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뷰 소가죽 핸드그립 사용후기. 소니 A7M3에 디자인뷰 핸드스트랩 장착 방법

5년 사용 후, 헤진 핸드그립

펜탁스 K-01에 끼워 사용했던 핸드그립은 1만원이 채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던 애니케이스 AC-H4B라는 제품입니다.


예전 블로그 포스팅을 보니 2013년 6월에 구입했고, 최근 새 카메라를 구입하기 전까지 펜탁스 K-01에 쭉 연결해 사용했으니 5년을 넘게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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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고 핸드그립에 손을 걸고 사진 찍는 횟수가 늘면서, 핸드그립 패드가 점점 헤졌고 마지막에는 핸드그립 끈이 통과하는 부분의 박음질이 헤져서 패드를 빼고 끈만 걸어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애니케이스 AC-H4B

그렇게 핸드그립은 점점 낡아졌지만 핸드그립에 딸려 나온 알루미늄 도브테일은 모서리 부분이 닳았을 뿐 여전히 쓸만한 비주얼이네요.

새 카메라를 위해 구입한 새 핸드그립

최근 새로 구입한 소니 A7M3 역시 탐론 28-75mm 렌즈와 미니 플래시를 장착하니 무게가 1.5kg 정도, 펜탁스 K-01에 시그마 17-70mm 렌즈와 플래시를 장착한 무게와 거의 비슷합니다.


물론 소니 A7M3의 그립감은 펜탁스 K-01에 비할 수 없이 좋지만 역시 무게가 있는데다, 블로그 사진 촬영 특성상 카메라를 한 손으로 잡고 사진을 찍는 일이 잦아 새로운 핸드그립을 물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여전히 1만원대 이하에 판매중인 애니케이스 AC-H4B 핸드그립을 새로 살까 생각했지만, A7M3 카메라에 걸맞는(?) 좋은 핸드그립을 찾다보니 가죽 재질의 핸드그립을 검색하게 되었고, 디자인뷰 DSLR 핸드그립을 구입했습니다.

디자인뷰 쿠치토라 DSLR 핸드그립

디자인뷰 핸드그립은 주문제작 상품인데다 징검다리 휴일까지 끼어 주문한지 1주일만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뷰 핸드그립의 내용물은 핸드그립 패드와 가죽끈, 그리고 연결고리 2개입니다.

디지털 카메라 가죽 핸드그립

참고로, 디자인뷰 핸드그립은 플레이트(카메라 바닥면에 고정하는 금속판)가 포함되지 않으니 플레이트는 따로 구입해야 합니다.


저는 기존에 사용하던 애니케이스 AH-4B의 도브테일 플레이트도 있었고, 최근 구입한 스몰리그 L플레이트에도 핸드그립을 고정할 수 있어 부담없이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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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뷰 핸드그립에는 레이저 각인을 새길 수 있는데, 저는 메일 주소와 휴대폰 번호를 새겼습니다.


메일 주소의 글자수가 너무 많아 업체에 전화해 문의한 뒤, 문자 메시지로 각인 내용을 적어 보냈는데, 깔끔하게 새겨져 돌아왔습니다.

디자인뷰 핸드그립 이니셜 각인

디자인뷰 핸드그립의 앞면 가죽은 부테로 소가죽, 뒷면은 돈피라고 합니다.


저는 가죽에 대해 잘 모르지만 앞면은 약간 맨질맨질한 느낌, 손등이 닿는 뒷면은 부들부들한 느낌으로 전체적인 질감과 가죽 마감 상태가 무척 깔끔했습니다.

디자인뷰 핸드그립 가죽 재질


디자인뷰 핸드그립은 길이 12cm, 가장 넓은 부분이 6cm로 꽤 큼직한데, 기존에 사용했던 애니케이스 핸드그립도 꽤 큼직한 편이었던터라, 크다는 느낌이 심하게 들지는 않습니다.

디자인뷰 핸드그립 크기


디자인뷰 핸드스트랩을 고정하는 가죽 스트랩은 한줄의 가죽으로 재단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디자인뷰 핸드그립 가죽스트랩

흔히 봐왔던, 두 장의 가죽을 겹쳐 박음질한 형태가 아니다보니, 카메라의 무게를 잘 견딜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살짝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디자인뷰 핸드그립의 상품설명에는 통가죽을 선별해 재단한 것이라 끊어질 염려는 없을 것이라고 하는데 혹시라도 손에 걸고 있다가 끊어지면 대참사가 발생하는터라 종종 가죽 스트랩 상태를 확인해봐야겠습니다.

