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13000km, 엔진오일 교체
며칠 전 올란도의 엔진오일을 교체했습니다.
차계부 프로그램을 확인해보니 지난 3월7일, 11만3천km에서 교체했으니 6개월, 13000km에 조금 못 미친 상황에서 오일 교체를 하게 되었네요.
평소 엔진오일 교체 주기를 13000km를 기준으로 넉넉하게 잡고 있지만, 곧 추석 장거리 운행을 앞두고 있어 살짝(!) 일찍 엔진오일을 교체했습니다.
엔진오일 교체는 늘 그러했듯, 쉐보레 디젤 엔진오일 5.6리터(파트넘버 93745765)와 쉐보레 올란도 디젤용 정품 오일 필터(파트넘버 93745801)을 온라인 주문해 공임나라에서 교체했습니다.
사실 제 올란도의 10만km 보증이 끝난 시점부터 3만원이 훌쩍 넘는 쉐보레 정품 오일필터 대신 1만원 이하의 호환 필터를 써볼까 싶었지만, 잠시 고민끝에 필터류는 그냥 써왔던 순정 필터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엔진오일, 오일 필터와 함께 세트로 교체하는 에어크리너 필터는 별도의 습식 크리너를 사용 중이라 따로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2016/07/14 - 올란도 에어크리너 교체 DIY. 올란도에 습식 에어크리너, 크린필터 장착 후기
함께 구입한 핀과 오일팬 드레인 플러그
엔진오일과 연료필터를 주문하면서 자잘한 소모품류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먼저 올란도 언더 커버 고정 핀으로, 부품번호 95216004, Retainer-Front Compartment Insulator Cover 라는 긴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키 부분이 사각형으로 10개 한 세트입니다.
이 핀은 제 올란도의 보증 기간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하부 점검을 위해 언더 커버를 열어보다가, 이미 핀이 하나 떨어져 나간 상태임을 확인하고 채워넣기 위해 구입한 것입니다.
사실 올란도의 언더 커버는 금속볼트로 고정되며 플라스틱 핀 2개가 보조 잠금 역할을 하는터라, 빈 상태로 두어도 큰 문제는 없지만 뭔가 이가 빠진 느낌이라 엔진오일과 함께 주문했습니다.
또 한 가지, 올란도의 엔진 오일팬 콕크(오일팬 드레인 플러그)도 주문했습니다.
오일팬 드레인 플러그의 부품번호는 11562588번입니다.
엔진오일 교체시 볼트를 풀고 폐 오일을 빼낸 뒤 볼트를 조이고 새 엔진오일을 넣는 방식인데, 이렇게 엔진오일 교체때마다 풀었다 조였다를 반복하는 부품입니다.
제 올란도가 13만km를 달렸으니 예방차원에서 새 부품으로 교체해 주었습니다.
그동안 사용했던 엔진오일 드레인 볼트입니다.
육안으로는 딱히 마모의 흔적은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오일 누유 예방 목적으로 바꿔 주니 기분이 깔끔합니다.
그런데 엔진오일 드레인 볼트를 구매하면서, 좀 재미있는(?) 상황을 발견했습니다.
오일팬 드레인 플러그(11562588번)는 15mm 볼트와 콕크 씰(고무링)으로 구성되는데, 엔진오일 콕크 씰 단품(부품번호 i12616850)을 구매할 수도 있지만, 단지 고무링 하나일 뿐인데 가격이 5000원을 훌쩍 넘어갑니다.
가격에 별 차이가 없는 만큼 콕크 씰 단품(i12616850)으로 구매하기 보다는 볼트+콕크 씰 세트(11562588)로 구매할 것을 권합니다.
훌쩍 값이 뛴 쉐보레 부품들
사실 제가 이번 부품들을 구매한 것은 4월30일, 필요한 다른 소모품을 주문하면서 함께 주문했습니다.
4월말, 언더커버 클립 10개 세트를 2900원, 엔진 오일팬 콕크는 6390원에 주문했는데, 이번에 부품 사용 후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가격 검색을 해보니 언더커버 클립은 5000원, 엔진 오일팬 콕크는 7530원으로 훌쩍 뛰었더군요.
4월말 구입 당시 부품 가격
제가 구매했던 쇼핑몰 뿐 아니라 타 쇼핑몰 역시 가격이 거의 비슷하게 오른 것을 보면, 아마도 쉐보레의 부품 출고가가 뛴 것으로 보입니다.
쉐보레 군산 공장 폐쇄 및 올란도 단종 이후 쉐보레 부품 값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는 얘기를 듣긴했는데, 플라스틱 고정 클립의 가격이 무려 70% 이상 훌쩍 뛰어버린 것을 보니 드디어 실감이 되는군요.
그나마 엔진오일이나 오일필터 값은 그대로인게 다행이긴 한데 추후 가격이 오른다면, 그때는 미련없이 다른 메이커의 오일과 필터를 구입해야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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