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플렉스터 M.2 SSD 2종 발열량 비교. NGFF SSD의 소비전력과 온도 차이?

삼성 M.2 SSD를 플렉스터 M.2 SSD로 바꾼 후, 온도차?

며칠 전 아티브북9 플러스에 장착되어 있던 삼성 128GB M.2 SSD를 플렉스터 M6G-2280 256GB M.2 SSD로 바꾸었습니다.

 

삼성 노트북에 내장되어 있던 삼성 M.2 SSD(모델명 MZ-NTE1280)를 플렉스터 M6G-2280 256GB로 바꾼 뒤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해 플렉스터 M.2 SSD의 쓰기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졌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제가 사용중인 아티브북9 플러스는 메인 메모리가 확장 불가능한 4GB, SSD에 스왑 파일(가상 메모리)이 늘 만들어져 있는 상태라, 쓰기 속도가 더 빠른 SSD로 바꾸길 잘했다 싶은 생각입니다.

 

2015/10/10 - 플렉스터 M6G-2280 m.2 SSD 사용 후기. 쓰기 속도 월등한 SSD 업그레이드 후기

plextor M6G-2280 m.2 SSD NGFF

 

그런데 플렉스터 M.2 SSD로 교체한 뒤, 아티브북9 플러스의 키보드 상단쪽에서 평소보다 열이 좀 더 많이 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M.2 SSD가 설치되어 있는 부근에서 더 많은 열이 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plextor M6G-2280 발열

M.2 SSD 교체에 따른 온도차, 간단한 비교

플렉스터 M.2 SSD로 바꾼 뒤, 펄펄 끓는 열이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 체온보다 낮은 미열이 발생할 뿐이지만 그래도 기존 사용하던 삼성 M.2 SSD와 어느정도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여 온도를 측정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플렉스터 M.2 SSD를 장착한 상태에서 2시간 정도 사용한 뒤, 아티브북9 플러스의 전원 LED 부근, M.2 SSD가 장착된 지점의 온도를 재봤습니다.

측정 결과 약 34~36도 정도로 측정 위치가 조금 바뀔 때마다 온도가 살짝 바뀝니다.

SSD 온도 비교 plextor M6G-2280 발열

이 실험은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 어느정도 온도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돌려 SSD에 강제로 부하를 준다거나 하는 작업은 하지 않았고, 평소 제가 사용하는 패턴대로 포토샵에 RAW 이미지 파일들을 열어 놓고, 웹 브라우저 창을 몇 개 띄운 상태로 측정했습니다.

 

다른 지점의 온도는 어떨까 싶어, 아티브북 9플러스의 F12키 부근(뒷면에 냉각팬 발열 타공이 되어 있는 위치)과 오른쪽 팜레스트 부근의 온도도 측정해봤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F12키 부근의 온도는 약 30도, 오른쪽 팜레스트는 27.6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SSD 온도 비교 plextor M6G-2280 발열

 

아티브북9 플러스에서 M.2 SSD의 온도가 직접 전해지는 뒤쪽 온도를 측정하니 34도 였습니다.

SSD 온도 비교 plextor M6G-2280 발열

 

마지막으로, 아티브북의 뒷면 덮개를 열고 플렉스터 M.2 SSD의 온도를 직접 측정해 봤습니다.

이 온도 측정은 SSD가 가동되고 있는 상태에서 하는게 의미있다 생각되어 SSD에 저장된 동영상을 재생하고 있는 상태에서 뒷면 덮개를 열고 온도 측정을 해봤습니다.

SSD 온도 비교 plextor M6G-2280 발열

플렉스터 M.2 SSD의 온도는 측정 위치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었습니다.

SSD의 플래시 메모리 칩 온도가 40도(왼쪽), 컨트롤러 칩의 온도가 38.7도(가운데) 펌웨어 칩의 온도가 37.1도(오른쪽)로 실제 데이터의 읽고 쓰기 작업이 일어나는 플래시 메모리의 온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원래 쓰던 삼성 128GB M.2 SSD의 온도 측정

플렉스터 M6G-2280 M.2 SSD를 장착한 상태에서 간단한(?) 온도 측정을 마친 뒤, 원래 사용하던 삼성 128GB M.2 SSD(MZ-NTE1280)로 교체했습니다.

그리고 아티브북9 플러스의 전원을 켜고 이전과 비슷하게 2시간 정도 가동한 뒤 온도 측정을 해보았습니다.

 

일단 삼성 128GB SSD가 장착된 부위의 전면 온도를 측정하니 34.2도가 나왔습니다.

