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비가 아까워 추가 주문한 LED 램프
어제 아반떼XD의 트렁크등 전구를 LED 전구로 바꾸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포스팅에 누누히 언급한 바와 같이 트렁크등 전구를 LED 램프로 바꾸는 과정은 전구 커버를 빼고 전구를 교체한 뒤, 원래대로 꽂아주기만 하면 되는, 꽤 간단한 과정입니다.
2014/04/14 - 아반떼XD 트렁크등 교체 방법. 트렁크등 순정 전구를 LED 램프로 교체 DIY
아반떼XD 트렁크등 전구 규격은 36mm, 제가 구입한 반디(BANDI)라는 업체의 36mm LED 전구 하나의 가격은 2600원이었는데요, 트렁크등으로 교체할 LED 전구 하나만 주문하기에는 택배비가 아까와 내친김에 실내의 소소한 전구들까지 LED로 바꿔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36mm LED 램프 두 개와 10T 규격(일명 뻔데기 전구)의 LED 램프 2개를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2년반 사용한 아반떼XD 실내등, 새 LED로 교체
사용빈도가 꽤 높은, 아반떼XD의 실내등과 맵등은 이미 2011년 10월에 LED 램프로 교체했고, 그 후 지금까지 아무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실내등의 사용빈도가 높으니 이 참에 새 LED 램프로 바꾸고, 사용하던 LED 램프는 상대적으로 사용빈도가 낮은 글로브박스의 조명등으로 사용하면 좋겠다 싶더군요.
2011/10/09 - 초보의 아반떼 XD - 실내등, 번호판등, 브레이크 등 교환하기
어찌보면 일종의 돌려막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돌려막기가 가능한 것이 아반떼XD의 실내등, 트렁크등, 글로브박스의 램프 모두 길이 36mm의, 같은 사이즈 전구를 사용하는 덕분입니다.
일단 실내등의 커버를 벗기기 전에 실내등의 스위치를 OFF 모드로 설정하여 끕니다.
모든 전기 작업 전에는 스위치를 끄는 것이 기본
그리고 일자 드라이버를 이용해 실내등 커버 한 쪽의 홈에 걸고 아래로 당기면 실내등 커버가 쉽게 벗겨 집니다.
2011년 10월에 달았던 36mm LED 전구입니다.
새로 구입한 LED 전구와 바꿔 달고, 이 LED 전구는 글로브박스의 전구로 사용할 생각입니다.
가장 오른쪽의 넙대대한 LED 전구는 2011년 말에 구입해 실내등으로 사용중인 36mm LED 전구, 가장 왼쪽은 이번에 새로 구입한, 역시 36mm 규격의 LED 전구입니다.
어제 올렸던 포스팅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2011년 구입한 LED 전구와 이번에 새로 구입한 LED 전구의 형태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빛을 내는 LED 칩의 종류와 개수, 그리고 LED 전구의 기판 형태 등 상당 부분 달라졌는데요,
5050 LED 칩 6개가 달려 있던 2011년 버전에 비해 이번에 구입한 2014년 버전은 3623 LED칩 2개가 달려 있군요.
실제 사용해보니 두 전구의 밝기는 거의 비슷하거나, 2014년 버전이 조금 밝은 듯한 느낌입니다.
빛을 내는 LED 칩의 개수를 줄여 덩치가 작아졌지만 알루미늄 재질의 방열판이 추가되었습니다.
캠핑용 LED 랜턴을 자작하면서 방열판을 제대로 달지 않았더니 LED 램프의 온도가 거의 90도까지 치솟을 정도로 LED 램프의 열처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터라 자그마한 방열판이 추가된 것이 꽤 믿음직합니다.
2013/04/22 - 자작 LED 랜턴, 밝기와 실용성 모두 만족스러운 랜턴 DIY
방열판이 추가된 36mm LED 전구
36mm LED 전구에 추가된 방열판의 기능은 열을 식히는 기능 외에도 실내등 소켓에 LED 전구를 좀 더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역할도 합니다.
기존 36mm LED 전구의 경우 얇은 기판으로만 고정하게 되는터라, 장착할 때 옆으로 누워버리지 않을까 살짝 불안한 느낌이 있었는데요, 이번에 새로 구입한 36mm LED 전구는 둥근 방열판 덕에 좀 더 안정적으로 고정되는 느낌입니다.
방열판의 부가 기능 - 소켓에 안정적으로 고정
음...제목은 아반떼XD 글로브박스 전구 LED 교체하기인데, 어째 내용은 반디 LED 전구 찬양쪽으로 흘러가는군요.
3년 전 아반떼XD에 쓸 LED 전구를 구입할 때 나름 고심하며 골라 만족스럽게 썼으며 3년만에 새 제품을 구입해 써보니 업그레이드된 모습이 만족스러워 소비자 입장에서 추천하는 것일 뿐 해당 업체와는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리며, 원래 쓰려고 했던 글로브 박스 전구 교체 과정을 살펴봅니다.
다시방? 글로브박스? 글로브컴파트먼트?
'글로브박스'라는 용어보다 '다시방'이라는, 근본 없는 일본어에 익숙한 분들도 많을텐데요, '글로브박스(Glove Box)'란 대시보드의 조수석 쪽에 여러가지 도구를 넣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수납함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하필 수납함 이름이 왜 '장갑'을 뜻하는 Glove인가 하면, 옛날옛적 자동차들은 막대기를 끼우고 돌려 시동을 걸던 방식으로, 막대기를 돌릴 때 쓰던 장갑을 보관하던 수납함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언젠가 유명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글로브박스'라는 말이 콩글리시고 정확한 명칭은 글로브 컴파트먼트(Glove Compartment)라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위키백과에서 'Glove Compartment'를 검색해보니 글로브컴파트먼트, 글로브박스, 글로브 모두 조수석의 수납함을 뜻하는 용어로 사용해도 무방한 듯 합니다.
