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제철, 매생이와 굴을 이용한 시원한 떡국!
저는 매생이를 참 좋아합니다.
비린 음식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후루룩 들이마실 수 있는 매생이국을 좋아합니다.
매생이를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라면을 끓일 때 넣어 시원한 맛을 즐기곤 하는데, 마트에 들렀더니 수산물 코너에 매생이가 놓여 있길래 한 덩어리 집어왔습니다.
500g 남짓한 매생이 가격이 6800원이었는데, 예전보다 가격이 꽤 오른 듯 싶네요.
마눌님께서는 매생이와 함께 생굴을 사왔고, 연초에 처가집에서 받아온 떡국떡을 이용해 '매생이굴떡국'을 끓여주겠다고 합니다.
500g의 매생이는 네 덩어리로 나눴고 세 덩어리는 냉동실에 넣어 보관합니다.
언제나 그러하듯 매생이굴떡국도 2인분이며 두 사람이 먹을 매생이굴떡국에는 대략 200g 정도의 매생이를 넣었습니다.
매생이는 체에 올리고 물로 슬쩍 헹궈줍니다.
생굴 한 봉지를 체에 담고 굵은 소금을 뿌린뒤 조물조물 씻어줍니다.
조리 준비가 끝난 매생이와 생굴을 접시에 담고 청양 고추 반 개를 얇게 썰어 준비해 두었습니다.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떡국떡을 적당량 물에 불려둡니다.
뚝배기에 물을 부은 뒤 국물을 낼 무우와 다시마를 넣고 불을 켭니다.
물이 팔팔 끓으면 다시마를 건지고 떡국떡을 넣어줍니다.
곧 이어 생굴을 넣고
매생이도 넣어줍니다.
간은 국간장 두 큰 술, 고운 소금 반 큰 술로 간을 합니다.
처음에는 국간장 한 큰 술 반을 넣어 간을 했는데 좀 싱거운 듯 싶어 간을 추가했습니다.
간은 조금 넣어 맛을 보고 추가하는게 좋을 듯 싶네요.
굴과 매생이를 넣고 10분 정도 끓인 뒤 썰어두었던 청양고추를 넣고 그릇에 옮겨 담습니다.
참기름을 몇 방울 뿌려주면 향기가 더 좋습니다.
후루룩 떠먹는 매생이와 탱글탱글한 굴의 맛과 향이 참 잘 어울립니다.
굴과 매생이를 떠먹다보면 얻어 걸리는(?) 쫀득한 떡도 맛이 일품입니다.
원래는 '매생이굴떡국'이라 밥을 따로 준비안했는데, 열심히 들이마시다보니 밥 생각이 절로 나더군요.
매생이국은 후루룩 들이마시는 맛이 일품인 만큼 밥은 찬 밥을 말면 잘 어울립니다.
잘 먹었습니다(__)(--)(__)
이상 제철인 매생이와 굴을 이용해 끓인 매생이굴떡국이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후딱 끓여낼 수 있는 국이지만 바다 향을 후루룩 들이마실 수 있는 매생이, 올 겨울에도 부지런히 먹어둬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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