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 타이타닉 (titanic) 프라모델 조립기 1편 - 3가지 제작팁

1/400 타이타닉 (titanic) 프라모델 킷을 선물받다

며칠 전 후배 녀석과 조촐한 신년회를 했습니다.

 

프라모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이 친구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프라모델을 선물로 가져왔네요.

 

원피스 그랜드쉽 레드포스와 1/400 타이타닉, 두 가지나 들고 왔길래 왜 자꾸 파는 물건을 선물로 안기는 것이냐 했더니, 이거 다 형수님 선물이거든요! 능글맞게 응수합니다.

타이타닉 프라모델 titanic plamodel 원피스 onepiece 그랜드쉽 콜렉션

 

마눌님을 위한 선물이라는 말에 입을 다물었지만, 타이타닉 박스를 열어보니 이건 마눌님이 도전할만한 물건은 아닌듯 보입니다.

타이타닉 프라모델 titanic plamodel 아카데미 academy

 

1/400 스케일의 타이타닉은 완성시 길이 674mm에 달하는 거대한 녀석입니다.

타이타닉 프라모델 titanic plamodel 아카데미 academy

 

색칠 예를 보면 리깅(배의 돛이나 선체를 고정하는 줄) 작업도 해야하는게, 이건 왠지 저를 위한 선물 같군요 ㅡㅡㅋ

타이타닉 프라모델 titanic plamodel 아카데미 academy

 

그나저나 이 타이타닉은 예전에 제가 프라모델 쇼핑몰을 운영할 때의 타이타닉 프라모델과는 다릅니다.

아카데미라는 같은 회사에서 나왔지만 요 제품은 색상별로 성형이 되어 나왔군요.

부품 중 가장 덩치가 큰 선체 역시 이중 색상으로 뽑았으면서도 한 덩어리로 되어 있습니다.

타이타닉 프라모델 titanic plamodel 아카데미 academy

 

갑판 부품은 나무 질감의 느낌이 좋습니다.

타이타닉 프라모델 titanic plamodel 아카데미 academy

 

받침대와 스크류 등의 부품은 금장으로 번쩍번쩍 빛납니다.

타이타닉 프라모델 titanic plamodel 아카데미 academy

1/400 타이타닉, 조립 시작!

프라모델 쇼핑몰을 그만 둔지도 오래되었고, 그간 프라모델을 잡아본지도 오래되었습니다.

프라모델이란 게 한 번 시작을 하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붙들게 되는 중독성이 있는데다 디테일에 신경을 꽤 쓰는 저는 실차 사진을 찾아 그에 맞추려 하다보니 더더욱 도끼자루 썩는줄 모르게 되는군요.

덕분에 이제는 프라모델 제작을 위한 변변한 공구들도 갖추지 못한 상태라 니퍼는 프라모델용이 아닌, 전선을 자를 때 쓰는 것입니다ㅡㅜ

타이타닉 프라모델 titanic plamodel 아카데미 academy

 

어쨌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타이타닉의 크레인으로 보이는 작은 부품들의 조립을 시작으로

타이타닉 프라모델 titanic plamodel 아카데미 academy

 

타이타닉 갑판 부품의 조립이 한창입니다.

부품 가장자리에 보이는 실은 선체 완성 후 리깅 작업을 위해 미리 끼워 둔 것인데요, 리깅 작업을 해야하는 함선류는 처음 만들어보는 것이라 꽤 흥미진진 합니다.

타이타닉 프라모델 titanic plamodel 아카데미 academy

 

프라모델 제작 팁 1 :

부품수가 많고 복잡한 프라모델은 무작정 덤벼드는 것보다 설명서를 찬찬히 읽어 전체적인 조립 순서를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설명서가 잘못 제작되어 설명서대로 따라해도 난관에 부딫히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미리 읽어 전체적인 그림을 파악하면 훨씬 수월합니다.

아울러, 조립을 시작하면 형광펜 등으로 조립한 부품을 표시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타닉 프라모델 titanic plamodel 아카데미 academy

 

타이타닉의 갑판은 3층으로 되어 있군요.

각 갑판에는 내부 격벽이 나름 꼼꼼하게 재현되어 있는데요, 이 격벽들은 3층의 갑판을 합칠 때 기둥 역할을 합니다.

타이타닉 프라모델 titanic plamodel 아카데미 academy

 

타이타닉 갑판 곳곳에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었군요.

타이타닉 프라모델 titanic plamodel 아카데미 academy

 

타이타닉 갑판 시설들을 조립해가며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타이타닉 프라모델 titanic plamodel 아카데미 academy

 

타이타닉 갑판 작업 중 꽤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난간을 구성하는 부품입니다.

이런 부품이 한 벌 더 있는데, 여분의 부품이 많긴하지만 눈으로 보는 난간 부품은 꽤 복잡합니다.

타이타닉 프라모델 titanic plamodel 아카데미 academy

 

프라모델 제작 팁 2 :

프라모델 부품을 구성하는 러너에는 숫자나 영문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설명서에서 부품을 지칭할때 쓰이는 중요한 기호인데요, 저는 제작에 들어가 전, 유성펜을 이용하여 영문자를 칠해 둡니다.

부품 수가 많은 프라모델일 수록 설명서에서 지칭하는 러너를 찾는데 꽤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이렇게 러너 번호를 표시해두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타이타닉 프라모델 titanic plamodel 아카데미 academy

 

갑판 부품 및 난간 배치가 어느정도 끝났고, 타이타닉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연통도 올려진 상태, 이제 큰 일이 남았습니다.

타이타닉 프라모델 titanic plamodel 아카데미 academy

 

바로 리깅 작업입니다. 1/400 타이타닉에는 리깅용 실을 제공하며 부품도 리깅을 위한 배려가 되어 있는 상태라, 실을 꿰어 묶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타이타닉 프라모델 titanic plamodel 아카데미 academy

 

리깅 작업은 처음 해보는지라, 꽤 진지하면서도 재미가 있습니다.

타이타닉 프라모델 titanic plamodel 아카데미 academy

 

1차 리깅 작업이 끝나고 3층의 갑판을 접착하는 중입니다.

3층의 갑판을 잡아주는 옆판은 한 덩어리로 되어 있는데요, 타이타닉 선체 작업 중 꽤 중요한 작업입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반창고가 덕지덕지 발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타이타닉 프라모델 titanic plamodel 아카데미 academy

 

프라모델 제작팁 3

덕지덕지 발라진 반창고의 정체는, 부품 접착시 틈새가 벌어지거나 모양이 뒤틀리는 것을 막는 역할입니다.

특히 덩어리가 큰 부품은 접착제를 발라도 원하는대로 고정되지 않고 틈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접착제를 바르고 모양을 잡은 뒤, 반창고로 고정한 채 하루 정도를 놔두면 틈새없이 깔끔하게 접착됩니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덩치 큰 부품을 고정할 때는 고무밴드나 스카치 테이프, 마스킹 테이프 등을 이용하게 되는데,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반창고도 훌륭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타이타닉 프라모델 titanic plamodel 아카데미 academy

 

한 번의 포스팅으로 제작기를 끝내려고 했지만, 갑판 마무리와 더 복잡한 리깅 작업까지 하려면 아무래도 한 번 더 포스팅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나마 플라스틱 사출색이 원래 색상을 고려한 키트라, 도색 작업은 않기로 한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일까요? 아무튼 타이타닉은 한 번 더 출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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