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굴로 시원하고 칼칼한 굴국밥 만드는 방법. 비오는 캠핑장의 아침식사

가을비 내리는 캠핑장 아침의 요리, 굴국밥

저희는 연인산다목적 캠핑장에서 캠핑을 즐기는 중입니다.

 

캠핑을 떠나면서 비가 많이 올꺼라는 일기예보에 살짝 걱정을 했는데,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적당히 흩뿌리는 정도라 기분 좋은 우중 캠핑을 즐기고 있습니다.

 

일요일 오후에 도착한 연인산다목적 캠핑장에는 딱 한 가족이 있었는데, 저녁때가 다되어 짐을 걷고 철수한 덕분에 이번에도 저희는 캠핑장을 단독 전세로 사용중입니다.

 

덕분에 오랫만에 캠핑에 동참한 후배 녀석과 왁자지껄한 저녁시간을 보냈습니다,

 

바람도 거의 불지 않고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가을 단풍을 구경하는 기분이 꽤 좋네요ㅎㅎ

연인산 다목적 캠핑장 우중캠핑

 

마눌님께서 야심차게 준비한 오늘의 요리는 굴국밥입니다.

평소 회종류는 그리 즐기지 않는 저는 생굴도 거의 입에 대지 않는데, 굴국밥은 또 잘 먹는 편입니다.

굴의 계절 가을이라 그런지, 마트에서 싱싱한 생굴을 쉽게 구할 수 있었는데요, 300g짜리 생굴 한 봉지를 준비해와 물에 가볍게 헹궈 준비했습니다.

생굴 굴국밥 요리 레시피

 

굴국밥에 들어갈 야채들입니다.

표고버섯 1개 반, 양파 1/3쪽, 청양고추 2개, 마늘 5쪽, 대파 3/4대를 가위로 성큼성큼 잘라 준비해 두었습니다.

표고버섯 양파 청양고추 대파 마늘 굴국밥

 

오늘 굴국밥은 3인분으로 코펠에 물을 800~900ml 정도 붓고 준비해온 마른 미역, 멸치, 다시마 등을 넣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조개 다시다 1티스푼도 함께 넣었습니다.

미역 다시마 멸치 굴국밥 재료

 

굴국밥 국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굴국밥 육수

 

준비한 야채들을 넣습니다.

굴국밥 만드는 방법 레시피 요리

 

오늘의 주인공, 300g의 굴을 끓는 국물에 투하합니다.

굴국밥 만드는 방법 레시피 요리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굴국밥 만드는 방법 레시피 요리

 

국물이 우러나도록 좀 더 끓이다가 위에 뜬 거품을 걷어줍니다.

굴국밥 만드는 방법 레시피 요리

 

어제 저녁에 지은 밥, 스테인레스 냄비에 지어서 그런지 좀 꼬들꼬들하게 된 편인데요, 오히려 굴국밥에는 이런 고두밥이 제격인 듯 합니다.

굴국밥 만드는 방법 레시피 요리

 

팔팔 끓는 굴국에 밥 두 공기 반을 넣어주고 좀 더 끓입니다.

굴국밥 만드는 방법 레시피 요리

 

굴국에 넣은 밥이 잘 풀어지면서 끓었다 싶을 때 계란 두 개를 깨서 넣습니다.

굴국밥 만드는 방법 레시피 요리

 

굴국밥에 두부가 없으면 섭섭하겠죠.

두부 1/4개를 잘라서 넣어줍니다.

굴국밥 만드는 방법 레시피 요리

 

요즘 마트에는 두부 1모를 4개로 개별 포장한 두부들이 있더군요.

가족이 적은 집에서는 이런 포장이 꽤 편한 듯 합니다.

한컵 두부

 

팔팔 끓인 굴국밥을 그릇에 옮겨담습니다.

잘 익은 김치는 무슨 요리에나 잘 어울리죠. 새콤하게 잘 익은 김치를 굴국밥에 함께 넣고 끓여도 좋았겠다 싶은 생각을 해봅니다.

굴국밥 만드는 방법 레시피 요리

 

이제 굴국밥을 크게 한 숟갈 떠서 호로록 먹으면 되는데, 밥을 함께 넣고 끓여낸 국밥이라 데지 않도록 후후 불어가며 먹어야 합니다.

몽글몽글한 굴의 식감과 시원한맛이 칼칼한 청양고추의 맛과 잘 어울리네요.

굴국밥 만드는 방법 레시피 요리

 

세 사람이 각자 두 그릇의 굴국밥을 깨끗이 비웠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캠핑장 아침의 한끼 식사로 훌륭하네요.

요즘 한창 제철이라는 굴, 생굴이 부담스러운 분도 맛나게 먹을 수 있는 시원한 굴국밥 강추합니다!

굴국밥 만드는 방법 레시피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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