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XD 도어등과 맵등에는 같은 규격의 전구가!
오늘 포스팅은 아반떼XD의 전구 교체와 관련된 마지막 포스팅으로 아반떼XD의 앞쪽에 자리잡고 있는 맵등과 문을 열었을 때 켜지는 도어등을 교체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사실 제 아반떼XD의 맵등은 이미 LED 램프로 바꿔 사용 중이라 따로 바꿀 필요는 없었습니다.
2011/10/09 - 초보의 아반떼 XD - 실내등, 번호판등, 브레이크 등 교환하기
그런데 최근 도어등 한 쪽의 불이 들어오지 않는 것을 발견했고 아반떼XD의 도어등 전구 규격을 알아봤더니 10T 규격, 일명 번데기 전구를 쓴다고 하는군요.
맵등에도 10T 규격의 전구가 쓰인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새 LED 전구를 맵등에 달고, 맵등에 쓰던 LED 전구는 도어등으로 돌리면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 겸사겸사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반떼XD 맵등의 전구 교체 방법
아반떼XD의 앞유리쪽에는 썬글라스 보관함과 2개의 맵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스위치를 눌러서 켜고 끄는 등으로 야간에 유용하게 사용하곤 하는데, 지도를 읽을 때 켜는 불이라 '맵등'이란 이름이 붙은 듯 합니다.
아반떼XD 맵등의 전구를 교체하려면 맵등 커버를 벗겨내야 합니다.
맵등 커버를 떼어내려면 실내등과 마찬가지로 일자 드라이버를 맵등 가운데 파있는 홈에 밀어넣고 아래로 젖히면 됩니다.
일자 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무척 쉽게 떼어낼 수 있는 커버입니다.
2년반 전에 장착하여 사용하던 10T 규격의 LED 전구입니다.
맵등 앞쪽에 쭈글쭈글하게 보이는 것은 알루미늄 호일입니다.
빛이 사방으로 퍼지는 일반 전구와 달리 LED 전구는 한 방향으로만 퍼지는 듯 싶어 반사율을 높이기 위해 제가 꼬깃꼬깃 접어 넣었습니다.
나름 의도는 좋았으나 큰 효과는 없는 듯 싶습니다.
위쪽의 10T LED 전구가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이고, 아래쪽의 10T LED 전구가 이번에 새로 구입한 제품입니다.
지난 두 번의 LED 전구 교체 포스팅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기존에 사용하던 LED 전구도, 이번에 새로 구입한 LED 전구도 모두 반디(BANDI) 사의 제품인데요,
새로 구입한 10T LED 전구는 양쪽 옆에도 LED 칩이 하나씩 달려 있는 '와이드 뷰' 전구입니다.
기존에 사용했던 10T LED 전구도 밝기는 만족스러웠지만 빛의 방향이 좀 더 넓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마침 양쪽 옆으로도 빛이 나도록 특화된 전구가 있기에 덥썩 구매했습니다.
LED 칩이 4개가 달린 만큼, 다른 10T LED 전구보다 비싸더군요. 개당 2900원에 구입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10T LED 전구와 새로 구입한 LED 전구의 LED 칩 종류가 좀 다른데요, 기존 제품은 5050 LED 칩이라 기억되고, 새로 구입한 제품은 5630 칩이라고 합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5630 LED 칩은 5050 LED 칩에 비해 2배 정도 밝은 대신 소비전력이 높고(칩 하나 당 0.5W) 열도 많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발열 문제는 제조업체인 BANDI 측에서 충분히 감안하여 제작했을 것이라 믿고 구매했습니다.
(업체로 부터 후원받았냐고 오해할 분도 계실듯 ㅡㅡㅋ)
끼워져 있던 10T 전구를 쏙 잡아빼고(사용 직후에는 뜨거우므로 주의) 새 10T LED 전구를 끼웠습니다.
앞서 포스팅했던 트렁크등이나 글로브박스와 마찬가지로 전구에 +,- 극성이 없으므로 방향은 고민하지말고 그대로 끼우면 됩니다.
'와이드뷰'라는 제품명에 걸맞게 양쪽으로 칩이 달려 있어 맵 등으로 꽤 괜찮은 제품이 아닌가 생각되는군요.
양 옆으로도 빛이 나는 와이드뷰 LED 전구
호기심에 새 LED 전구(왼쪽)와 예전에 사용하던 LED 전구(오른쪽)를 함께 끼워놓고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새 LED 전구의 5630 LED 칩은 5050 LED 칩에 비해 칩 당 2배의 밝기라고 했지만 그 정도로 밝지는 않은 듯 싶고, 전반적으로 살짝 밝아진 느낌입니다.
