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고 전기 많이 먹는 50와트 할로겐 등기구
주문진으로 이사 온 부모님 댁의 식탁 위에는 할로겐 등이 달려 있었습니다.
할로겐 램프는 실내의 특정 부분을 밝히는데 효과적인 반면 넓은 공간을 밝히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게다가 할로겐 램프는 전기를 많이 먹고 열이 많이 발생합니다.
무엇보다 소비전력 대비 밝기가 떨어져 백열전구와 더불어 퇴출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일반 할로겐 램프 대신 LED 할로겐 램프를 알아봐 달라고 했지만 밝기가 만족스러운 할로겐 LED 램프를 찾을 수 없었기에 등기구 자체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식탁위의 할로겐 전구를 켠 상태입니다.
은은한(?) 노란 빛이 비추는데 식탁 중앙만 노란빛이 돌고 주변부가 어둡습니다.
식탁 끝의 어항 조명이 꽤 밝게 느껴지죠?
50와트 할로겐 전구를 켜도 그리 밝지 않다
옥션에서 구입한 저렴한 등기구
옥션에서 주문한 천장 고정식 등기구입니다.
무광 검정 칠이 되어 있는 금속 재질의 등기구입니다.
현재 식탁위에 설치되어 있는 할로겐 등기구처럼 특정 방향으로 고정이 되는 전구 소켓을 구해달라고 하셔서 찾아보니 전구 소켓이 360도 회전하고 각도도 조절할 수 있는 등기구가 있더군요.
상품명은 '라인볼 1등 자유봉'입니다.
1등은 전구 소켓이 하나, '자유봉'은 방향조절용 관절 부품을 뜻합니다.
가장 흔히 구할 수 있는 범용 전구 소켓을 선택했습니다.
E26 소켓이라고 하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전구 소켓인데, 삼파장 등과 LED 전구 등 다양한 종류의 전구들이 나와 있어 가격과 용도에 맞는 전구를 골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E26 소켓
천장에 고정하는 부속입니다.
현재 설치되어 있는 할로겐 등기구의 고정 부속과 같은 넓이를 구하면 가장 좋겠지만 주문진의 등기구 사이즈를 확인하지 못한 관계로 그냥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제가 구매한 등기구의 천장 고정 부속의 길이는 10cm 남짓 됩니다.
주문할 때는 몰랐는데, 전선 연결용 클립이 달려 있네요.
전선 연결 클립 덕에 검정색 전기 테이프를 감을 필요도 없을 듯 합니다.
등기구를 천장에 고정하는 나비 너트입니다.
좀 더 깔끔한 둥근 너트가 달려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등기구 가격이 5000원으로 저렴하니 만족합니다.
나비너트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상당히 깔끔하고 탄탄한 느낌입니다.
등기구 교체 DIY - 기존 할로겐 등기구 제거하기
등기구를 교체하려면 먼저 기존 할로겐 등기구를 제거해야겠죠.
전기 작업을 하기 전 차단기를 내리고 시작했습니다.
등기구에 걸려 있는 너트를 풀어줍니다.
손으로 너트를 풀어 제거 가능
등기구 양쪽의 너트를 풀면 기존의 등기구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등기구를 떼어내고 보니 기존의 등기구를 한 번 교체한 듯 합니다.
기존 등기구를 고정했던 나사 구멍의 간격이 고정 부속보다 더 넓군요.
할로겐 등기구의 전선 일부를 남겨두고 니퍼로 끊어냅니다.
차단기를 내린 상태이므로 전기 걱정할 필요없이 끊었습니다.
등기구 교체 DIY - 새 등기구 천장 고정 부속 설치
새로 구입한 등기구의 천장 고정 부속을 등기구에서 분리합니다.
등기구의 나비너트 두 개를 풀면 천장 고정 부속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끊어낸 전선을 천장 고정 부속의 구멍에 통과시킵니다.
기존 등기구를 고정했던 나사 구멍에 등기구 고정 부속을 나사로 고정하면 됩니다.
