일인가 싶어 아이나비 고객센터로 전화를 해서 문의했더니 상담원은 아무런 문제없이 다운로드 된다며, 제 컴퓨터의 문제라는 얘기만 하더군요.
결국 스스로 해결한 방법은, 첨부된 파일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고 [바로 가기 복사] 항목을 선택해 주소를 복사한 뒤
웹브라우저의 주소창에 앞서 복사한 주소를 붙여넣기 해서 살펴봤더니 파일이 첨부된 경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뒤에 붙은 지저분한 코드를 떼어내고 파일의 다운로드 경로만 떼어내어 주소창에 입력을 했더니 파일이 정상적으로 다운로드 되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처음에는 추가 기능을 설치하겠다는 안내 메시지 조차 뜨지 않았는데, 며칠 뒤 포스팅 작성을 위해 접속해보니 액티브X를 설치하겠다는 메시지가 뜨더군요.
분명 이렇게 액티브X를 깔아야하는 방식이라면 오랜 시간 기다려 전화 통화했던 아이나비 상담원도 안내를 해줬야할텐데, 단지 고객님의 컴퓨터 문제라는 안내만 받고 말았네요.
아무튼 아이나비 홈페이지에서 안전운행구간 데이터를 업그레이드할 분들은 액티브X 다운로더를 설치하던가, 첨부 파일의 바로가기 주소를 복사하는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안전운행구간 데이터는 zip 형식의 압축 파일로 되어 있으며, 압축 파일을 열면 [네비게이션]과 [블랙박스] 폴더에 newGuidePoint.mdc 각각 파일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아이나비 R1 네비게이션의 안전운행구간 데이터를 업데이트하려는 것인 만큼 [네비게이션] 폴더 안에 담긴 newGuidePoint.mdc 파일을 사용했습니다.
아이나비 네비게이션의 메모리카드를 뽑아 컴퓨터에 연결하고 \mapdata\point\ 폴더에 newGuidePoint.mdc 파일을 복사합니다.
복사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저장되어 있던 파일을 덮어 쓸 것인지 묻는 대화상자가 뜨는데, 새 파일로 덮어 써야 합니다.
안전운행구간 업데이트 과정은 아이나비 메모리카드의 mapdata\point\ 폴더에 이 파일을 복사하는 것으로 끝입니다.
파일 복사가 끝나고 아이나비 메모리 카드를 빼기 전에, 탐색기의 아이나비 메모리카드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 후 [꺼내기] 항목을 선택하여 안전하게 제거해야 합니다.
아이나비 R1의 안전운행구간 데이터 버전 확인하는 방법
안전운행구간 데이터가 제대로 업그레이드 되었는지 확인하려면 아이나비를 실행한 상태에서 [시스템]을 클릭합니다.
[시스템] 메뉴의 [버전 정보] 항목을 클릭합니다.
[시스템] 페이지의 [안전운행] 항목에서 버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4년 12월 날짜로 잘 업데이트 되어 있네요.
아이나비 매니저 프로그램의 오류
개인적으로는 수동으로 파일을 복사하는게 더 익숙하지만, 아이나비에서 원래 권장하는 방법은 아이나비 네비게이션 메모리 카드에 저장되어 있는 아이나비 매니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처음 수동으로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일단 저도 아이나비 매니저 프로그램을 이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아이나비 메모리카드에 저장된 AutoSmartUpdate 파일을 실행하여 로그인한 후 [부가 컨텐츠 다운로드] 항목을 클릭했습니다.
[지역/정보 컨텐츠 다운로드] 하단에 [안전운행구간] 항목이 있었고 다시 날짜별 안전운행구간 데이터가 표시되더군요.
최신 안전운행구간 데이터를 선택한 후 [다운로드] 버튼을 클릭하자 파일의 다운로드와 설치가 완료되었다는 메시지가 떴습니다.
아이나비 매니저 프로그램에서는 분명 안전운행구간 업데이트 파일의 업그레이드가 완료되었다고 떴지만 아이나비 R1 네비게이션에서 안전운행 버전을 확인해보니 2013년 10월, 그대로더군요.
분명히 아이나비 매니저 프로그램에서는 업데이트가 완료되었다는 메시지를 확인했는데, 뭐가 문제일까? 싶어 아이나비의 메모리카드를 컴퓨터에 연결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압축 파일에 있던 '네비게이션'과 '블랙박스' 폴더가 그대로 복사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나비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업데이트 방법에도 분명 newguidePoint.mdc 파일을 Mapdata\Point\ 폴더에 복사해야 한다고 되어 있는데, 정작 아이나비 매니저 프로그램은 폴더째 복사하여 업데이트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입니다.
아이나비 홈페이지의 수동 업데이트 방법
잠시 아이나비 R1의 3D 지도 업그레이드 쿠폰을 구입할까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빠릿빠릿하게 실행되는 안전운전 기능을 이용하다보니 더 이상 유료 업그레이드 쿠폰에 대한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2주에 한 번 정도 아이나비 메모리카드를 뽑아 안전운행구간 업데이트만 해주면 되니 그리 번거로운 일은 아닌듯 싶습니다.
다만 안전운행구간 업데이트를 수동으로 다운로드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류, 상담원의 성의없는 안내, 아이나비 매니저로 자동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는 역시 뒷맛이 개운치 않네요.
과거 아이나비 SMART-A의 업그레이드를 할 때만큼 무지막지하게 복잡한 것은 아니지만 아이나비가 작은 부분을 놓치는 듯한 느낌이 드는게 안타깝습니다.
'자동차생활 > 네비게이션, 블랙박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넥서스4에 티맵 설치하는 방법. 구글 레퍼런스폰을 T-MAP 전용기기로 사용하는 방법 (15) | 2015.03.01 |
---|---|
루카스 LK-9300 Duo 블랙박스의 장점과 단점. 두 달 사용 후 적는 블랙박스 리뷰 (8) | 2015.01.20 |
루카스 LK-9300 DUO 블랙박스 펌웨어 업그레이드 방법. 새 펌웨어의 추가 기능은? (2) | 2014.12.19 |
루카스 LK-9300 Duo 블랙박스 개봉기. 보상판매로 구입한 Lukas 2채널 블랙박스 (12) | 2014.11.14 |
데이터 함께쓰기 유심(USIM)으로 1세대 아이패드를 T-MAP 네비게이션 쓰는 방법 (12) | 2014.08.19 |
- 자동차생활/네비게이션, 블랙박스
- 2015. 1. 9. 22:53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 질문 댓글은 공개글로 달아주세요. 특별한 이유없는 비밀 댓글에는 답변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