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스마트폰의 사진을 새 스마트폰으로 옮기는 방법. QuickPic의 WiFi 전송 활용법

새 스마트폰으로 사진 옮기는 방법 - 와이파이 다이렉트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스마트폰의 메모리에 수많은 사진들이 저장됩니다.

 

2년을 훌쩍 넘겨 사용했던 마눌님의 갤럭시S3 역시 수많은 사진들이 저장되어 있었는데요, 이 사진들을 새 스마트폰인 LG G2로 옮겨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스마트폰의 사진을 옮기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텐데, 일단 외장 메모리에 사진 파일을 복사하여 메모리 카드를 옮겨 끼우는 방법이 있을테고, OTG 케이블과 USB 메모리를 이용해 사진을 옮기는 방법, 클라우드에 백업하고 다시 새로운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방법 등이 퍼뜩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저는 일단 와이파이 다이렉트(Wi-Fi Direct)를 이용해봤습니다.

 

와이파이 다이렉트는 두 스마트폰이 직접 연결되는 방식이라 일단 와이파이 다이렉트로 연결되고 파일 전송만 되면, 다른 어떤 수단보다 빠른 속도로 사진 파일을 백업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2013/12/26 - 와이파이 다이렉트 사용법. 스마트폰끼리 파일 전송시 유용한 Wifi Direct!

제조사가 달라 쓸 수 없는 와이파이 다이렉트

하지만 아쉽게도 삼성 갤럭시S3와 LG G2 사이의 와이파이 다이렉트를 통한 파일 전송은 실패했습니다.

두 스마트폰 모두 와이파이 설정 메뉴에 와이파이 다이렉트 메뉴가 있었고, 심지어 와이파이 다이렉트로 두 스마트폰이 연결 작업까지는 성공했으나, 정작 파일 전송은 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예전 와이파이 다이렉트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제조사가 다른 스마트폰끼리 와이파이 다이렉트 파일 전송은 굳이 시도하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듯 싶습니다.

Quick Pic의 와이파이 전송 메뉴로 사진 파일 전송

와이파이 다이렉트 전송이 안되니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한 파일 전송을 하기로 했습니다.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한 파일 전송이란 ES파일 탐색기와 같이 네트워크 전송 기능이 있는 어플을 두 스마트폰에서 동시에 실행하여 파일을 전송하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최근 안드로이드용 이미지 뷰어인 QuickPic에 와이파이 전송이라는 기능이 추가되었고, 오랫만에 WiFi 전송 기능을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2015/06/14 - QuickPic의 WiFi 전송 사용법. 스마트폰의 동영상, 사진 파일을 빠르게 주고 받는 방법

 

QuickPic이나 ES 파일 탐색기 등의 앱을 이용한 파일 전송 방식은 두 스마트폰이 연결된 와이파이 공유기를 거치는 방식입니다.

때문에 두 스마트폰은 같은 공유기에 연결된 상태라야 합니다.

 

사진이 저장되어 있는 갤럭시S3에서 QuickPic을 실행한 후 왼쪽 상단 메뉴 버튼을 터치한 뒤 [WiFi 전송] 항목을 선택합니다.

 

WiFi 전송 화면으로 바뀌면, 사진 파일을 추가하기 위해 화면 중간의 [전송할 파일 목록] 항목에서 [+] 버튼을 터치합니다.

 

QuickPic의 썸네일 화면에서 전송할 사진 파일을 선택합니다.

QuickPic의 썸네일 화면에서 여러 개의 사진 파일을 선택하는 방법은 썸네일을 길게 터치하여 하나의 썸네일을 선택한 뒤 다른 썸네일을 짧게 터치하는 식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폴더에 담긴 모든 사진 파일들을 선택하기 위해 QuickPic의 상단 오른쪽 메뉴를 터치한 뒤 [모두 선택] 항목을 선택했습니다.

 

모든 썸네일에 체크 표시가 나타나면 역시 상단의 확인 버튼을 터치합니다.

 

같은 방법으로 여러 개의 사진 폴더안에 들어 있는 사진 파일들을 모두 선택했습니다.

사실 QuickPic에서 폴더 단위로 선택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아쉽게도 각각의 폴더 안에 들어가 사진 파일들을 모두 선택하여 목록에 추가하는 방식을 각 폴더마다 반복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참고로 ES파일 탐색기와 같은 어플을 이용하면 폴더 단위로 전송을 할 수 있습니다.

ES파일 탐색기를 처음 쓰는 분들은 인터페이스가 조금 낯설지만 기본 원리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진 파일을 보낼 스마트폰(갤럭시S3)에서 모든 파일 선택이 끝나면, 이제 사진 파일을 받을 새 스마트폰(LG G2)에서 QuickPic을 실행하고 QuickPic 메뉴 버튼을 터치하여 [WiFi 전송] 항목을 선택합니다.

 

이제 각각의 스마트폰에 상대 스마트폰의 모델명이 표시됩니다.

사진 파일을 선택해 놓은 갤럭시S3에서 [여기를 눌러주세요] 항목을 터치합니다.

 

이제 헌 스마트폰에서 새 스마트폰으로 선택한 사진 파일의 전송이 시작됩니다.

보내는 쪽에서는 파일을 전송 중이라고 표시되며 받는쪽에서는 상태바가 점점 올라가며 파일 전송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QuickPic의 WiFi 전송을 통해 전송된 사진은 [QuickTransfer]라는 폴더에 저장됩니다.

QuickTransfer 폴더에 옮겨진 사진 파일들

QuickPic WiFi 전송의 속도는?

QuickPic의 WiFi 전송은 보내는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공유기를 거쳐 받는 스마트폰으로 전송되는 방식입니다.

때문에 QuickPic WiFi 전송시 파일 전송 속도는 두 스마트폰과 인터넷 공유기의 접속 속도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꽤 쾌적한 파일 전송 속도

저는 5Ghz 무선 공유기를 사용했고 LG G2는 5Ghz 접속시 433Mbps로, 삼성 갤럭시S3는 5Ghz 접속시 150Mbps로 접속된 상태에서 QuickPic의 파일 전송을 시도했는데, 878MB의 사진 파일을 전송하는데 약 3분 30초 정도 걸렸습니다.

 

1분에 250MB, 초당 4.2MB 정도로 파일 전송 속도는 꽤 빠른 편입니다.

와이파이 다이렉트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차선책으로 선택한 것 치고는 속도도 빨랐고 별도의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 간단한 작업만으로 헌 스마트폰의 사진들을 새 스마트폰으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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