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한 오이무우 피클 만드는 방법. 여름이면 생각나는 오이무우 초절임

새콤한 피클이 생각나는 여름

이제 한 낮에는 여름 기운이 완연한데요, 저는 유난히 맥주를 즐기는 편이라 마눌님께서는 저녁마다 맥주 안주로 적당한 것들을 잘 만들어 내놓곤 합니다.

 

그리고 며칠 전, 새콤달콤한 것을 좀 먹고 싶다고 했더니 오랫만에 오이무우 초절임을 만들어 주겠다며 재료를 준비했습니다.

 

사실 오이무우 피클은 해마다 날씨가 더워질때 쯤 자주 만들어 먹곤 했는데, 올해는 피클 국물 레시피를 조금 다르게 해보겠다고 하는군요.

 

기존의 오이무우 초절임도 무척 맛있었는데, 굳이 뭘 바꾸냐고 말하고 싶었지만, 아무 소리 않고 옆에서 지켜봤습니다. 

2013/06/05 - 초간단 야채 초절임 레시피, 새콤달콤 아삭한 무우, 오이, 양배추의 매력!

 

마눌님께서 시도한 이번 오이무우 피클의 주 재료는 오이 4개, 양파 1개, 피망 1개, 청양고추 6~7개, 무우 1개 입니다.

이 정도의 양이면 2인 가족이 열흘~2주 정도는 먹을 만큼 꽤 넉넉한 양인데요, 완성된 마지막 사진에서 양을 가늠해보시기 바랍니다.

오이 무우 양파 청양고추 피망

당근 1개, 레몬 반 개도 있으면 좋습니다.

 

오이무우 피클에 들어갈 재료들을 깨끗이 씻어 적당한 크기로 잘라둡니다.

오이무우 피클 청양고추

 

양파는 1cm 남짓한 두께로 깍뚝 썰기해 둡니다.

오이무우 피클 양파

 

오이는 7~8mm 정도 두께로 잘라 둡니다.

오이무우 피클 레시피

 

피망도 적당히 잘게 썰어둡니다.

오이무우 피클 피망

 

가장 중요한 재료 중 하나인 무우는 3cm 남짓한 길이로 잘라둡니다.

저는 오이무우 피클에서 무우를 특히 좋아하는터라, 좀 더 넉넉하게 넣어달라고 합니다.

오이무우 피클 만드는 방법

오이무우 피클 국물 만들기

이제 오이무우를 담가 둘 국물을 만들 차례입니다.

먼저 설탕을 큰 컵으로 2개 분량을 냄비에 부어둡니다.

저희는 특별히 계량컵을 쓰고 있진 않은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사진의 1컵은 대략 400~450cc 정도 였습니다.

오이무우 피클 레시피 설탕

큰 컵에 담은 설탕의 양이 무척 많아 보여 슬쩍 물어봤더니, 원래 절임 종류에 들어가는 설탕의 양이 무척 많다고 하더군요.

피클 국물을 마시는게 아니니 설탕 전체를 먹는건 아니라고 하는데, 얼마전 마이리틀텔리비전에서 본 '슈가보이' 백종원씨의 '식빵 설탕 에피소드'가 딱 생각나더군요ㅎㅎ

 

식초도 2컵(800~900cc) 준비합니다.

오이무우 피클 레시피 식초

 

식초와 설탕에 물 4컵을 붓고 팔팔 끓입니다.

오이무우 피클 레시피 물

 

오이무우 피클 국물이 끓을 동안 병에 야채를 차곡차곡 담습니다.

오이무우 피클 레시피

 

피클 국물이 팔팔 끓으면 불을 끄고 김만 살짝 빠질 정도로 식혀두었다가 야채를 담은 병에 부어줍니다.

오이무우 피클 레시피

 

앞서 준비한 오이 4개, 무우1개 등의 재료로 만든 오이무우 피클의 양은 이 정도 입니다.

1.5리터 정도 되는 유리병 2개, 스테인레스 김치통 1개,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납작한 도시락통 하나 정도의 분량이 더 나왔습니다.

오이무우 피클 레시피

 

완성된 오이무우 피클은 상온에서 하루이틀 정도 두었다가 냉장실로 옮겨 시원하게 보관해두고 먹으면 됩니다.

초록색 오이껍질이 노란 빛을 띠면 먹으면 되는데, 빨간 피망의 색상이 꽤 강렬합니다.

오이무우 피클

 

오이무우 피클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역시 아삭한 무우입니다.

새콤 달콤한 맛이 나는 아삭한 무우는 자꾸 자꾸 손이가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오이무우 피클

 

노란 빛을 띤 오이 역시 새콤달콤하면서 씹는 맛이 상쾌 합니다.

오이무우 피클

 

이렇게 만든 새콤달콤한 오이무우 피클은 닭이나 삼겹살 등 고기 요리와 찰떡 궁합이지만 매운 라면을 먹을 때 하나씩 집어먹어도 새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오이무우 피클

사실 요즘은 맥주를 마실 때 특별한 안주 대신 오이무우 피클의 오이나 무우만 쏙쏙 집어먹기도 하는데요, 얼마전 캠핑을 함께 다녀온 장인장모님께서도 새콤달콤한 맛이 잘 맞는다며 많이 드시더군요.

슬슬 입맛 걱정을 하게 되는 더운 여름, 저희 집은 새콤 달콤한 오이무우 피클이 끊이지 않을 듯 합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 질문 댓글은 공개글로 달아주세요. 특별한 이유없는 비밀 댓글에는 답변하지 않습니다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