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서랍이 없는, 홍미노트2의 바탕화면
샤오미 홍미노트2 구글 계정을 연동시키고,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 앱들을 깔았더니 앱 아이콘들이 바탕화면에 꽉꽉 들어차는 상황에 맞닥뜨렸습니다.
앱을 설치하면 원본앱의 아이콘들은 별도로 마련된 앱서랍에 들어가 있고 바탕화면에는 앱의 바로가기 아이콘들을 선택적으로 빼 놓을 수 있었던 삼성이나 LG 휴대폰의 홈화면 런처들과 달리 홍미노트2의 MIUI 런처는 홈 화면에 모든 앱들의 원본 아이콘들이 나열됩니다.
사실 설치하는 스마트폰의 앱들은 사용 빈도가 제각각인데다 키보드 앱이나 백신 앱과 같이 앱을 바탕화면에서 실행해서 쓰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이렇게 모든 앱 아이콘들이 밖으로 나와 있으니 꽤 번잡스럽더군요.
앱을 성격별로 모아놓으면 조금 덜 복잡하겠지만, 그래도 홍미노트2의 바탕화면을 꽉 채우고 있는 앱들이 답답한 느낌입니다.
홈화면의 첫 번째 페이지(왼쪽)는 홍미노트2의 한글화 작업을 마치고 처음 뜨는 앱의 목록이며, 두 번째 페이지는 제가 설치한 앱들과 이리저리 뒤 섞여 있는 페이지입니다.
이런식으로 제 홍미노트2의 MIUI 홈화면의 페이지 수가 4개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홍미노트2의 도구 '폴더'
홍미노트2의 홈화면에는 '도구'라는 이름이 붙은 폴더가 있습니다.
이 도구 폴더 안에는 홍미노트2의 기본 앱들 여러 개가 들어 있는 폴더인데요, 그나마 이 폴더에 기본 앱들이 한데 모여 있으니 덜 복잡한 느낌이네요.
홈화면에 폴더를 만들어 놓고, 앱들을 몰아넣는 식으로 홈 화면 앱들을 정리하는 건 몇 년 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처음 쓸 당시부터 애용하던 방식입니다.
2011/02/27 - 안드로이드, 폴더 만들면 보다 편해진다
별도의 런처 프로그램을 사용해도 되겠지만 런처가 잡아 먹는 자원이 상당한데다 런처를 깔고 정성스럽게 설정하는 것도 꽤 귀찮은 작업이라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기존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방식으로 홍미노트2에 폴더를 만들려는데 그게 먹히질 않습니다.
기존에 사용했던 스마트폰들은 홈화면의 빈 자리를 길게 터치하면 폴더를 만들 수 있는 별도의 메뉴가 뜨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홍미노트2의 MIUI는 홈화면의 빈자리를 아무리 누르고 있어도 폴더만들기와 같은 메뉴가 뜨질 않더군요.
고작해야 앱을 지울 수 있는 휴지통이 상단에 나타나는 정도였고, 이 휴지통은 실제로 앱을 지워버립니다.
홍미노트2의 홈화면에 폴더 만드는 방법
몇 번의 삽질을 거듭한 끝에, 홍미노트2의 MIUI 홈화면에 폴더 만드는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딱 두 단계로 끝나는, 의외로 간단하면서 재미있는 방식이었습니다.
- 홈화면에 있는 앱 아이콘 중 아무것이나 길게 터치하여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되면
- 다른 앱 아이콘 위로 드래그한 뒤 떨어뜨립니다.
그렇게 임의의 앱 아이콘을 드래그하여 다른 아이콘 위로 떨궈 놓으면 자동으로 폴더가 만들어지며 두 개의 앱 아이콘은 바로 폴더 안에 들어갑니다.
폴더를 터치하면 폴더가 열리면서 안에 들어 있는 앱 목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폴더를 만든 뒤에는 다른 앱 아이콘을 드래그하여 끌어다 놓기만 하면 됩니다.
폴더 안에 들어 있는 앱을 다시 홈화면으로 뺄 때도 앱 아이콘을 길게 터치한 뒤 액정 바깥쪽으로 끌어내면 됩니다.
홍미노트2의 폴더 이름 바꾸는 방법
처음 만들었던 폴더는 홈화면에서는 '폴더'라는 이름으로 표시되지만 폴더를 열어보면 '이름 없는 폴더'라는 이름이 붙어 있네요.
'이름 없는 폴더'라는 이름을 꾹 누르고 있으면 이름을 수정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앱 아이콘으로 꽉 차있던 홍미노트2의 두 번째, 세 번째 페이지를 폴더로 만들고 싹 정리했습니다.
폴더에는 저장된 아이콘들의 미니 아이콘이 최대 9개까지 표시되며, 폴더에 저장된 앱에서 나오는 알림의 숫자가 폴더 바깥에 숫자로 표시되어 꽤 편리합니다.
그리고 폴더를 만들때 합친 앱들의 성격에 따라 '게임' '소셜' '도구' 등의 폴더 이름이 자동으로 설정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앱과 앱을 합쳐서 새로운 폴더를 만들다 보니, 몇 년전 꽤 재미있게 즐겼던 Alchemy(연금술)이란 게임이 떠오르더군요.,
불, 물, 공기, 흙의 네 원소를 합쳐 새로운 원소들과 물건들을 만드는 꽤 재미있는 게임이었는데, 앱과 앱을 합쳐 폴더를 만드는 방식이나 앱의 성격에 따라 폴더 이름이 자동으로 입력되는 느낌이 왠지 Alchemy와 비슷했습니다ㅎㅎ
어쨌든, 방법을 몰라 처음에는 좀 헤맸지만 기존 스마트폰의 폴더 만드는 과정(홈화면 빈자리 누르기-새폴더만들기 터치-아이콘들을 폴더에 드래그)에 비해 직관적인데다 간단해서 마음에 듭니다.
덧 : 홍미노트2 MIUI 런처의 폴더 만드는 방법에 대한 포스팅을 쓰면서 알아보니, 홍미노트2의 왼쪽 하단 버튼을 길게 누른 뒤 폴더를 추가하는 방식도 있는데, 이 포스팅에서 알아본 앱에 앱을 떨구는 방식보다 덜 직관적인데다, 보다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는터라 포스팅에서는 따로 다루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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