아반떼XD 글로브박스 전구 교체하기
아반떼XD의 글로브박스 문을 열고 글로브박스 안쪽을 올려다보면 글로브박스 전구 커버가 보입니다.
이 글로브박스 전구 커버는 어제 살펴본 트렁크등 커버와 같은 형태입니다.
글로브박스 전구 커버를 빼는 방법 역시 트렁크등 커버를 열때와 같아 일자드라이버를 글로브박스 전구 커버 왼쪽에 끼우고 젖히면 됩니다.
커버 양쪽을 번갈아가며 빼내야 했던 트렁크등 커버와 달리 글로브박스 전구 커버는 어느정도 탄력있는 플라스틱 커버에 고정되어 있으므로 한쪽만 젖히면 쉽게 빼낼 수 있습니다.
글로브박스에서 분리한 전구 커버입니다.
어제 포스팅에서 봤던 트렁크등 커버와 흡사하죠?
전구를 교체할 때 주의 사항도 역시 트렁크등의 전구를 교체할 때와 같습니다.
- 교체작업을 하기 전, 글로브박스 전구 커버를 전선 소켓에서 분리하여 전원을 차단하고
- 전구를 사용한 직후에는 뜨거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구가 식었는지 확인하거나, 장갑을 끼고 작업해야 합니다.
글로브박스 전구 커버에서 36mm 전구를 분리하는 방법도 같습니다.
커버 소켓의 접점을 밖으로 당긴 후 전구를 옆으로 빼내면 됩니다.
이제 36mm 규격의 LED 전구를 소켓에 끼우면 되는데요, 2011년에 구입한 36mm LED 전구는 기판이 옆으로 넓은 형태라 기판과 글로브박스 소켓의 접점이 맞닿아버리는군요.
테스터로 찍어보진 않았지만 이대로 전원을 넣으면 아무래도 합선이 발생하여 퓨즈가 끊어지는 등의 문제가 생길 듯 합니다.
제가 구입한 BANDI LED 전구 뿐 아니라 시중에서 판매되는 LED 전구 중 상당수가 옆으로 넓은 기판 형태라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옆면이 넓은 LED 전구는 합선될 염려가 있다
끼웠던 36mm LED 전구를 빼내고 LED 전구 기판과 접점이 닿는 부분에 검정색 절연 테이프를 감아주었습니다.
절연테이프를 감아 합선을 방지
다시 36mm LED 전구를 끼웠습니다.
LED 전구 기판과 접점이 여전히 맞닿아있긴 하지만 절연 테이프 덕에 합선될 염려는 없어 보이는군요.
참고로 아반떼 XD의 글로브박스 전구를 비롯한 실내등의 전구는 +,-극을 구별할 필요 없이 그냥 끼우기만 하면 됩니다.
이제 분리했던 전원 소켓을 다시 글로브박스 전구 커버에 연결하고
글로브박스 전구 커버를 글로브박스에 완전히 고정하기 전 불이 제대로 들어오는지 확인해봐야 겠죠.
미등을 켜서 글로브박스에 불이 제대로 들어오는지 확인합니다.
이렇다할 작업이랄 것도 없이 그냥 전구 하나 교체한 것일 뿐이라, 별 문제 없이 환한 불이 들어옵니다.
이제 글로브박스에 글로브박스 전구 커버를 고정합니다.
분리할 때의 역순으로, 오른쪽을 먼저 고정한 후 왼쪽 돌기를 밀어올려 끼우면 간단하게 고정됩니다.
이렇게 아반떼XD의 글로브박스 전구 교체 작업이 모두 완료되었습니다!
글로브박스 전구를 바꿨는데도 불이 켜지지 않을 때?
아반떼XD의 글로브박스 전구는 글로브박스 문을 열고 일자 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쉽게 교체할 수 있는 형태라 자동차나 전기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간단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새로 전구를 바꿨고, 미등 스위치를 켰는데도 글로브박스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일단 운전석쪽에 있는 퓨즈를 의심하게 되지만, 퓨즈가 끊어져 글로브박스 전구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 증상의 원인일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아반떼XD의 경우 글로브박스 전구의 퓨즈가 따로 있는게 아니고 실내등 전체와 연결되어 있어 퓨즈가 끊어진 것이라면 이미 실내등을 비롯한 내부 등 전체에 불이 들어오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죠.
글로브박스의 전구를 교체했는데도 불이 들어오지 않을 때 점검해봐야할 곳은 바로 글로브박스 문과 연결된 스위치 및 전원 커넥터입니다.
이 점검을 위해서는 글로브박스를 모두 분리해야 하는데, 눈에 보이는 나사 및 육각볼트들을 모두 풀면 가능합니다.
아반떼XD의 글로브박스 분리 과정은 에바 청소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룬바 있으므로 참고하세요.
2012/04/30 - 아반떼 XD, 두번째 에바 크리닝!
만일, 육각 볼트 분리를 비롯한 일련의 글로브박스 분리과정이 를 비롯한 일련의 분해과정이 막막해보인다면, 주저하지말고 가까운 정비소를 찾을 것을 권합니다.
사실 저도 에바 청소를 하다가 글로브박스를 분해하면서 사진을 찍어두었기에 언급하는 것일 뿐, 실제 이런 문제를 겪게 될 경우는 흔치 않을 듯 합니다.
고로 포스팅의 결론은 '아반떼XD의 글로브박스에는 36mm 전구가 사용되며 교체 방법은 정말 쉽다'로 보면 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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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생활/아반떼XD 자가 정비
- 2014. 4. 1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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