디자인뷰 핸드그립 연결 방법

디자인뷰 핸드그립의 가죽 스트랩은 일반 카메라 스트랩처럼 연결고리를 이용해 직접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예전 포스팅을 통해 카메라 스트랩 거는 방법에 대해 살펴본 적이 있지만, 핸드그립의 체결이니 다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다만 이 포스팅의 방식은 제가 튼튼하다고 생각한 방식인 만큼, 다른 분들의 체결 방식과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저는 먼저 스트랩을 카메라 바닥쪽 플레이트의 스트랩 고리에 걸어준 뒤 연결고리를 끼웠습니다.

핸드그립 연결 방법


연결고리를 끼울 때 가죽 두 줄을 한꺼번에 통과시켰습니다.

핸드그립 스트랩 연결고리 장착


바닥쪽으로 핸드그립 패드를 끼웠는데, 역시 두 가닥의 가죽 스트랩을 동시에 통과시켰습니다.

핸드그립 연결 방법 그립 패드 연결


카메라 위쪽으로 빼낸 두 가닥의 스트랩 중 안쪽 끈에 연결고리를 끼웠습니다.

카메라 스트랩 연결 방법


카메라 옆면의 스트랩 고리에 가죽 끈을 연결한 뒤, 다시 연결 고리로 통과시켰습니다.

카메라 스트랩 결속 방법


카메라 스트랩 연결고리에서 나온 스트랩은 남은 한 가닥의 스트랩 안쪽으로 밀어넣었습니다.

카메라 스트랩 길이 조절 방법

이 단계에서 핸드그립에 손을 집어 넣고 카메라를 잡아보면서, 손이 편하게 들어가는지 확인합니다.


가죽 스트랩이 너무 길면 손등에 핸드그립이 밀착되지 않아 그립감이 떨어지고, 반대로 너무 짧으면 손을 끼우기 불편합니다.


가죽 스트랩의 길이는 화살표로 표시한 가죽 끈을 더 밀어 넣거나 빼는 방식으로 조절하면 됩니다.


가죽 스트랩 길이를 적당하게 잡았으면 밖으로 빼 놓았던 한 가닥의 가죽 스트랩을 연결 고리로 통과시켜 마무리 합니다.

카메라 스트랩 장착 방법


저는 핸드스트랩에 기존 어깨 스트랩까지 연결해 사용해왔고,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사용하고 싶었습니다.

때문에 어깨 스트랩 한쪽을 핸드그립의 연결고리에 안쪽으로 끼우고

핸드그립에 어깨 스트랩 연결


평소 카메라 스트랩을 매듭짓는 방식으로 고리에 통과시켜 고정했습니다.

2013/06/26 - 제대로 걸어보자! 카메라에 스트랩 거는 방법

카메라 스트랩 연결 순서


이렇게 디자인뷰 핸드그립의 연결고리에 어깨 스트랩까지 연결 완료했습니다.

핸드그립 어깨 스트랩 연결

핸드그립 장착 후 사진 촬영

디자인뷰 핸드그립 장착이 완료되었습니다.

마눌님께서는 검정색 카메라에 검정색 가죽이 낫지 않았겠냐 하는데, 저는 갈색 가죽의 느낌이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소니 A7M3 가죽 핸드그립


5년 넘게 핸드그립을 연결한 카메라를 사용하다보니, 근 한 달간 핸드그립이 없는 소니 A7M3는 왠지 다루기가 조심스럽고 어색(?)했는데, 이제는 손을 척척 걸어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니 A7M3 디자인뷰 핸드그립


한 손 촬영이 잦은 블로그 사진 촬영 특성상 소니 A7M3 뒷면 터치패드로 초점 조절시 그립이 불안해지는데, 핸드그립을 걸어 두니 터치패드 조절이 훨씬 편해졌습니다.

A7M3 터치패드 초점 조절 핸드그립


사진 촬영을 하다가 손의 그립을 풀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도 무척 편해졌습니다.

A7M3 커스텀 핸드그립

디자인뷰 핸드그립의 가격은 3만5천원 선, 플레이트도 따로 구입해야하니 기성품 가죽 핸드그립에 비해 살짝 비싸지만 디자인이나 가죽의 품질, 마감이 깔끔한데다 원하는 각인을 새길 수 있는 커스텀 제품이라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한 줄의 가죽끈으로 되어 있는 스트랩의 강도, 특히 카메라와 플레이트의 스트랩 연결부위의 모서리에 오랫동안 마찰되면서 약해지지 않을지 염려가 되는게 사실인데, 종종 살펴보면서 문제가 생기지 않는지 확인해봐야겠습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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