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2in1 USB-C 케이블 사용기. USB-C와 Micro USB 동시 지원 충전 케이블

퀵차지 3.0, USB-C 충전단자

2년 남짓 샤오미 홍미노트2를 '전반적으로' 만족스럽게 사용했지만, 게임 실행시 스로틀링이 걸리면서 열이 많이 발생하고 배터리가 광탈하는 증상, 방전 속도에 비해 느린 배터리 충전 속도, 그리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카메라 성능 등이 불만이었습니다.


배터리 소비와 충전과 관련된 문제 이외에는 딱히 아쉬운 점이 없었고, 무엇보다 20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에 구입해 고장없이 잘 쓴 덕분에 두 달 전 구입한 새 스마트폰 역시 샤오미 Mi5S 였습니다.


샤오미 Mi5S는 샤오미 제품 중 상위 라인업 제품이다보니 CPU, 메모리 속도가 빠를 뿐더러 퀵차지 3.0 고속 충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퀵차지 3.0 고속 충전으로 배터리가 10% 이하로 떨어진 상태라도 30분 이내에 50% 수준으로 충전이 되니 급할 때 잠깐잠깐 충전하는 것만으로도 여유있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샤오미 퀵차지 3.0 어댑터 MDY-08-EH퀵차지 3.0을 지원하는 Mi5S의 번들 어댑터, MDY-08-EH


그런데 샤오미 Mi5S의 충전단자는 USB-C 타입입니다.


최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은 점차 USB-C 타입으로 옮겨가는 추세라지만 최신의 플래그십 제품보다는 가성비(라고 쓰고 저렴한 제품)를 추구하다보니 USB-C 단자가 들어간 스마트폰은 처음 사용해봅니다.

샤오미 Mi5S 충전단자 USB-C

샤오미 Mi5S 패키지에는 Mi5S와 어댑터, 그리고 USB-C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차에서도 충전을 하려면 USB-C 케이블이 하나쯤 더 있어야겠다 싶어 추가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Mi5S를 구입하면서 불량 USB-C 젠더 이슈가 생각났습니다.

불량 USB-C 젠더

기존 Micro USB 커넥터를 USB-C 커넥터로 변환하는 젠더 중 일부가 정해진 규격의 저항이 달려 있지 않아 스마트폰의 무한 재부팅, 혹은 전원부 고장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는 뉴스였습니다.

Micro USB B, USB-C 동시 지원, 샤오미 2in1 케이블

샤오미 Mi5S를 주문한 뒤 추가 USB-C 케이블을 검색해보니 비교적 저렴한 젠더 형태의 제품부터 케이블 형태의 제품까지 여러가지가 있었고, Micro USB B(기존의 USB 충전단자)와 USB-C를 동시에 지원하는 샤오미 2in1 케이블을 구입했습니다.


9*6cm의 자그마한 종이 박스에 Micro USB Type-C(100cm)라는 이름과 함께 제품 사진이 심플하게 배치되어 있고

샤오미 2in1 케이블 Micro USB Type-C


뜯으면 다시 붙일 수 없는 종이 라벨로 밀봉되어 있습니다.

샤오미 2in1 케이블 박스 라벨


종이 박스 안쪽에는 USB 케이블이 원통형으로 돌돌 말려 있습니다.

샤오미 2in1 케이블 내부 포장

샤오미 휴대폰, IP 카메라, LED 스탠드를 비롯, 5~6종류 남짓한 샤오미 제품을 개봉해 보면 종이 재질로 간소하게, 그러면서도 내부 제품은 깔끔한 형태를 유지하도록 속 포장에도 꽤 신경쓴다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샤오미 2in1 케이블의 앞부분은 USB-C 젠더가 달려 있습니다.

샤오미 2in1 케이블 USB-C 커넥터


그리고 USB-C 젠더를 빼면 Micro USB B 커넥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USB-C 젠더와 Micro USB B 커넥터는 끼우고 뺄 때 딸깍 하고 걸리며 잡아 빼기 전에는 단단히 고정되어 움직임이 없습니다.

샤오미 2in1 케이블 Micro USB 커넥터

물론 USB-C 젠더는 연질 플라스틱 재질의 고리에 고정되어 있어 분실할 염려도 없습니다.


샤오미 2in1 케이블의 길이는 커넥터 부분을 제외한 케이블 길이만 100cm, 케이블과 커넥터 연결부는 보강재가 덧대져 있어 연결부에 이상이 생길일은 없을 듯 싶습니다.

샤오미 2in1 케이블 길이


처음에는 USB-C 젠더를 끼우면 좀 길다보니 사용에 불편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실제 써보니 특별히 불편한 점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USB-C 젠더와 Micro USB 커넥터가 단단하게 결속되어 마치 하나의 커넥터를 사용하듯 단단하여 그런 듯 싶습니다.

샤오미 Mi5S 충전

물론 구형(?) 스마트폰을 충전할 때는 USB-C 젠더를 빼고 Micro USB 커넥터를 이용하는데, 이 역시 이질감 없이 편리하게 사용중 입니다.


퀵차지 3.0을 지원하는 샤오미 Mi5S 번들어댑터와 번들 USB-C 케이블, 그리고 샤오미 2in1 케이블로 충전 속도를 비교해보니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샤오미 Mi5S 충전 속도

배터리가 10% 남짓 남은 상태에서 Mi5S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자 상단에는 퀵차지 로고가 표시됩니다.

배터리가 10%에서 30%로 충전까지 약 15분, 다시 30%에서 50% 까지 약 15분 정도 걸리는 수준입니다.


충전기 연결 후 30분만에 80%까지 충전이 된다는 퀵차지 3.0 홍보물에 비하면 좀 느리지만, 퀵차지 충전 기술을 지원하지 않았던 홍미노트2의 충전 속도에 비하면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저는 샤오미 Mi5S 스마트폰을 해외직구를 통해 구입했고, 샤오미 2in1 케이블 역시 스마트폰 구입시 옵션으로 선택하여 약 8달러(9000원)에 구입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Mi5S 구입당시 불량 USB-C 젠더 이슈 때문에, 충전케이블에 9000원을 투자하는게 아깝지 않았고, 케이블 및 커넥터 마감상태나 젠더의 결합 상태 등의 제품 상태가 만족스러웠기에 추후 다른 제품을 직구할 때 추가 구입할 예정입니다.


다만 이 제품은 국내에는 정식 수입되지 않고, 국내 오픈마켓의 해외직구 업체를 통해 구입시 15000원 정도로 더 비싸게 사야하는 점이 아쉽습니다.


참고로, LG 서비스센터에서는 USB-C 젠더를 1500원, USB-C 케이블을 5000원(LG G5용)에 판매 중이라고 하니 '표준 규격을 따르는'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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