플렉스터 SSD와 온도차는 0.3도, 측정 위치에 따라 온도가 변하는 점을 감안해도 대략 0.3~0.5도 정도의 온도차이입니다.

SSD 온도 비교 삼성 MZ-NTE1280 발열

 

역시 뒷면 방열팬 타공이 있는 F12키의 온도, 그리고 오른쪽 팜레스트의 온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F12키는 30.2도, 팜레스트 쪽의 온도는 27.2도입니다.

플렉스터 SSD를 장착했을 때와 비교해 온도가 업치락 뒤치락 하는 부분이 있지만 0.3~0.5도 정도의 온도차이며 측정 오차 등을 감안하면 큰 의미없는 숫자입니다.

SSD 온도 비교 삼성 MZ-NTE1280 발열

 

아티브북9 플러스의 M.2 SSD의 열이 직접 전달되는 뒷판 SSD 장착부의 온도는, 32.2도 입니다.

플렉스터 M.2 SSD와 약 1.8~2.5도 정도 차이, 이제야 어느정도 의미있는 온도 차이가 보이는군요.

SSD 온도 비교 삼성 MZ-NTE1280 발열

 

플렉스터 M.2 SSD의 온도를 측정할 때와 마찬가지로 SSD에 저장한 동영상이 계속 돌아가고 있는 상태에서 삼성 M.2 SSD의 온도를 확인해봤습니다.

삼성 SSD의 칩 전체에 라벨이 덮여 있어 어떤 칩인지 정확한 확인이 어려웠지만, 어쨌든 플렉스터 M.2 SSD와 마찬가지로 각 칩마다 32~36도 까지 온도가 다르게 측정되었습니다.

SSD 온도 비교 삼성 MZ-NTE1280 발열

표기된 소비 전력과 작동시 발열량, 제품에 따라 제각각?

플렉스터 M6G-2280 M.2 SSD와 삼성 MZ-NTE1280 M.2 SSD의 작동시 온도는 확실히 차이가 있었습니다.

비교를 위해 측정 결과를 한꺼번에 모아보면 플렉스터 M6G-2280 M.2 SSD는 작동시 37도~40도 정도, 삼성 MZ-NTE1280 M.2 SSD는 작동시 32~36도 정도로 플렉스터 M.2 SSD가 약 4~5도 정도 높았습니다.

SSD 온도 비교 발열

그런데 삼성 SSD에 표기된 소비전력이 더 높은데도 열 발생은 더 적다는 게 재미있습니다.

삼성 MZ-NTE1280에 표기된 최대 소비 전력은 5.28와트 정도, 플렉스터 M6G-2280의 최대 소비전력은 3.1와트인데도 열 발생은 반대의 결과가 나왔네요.

노트북의 냉각 성능이 더 중요

플렉스터 M.2 SSD에서 4~5도 남짓한 열이 더 발생하지만 아티브북9 플러스의 뒷판이 금속 재질인데다가 냉각팬의 성능이 좋은 덕에 노트북 전면부(키보드 쪽)의 온도 차이는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아티브북9플러스 냉각팬 NT940X3G-K64

여담이지만 아티브북9 플러스의 냉각팬 속도는 어지간한 작업에서는 소음이 거의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양호한 수준입니다.

노트북을 작동시킨 상태에서 아티브북9 플러스의 뒷판을 열었던 터라 냉각팬 작동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는데, 냉각팬 두 개가 개별적으로 작동과 멈춤을 반복하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드디스크를 고를 때는 하드디스크의 기계적인 수치 외에 소음이나 발열 등도 꽤 신경써서 고르곤 했는데, 기계적인 작동 부품이 없는 SSD의 시대가 되면서 저장장치의 소음은 아예 고려 항목에서 사라졌습니다.

 

덩달아 SSD의 발열량 역시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었는데, M.2 SSD와 같이 기판이 노출되는 SSD는 특히 온도차가 제법 크다는 것을 알게 된 좋은 기회였네요.

 

(단지 두 가지 M.2 SSD를 확인해 본 것 뿐이지만) SSD에 표기된 소비전력은 발열량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지 못한 만큼, 제조사에서는 M.2 SSD의 발열량에 대한 자료를 제품 사양에 표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얼마전 사용해 본 인텔 NUC에는 범용의 M.2 SSD를 사용하는 기종인만큼 SSD의 열을 알루미늄 몸체를 통해 방출할 수 있도록 써멀 패드가 부착되어 있었는데요, 열이 많은 M.2 SSD라면 이처럼 별도의 써멀 패드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싶습니다.

인텔 NUC5i7RYH 써멀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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