밝기보다 색상 차이가 조금 느껴지네요.
예전부터 쓰던 LED 전구가 약간의 노란끼가 도는 듯 합니다.
같은 종류의 LED 전구를 끼워 쓸때는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 종류가 다른 LED 전구를 놓고 비교해보니 차이가 느껴지네요.
5630 LED와 5050 LED의 비교
비교하는 김에 순정 10T 전구와 LED 전구도 함께 비교해봤습니다.
오랫만에 노란 불빛을 보니 꽤 느낌이 낯설더군요.
사실 자동차 실내등과 맵등을 LED 전구로 바꾸기 전에는 백색광에 그리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는데, 꽤 오랫동안 백색광의 LED 램프를 사용하다보니 이젠 노란 전구 불빛은 살짝 촌스러운(?) 느낌도 드네요.
순정 전구와 LED 전구의 비교
아반떼XD 도어등 커버 떼어내는 방법
오늘 포스팅의 주제라 할 수 있는 아반떼XD의 도어등 교체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아반떼XD의 도어등은 앞쪽 도어를 열었을 때 불이 들어와 어두운 밤 자동차 문이 열린 상태임을 뒤차에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
아반떼XD의 도어등 전구를 교체하려면 일단 이 빨간색 커버를 떼어내야하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도어등 커버 네 곳에 걸쇠가 붙어 있습니다.
아반떼XD 도어등 커버를 떼어낼 때 역시 일자 드라이버를 밀어넣어 앞으로 젖히면 되는데, 도어 바깥쪽, 혹은 아래쪽 걸쇠를 젖혀야 합니다.
네 곳의 돌기 중 문바깥쪽, 아래쪽 돌기를 연다
그 이유는 도어등 커버를 떼어내보면 알 수 있는데요, 바깥쪽과 아래쪽 걸쇠는 커버와 수직 방향으로 붙어 있는 반면, 위쪽과 안쪽의 걸쇠는 커버와 평행한 방향으로 나 있습니다.
평행한 위쪽과 안쪽의 걸쇠를 일자드라이버로 억지로 젖히게 되면 걸쇠가 부러져 버릴 수 있으니 위의 사진처럼 도어 바깥쪽, 혹은 아래쪽 걸쇠를 젖혀야 손상없이 깨끗하게 도어등 커버를 떼어낼 수 있습니다.
돌기의 방향이 다르다
기존에 달려 있던 순정 10T 전구입니다.
앞서 맵등 교체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10T 전구는 위로 쏙 빼내면 쉽게 뽑아낼 수 있습니다.
단, 아반떼XD의 도어등은 문을 열면 상시 불이 들어오게 되어 있고, 도어등 커버를 여는 짧은 시간동안 켜진 것만으로 뜨거울 수 있으니 반드시 장갑을 낀 상태로 작업해야 합니다.
순정 10T 전구와 10T LED 전구를 함께 찍어봤습니다.
순정 10T 전구를 빼 낸 자리에 10T LED 전구를 끼웠습니다.
맵등으로 2년반동안 사용하던 LED 전구지만 역시 쌩쌩하게 불이 잘 들어옵니다!
아반떼XD의 도어등 커버를 다시 끼울 때는, 뺄 때의 역순입니다.
즉 수평으로 뻗어있는 위쪽과 도어 앞쪽 걸쇠를 먼저 밀어 고정한 후
도어등 커버의 조립은 분해의 역순
아래쪽과 문 바깥쪽 걸쇠를 손으로 꾹 눌러 고정하면 됩니다.
이렇게 도어등 커버를 닫으면 모든 작업이 끝납니다.
LED 전구를 바꿔서 그런지 살짝 더 또렷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앞서 2개의 맵 등에 순정 10T 전구와 LED 전구를 함께 꽂아서 확인해본 결과로는 밝기는 그리 큰 차이가 없는 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LED 전구는 일반 전구의 절반 정도의 전력으로 비슷한 밝기를 내며, 전구 수명이 길다는 점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트렁크등, 글로브박스등, 그리고 도어등에서 빼낸 순정 전구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아반떼XD에 잘 보관해 두었습니다.
용도 폐기된 재떨이는 아반떼XD의 전구나 퓨즈와 같은 자잘한 소모품들을 담아두는데 유용하네요.
용도변경된 재떨이, 자잘한 물건을 보관하는데 제격
아반떼XD의 맵등과 도어등 교체의 핵심, 전구 규격은 10T이며 커버를 열 때는 일자 드라이버를 사용한다는 점, 그리고 무척 쉽다는 점이 되겠습니다.
이상 3회에 걸쳐 아반떼XD의 트렁크등, 글로브박스등, 도어등과 맵등을 LED 전구로 교체하는 과정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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