긴 나사를 이용해 등기구 고정 부속을 고정합니다.
제가 구입한 등기구에는 고정용 나사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지만, 기존 등기구를 고정했던 나사가 있어 사용했습니다.
등기구 교체 DIY - 새 등기구에 전선 연결하고 설치하기
니퍼를 이용해 전선 피복을 1cm 가량 벗겨냅니다.
등기구의 전선 연결 클립에 피복을 벗겨낸 전선을 끼웁니다.
(1) 전선 연결 클립을 눌러 클립 안쪽에 공간을 만든 후
(2) 피복을 벗긴 전선을 집어넣고 클립에서 손을 떼면 전선이 빠지지 않고 고정됩니다.
검정 절연 테이프를 이용할 때보다 작업이 쉽고 훨씬 깔끔하네요.
전선 연결 클립을 이용해 깔끔하게 전선 연결이 완료되었습니다.
전선을 연결한 등기구의 나사 구멍에 나사를 통과시켜 밖으로 빼냅니다.
나비 너트 2개를 손으로 돌려 등기구를 천장에 고정했습니다.
저렴하고 밝은 LED 전구 설치하기
할로겐 LED 전구를 구입하는 대신 등기구 자체를 바꾸기로 한 것은 일반 전구 소켓(E26) 규격으로 다양한 종류의 LED 전구가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불이 밝았으면 좋겠다기에 LED 전구 중에서도 밝은 편에 속하는 12와트 LED 전구를 구입했습니다.
제가 구입한 LED 전구는 주백색과 전구색의 두 가지가 있는데, 노란빛이 도는 전구색보다는 흰색에 가까운 주백색 전구를 선택했습니다.
이 LED 전구는 이마트에서 판매중인 제품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애용하고 있습니다.
2013/12/14 - 3파장 전구를 LED 전구로 바꿔 사용해보니, 전기는 적게 먹고 더 밝네!
12와트 LED 전구입니다.
LED 전구의 소켓 부분은 예전 백열 전구, 혹은 3파장 전구와 같은 E26 규격이며 LED에서 나는 열을 배출하기 위해 방열판이 달려 있는 구조입니다.
일반 전구를 끼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LED 전구 역시 돌려서 끼우면 됩니다.
등기구의 교체와 LED 전구의 설치가 끝나고 불을 켰습니다.
기존 할로겐 전구의 어두스름한 노란빛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는 밝은 빛이나는군요!
식탁 위가 환해졌습니다.
떼어낸 등기구나 전동 드라이버가 지저분하지만 그것보다는 식탁끝의 어항 조명과 벽면을 보면, 50와트 할로겐 전구보다 12와트 LED 전구가 몇 배는 밝아진 느낌입니다.
12와트 LED 전구와 50와트 할로겐 전구의 밝기 차이는 대략 이정도입니다.
천장쪽의 밝기 차이는 제쳐두더라도 벽 옆면의 밝기를 비롯하여 식탁 주변, 그리고 전체적으로 집이 환해졌습니다!
50와트 할로겐 전구보다 훨씬 밝은 12와트 LED 전구
12와트 LED 전구는 이마트에서 8800원에 구입했고, 등기구는 배송비 포함 7500원에 구입, 총 16300원의 재료비가 들었습니다.
가장 흔히 사용하는 E26 규격의 등기구를 선택했더니 등기구 뿐 아니라 전구 역시 가격이 저렴하고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등기구 교체작업은 전선을 끊고 이어야하니 위험하게 느껴지고 등기구의 탈부착 과정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차단기를 내리고 손나사만 푸는 정도의 간단한 작업으로 할 수 있는 DIY입니다.
마침 처가집의 등기구도 바꿀 요량으로 비슷한 등기구를 하나 더 구입했으니 비슷한 내용의 설치 과정과 이번 기회에 알게 된 할로겐 전구의 특성(?)에 대해 추가로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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