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탁스 K-01의 휘어진 핫슈 수리 DIY. K-01 핫슈의 분해, 조립 방법

휘어버린 펜탁스 K-01의 핫슈

제가 사용중인 펜탁스 K-01은 투박하고 묵직하기 이를데 없는 카메라입니다.


2013년에 구입했으니 벌써 5년 남짓 사용했고, 그동안 제 블로그의 사진 대부분을 이 카메라로 찍어 왔습니다.


요즘은 자꾸 이 녀석의 부족한 점들이 눈에 들어오면서 새로운 카메라에 눈독을 들이고 있긴 한데, 무던히 손에 익은 카메라인데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오랫동안 써 온만큼 편하게 막(?) 다를 수 있는 점은 장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ㅎㅎ


주로 블로그 사진을 찍는 용도로 사용하다보니, 대부분 외장 플래시와 함께 사용하고 있는데 며칠 전 여행지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들어보니 핫슈(외장 플래시 장착부)가 삐딱하게 휘어져 있었습니다.

펜탁스 K-01 핫슈 파손

처음에는 외장 플래시가 삐딱한게 이상하다 싶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핫슈의 금속 부품 자체가 휘어져 있었습니다.


핫슈가 휘어지면서 외장 플래시까지 단단히 잠겨버려 플래시를 분리하는데도 무척 애를 먹었습니다.

펜탁스 K-01 메츠 플래시


K-01에 외장 플래시를 부착한 상태에서 딱히 충격을 준 기억은 없는데 참 이상한 일이다 싶었습니다.

언제부터 이런 상태였는지, 여행지에서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들을 살피다보니 여행지에 도착한 직후 사진에서부터 카메라의 외장 플래시가 목이 꺾인 상태네요ㅠㅠ.

펜탁스 K-01

핫슈의 금속부품은 휘어졌지만, 외장 플래시의 연결부품까지 부러지지 않은 것은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마침 이 외장 플래시의 연결부위는 몇 년 전 부러뜨린 적이 있었고, 부품을 해외에서 공수해 자가수리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또 부러졌으면 수리하기도 참 애매한 상황입니다.

2013/09/19 - Metz 48AF-1 플래시 수리 부품, 해외 주문하고 받기까지 좌충우돌 스토리

펜탁스 K-01 핫슈 긴급 복구

펜탁스 K-01의 핫슈에서 외장 플래시를 분리하자 휘어져 들뜬 부분이 더 확실하게 보입니다.


안쪽을 살펴보니 핫슈를 고정하고 있는 나사가 밖으로 끌려 나와 있는 것이 보여 직접 수리해보기로 했습니다.

펜탁스 K-01 핫슈 수리


펜탁스 K-01의 핫슈를 분리하려면 핫슈 안쪽의 얇은 금속판을 분리해야 합니다.

이 금속판은 핫슈 안쪽에 일자 드라이버를 살짝 걸고 들어올린 뒤 카메라 뒤쪽으로 밀어내면 됩니다.

펜탁스 K-01 핫슈 분리 방법


핫슈의 금속판을 밀어내자 안쪽에 들떠있는 핫슈 고정 나사가 보입니다.

펜탁스 K-01 핫슈 분해


핫슈의 금속판을 제거한 뒤 나사만 바로 조여주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핫슈의 금속 부품과 고정 나사까지 함께 휘어져 있어 나사를 모두 풀어야 합니다.

K-01 핫슈 고정 나사


펜탁스 K-01의 핫슈를 고정하고 있는 나사는 총 4개, 그 중 상단 왼쪽 나사는 나머지 3개보다 짧고 나사산이 굵습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4개의 나사 중 하나는 심각하게 휘어 있던 상태였고 나사를 빼는 과정에서 아예 나사가 부러져 버렸습니다.

펜탁스 K-01 핫슈


펜탁스 K-01의 핫슈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가운데 플라스틱 부품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펜탁스 K-01 핫슈 분해


휘어져 있는 핫슈 금속 부품을 넙적한 집게로 꽉 눌러 최대한 펴주었습니다.

K-01 핫슈 수리


펴준 핫슈 부품을 다시 올린 뒤

펜탁스 K-01 핫슈 조립


핫슈 나사를 고정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상단 위쪽의 나사는 나머지 3개의 나사와 다르니 자리가 바뀌지 않도록 특히 주의합니다.

펜탁스 K-01 핫슈 나사


3개의 긴 나사 중 한 개가 부러져 버렸기에 일단 한 개는 비워둔 상태로 핫슈 금속판을 다시 끼웠습니다.

펜탁스 K-01 핫슈 금속판 조립


핫슈 금속판은 안쪽의 플라스틱 스위치를 덮는 형태가 되어야 합니다.

펜탁스 핫슈 스위치


이렇게 펜탁스 K-01의 휘어진 핫슈는 어찌어찌 긴급 복구가 완료되었습니다.

펜탁스 K-01 메츠 플래시

외장 플래시를 끼우고 사진을 찍어보니 다행히 플래시 작동에는 이상이 없지만, 고정 나사 한 개가 없는터라 아무래도 외장 플래시를 달아 쓰기는 불안하네요.


부러진 나사는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작고 긴 나사라 조만간 펜탁스 카메라 서비스센터에 들러 나사를 구입할 수 있는지 문의해 보려고 합니다.


오래되고 투박한데다 요즘은 단점이 더 많이 보이는 펜탁스 K-01이지만 당장 없으면 곤란한 상황이었는데, 그나마 생각보다 쉽게 복구가 되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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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 2018.02.12 20:00 신고

    넙적한 집게라뇨? 펜치....뺀찌....ㅋㅋㅋ

    꽤 큰 충격을 받은거 같은데.....카메라나 후레쉬에는 이상 없다니 다행이네요.
    충격흡수가 잘 되었나 봐요.

    • 2018.02.14 10:23 신고

      이게 '뻰찌' 맞죠? 자꾸 뻰찌와 니빠, 쁘라이어가 헷갈리는 것을 보면, 기억력에 도움이 되는 뭔가를 먹어야 할듯 싶어요ㅎㅎ

    • 2018.02.14 17:52 신고

      잘 아시면서 엄살피우시는군요. ^^
      뻰찌는 넙적한 집게와 날이 같이 있는거.
      니빠는 날만 있는거.
      쁘라이어는 집게랑 뭔가 잡고 돌릴 수 있는
      이빨이 있는거.

      단, 쁘라이어 종류는 용도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긴 해요. 비슷비슷하게 생겼지만, 또 조금 다르게 생긴....ㅎㅎㅎ
      뭐...이렇게 따지면 뻰찌랑 니빠도 마찬가지지만요.

    • 2018.02.18 23:41 신고

      사실 뻰찌와 니빠가 헷갈리긴 하네요ㅎㅎ
      뭐 어디가서 뺀찌를 맞아본적이 없어서 그렇습니다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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