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란도 글로브박스 전구 교체, 글로브박스부터 분리
오늘 포스팅은 올란도의 글로브박스 안쪽 전구를 LED 전구로 교체하는 과정입니다.
글로브박스는 조수석 앞쪽에 있는 보관함으로 글로브박스를 열 때 비추는 전구의 노란 불빛을 LED의 흰 빛으로 바꾸는 작업입니다.
노란 불빛도 상관없다면 굳이 건드릴 필요 없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아반떼XD에서 사용하던 LED 전구들을 가지고 있는데다 올란도의 실내등은 흰 색 LED로 바꾸었는데, 일부 전구들만 노란 불빛이 나는게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오늘 포스팅하는 글로브박스 전구 교체 작업은 작업은 얼마전 포스팅 했던 올란도 실내등 LED 교체 작업때 이미 모두 작업을 마쳤고 사진까지 찍어 두었습니다.
하지만 커버만 벗겨내면 되는 실내등 교체와 달리 올란도의 글로브박스를 탈거하는 과정 등이 있어 따로 포스팅합니다.
조수석의 글로브박스를 열면 노란 전구 불빛이 보입니다.
아반떼XD는 미등을 켜야 글로브박스의 전구에 불이 켜지는 방식인 반면, 올란도의 글로브박스는 상시 전원으로, 언제든 글로브박스를 열면 불이켜집니다.
노란 불빛 위쪽에 튀어나와 있는 막대가 글로브박스 열림을 감지하는 스위치입니다.
일단 올란도의 글로브박스 전구 커버를 편하게 떼어내려면 글로브박스를 분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둥글게 휘어져 있는 글로브박스 벽면을 바깥쪽으로 힘껏 밀어 반대로 휘어주면서 양쪽 화살표 방향의 글로브박스 양쪽의 걸림 고무를 안쪽으로 잡아당기면
글로브박스 양쪽의 걸림 고무가 빠지면서 올란도의 글로브박스가 더 아래쪽으로 내릴 수 있습니다.
굳이, 글로브박스를 아래로 내려 분리하는 과정을 보여드리는 것은, 글로브박스 안쪽에 에어컨 필터가 들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기도 합니다ㅎㅎ
올란도 글로브박스의 오른쪽 구석에는 글로브박스가 천천히 열리게 하는 장치가 달려 있습니다.
흔히 '쇼바'라고 부르는, 쇽업소버(Shock Absorber)와 비슷한 역할을 하면서 글로브박스가 일정 각도 이상 열리지 않도록 하는 스토퍼의 역할을 겸하는 장치입니다.
글로브박스의 연결 고리 양 끝을 손으로 살짝 누르고 옆으로 빼면 분리됩니다.
아반떼XD는 고무줄 형태의 스토퍼라서 한 번 빼고 나면 차량 안쪽으로 들어가 버렸는데, 올란도는 그런 번거로움이 없이 편리하네요.
여기까지 분리하면, 올란도의 글로브박스가 완전히 분리됩니다.
올란도 글로브박스 전구 커버 탈거 및 전구 교체
이제 올란도의 글로브박스 전구 커버를 떼어낼 차례입니다.
전구 커버는 일자 드라이버 등을 밀어넣고 젖히면 되는데, 단!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글로브박스 안쪽을 젖혀야 합니다.
글로브박스 바깥쪽(사진에서 위쪽)을 아무리 힘주어 젖혀봐야 커버는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글로브박스 램프 커버는 안쪽부터 분리
자동차 DIY를 할 때는 가끔 무식하게 힘을 주어 당겨야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번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포인트의 반대 지점에 무리하게 힘을 주다가 결국 커버 모서리가 깨졌고, 순간접착제로 붙인 상태입니다ㅠㅠ
올란도의 3열(트렁크) 전구 커버를 열때를 생각해보면 안쪽을 젖혀야 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텐데, 무식하게 힘을 주다 글로브박스 전구 커버를 깨뜨렸네요.
참고로, 쉐보레 부품 판매 몰에서 글로브박스 전구 커버(정식 명칭은 인스트루먼트 글로브박스 램프, 부품번호 i13577963)는 개당 1958원에 판매되고 있네요.
어차피 눈으로 볼 커버가 아니니 순간접착제로 붙인채 쓰기로 합니다.
글로브박스 램프를 분리했습니다.
손으로 누르고 있는 검정색 막대가 스위치로, 스위치에서 손을 떼면 불이 켜집니다.
안전을 위해 글로브박스 램프의 전구를 교체하기 전, 전원 커넥터를 뽑았습니다.
전원 커넥터 옆의 돌기를 누르면 커넥터를 쉽게 뽑을 수 있습니다.
전구 교체전 커넥터를 분리
전원 커넥터를 분리한 상태에서 T10 전구(일명 뻔데기 전구)를 빼내고 LED 전구를 끼웠습니다.
LED 전구를 끼우려다보니 LED 전구 옆면과 스위치 금속 부분이 닿을 듯 싶어 검정 테이프를 살짝 끼워 넣었습니다.
단, 글로브박스 전구가 잠깐만 켜져도 전구가 꽤 뜨거우니 전구를 뺄 때는 반드시 장갑을 끼운 상태에서 작업을 합니다.
글로브박스 전구를 LED 전구로 바꿨으면 뽑았던 전원 커넥터를 연결할 차례입니다.
투명 커버와 전원 커넥터를 살펴보면 그림과 같이 한 쪽 방향으로 돌기가 나와 있으므로 방향에 맞춰 끼우면 됩니다.
올란도 글로브박스 램프 커버와 글로브박스 재조립
글로브박스 램프의 전원 커넥터를 끼우고 불이 들어오는 것을 확인 후, 램프 커버를 원래대로 조립할 차례입니다.
먼저 글로브박스 램프 커버의 스위치가 있는 쪽을 비스듬히 밀어 넣습니다.
글로브박스 램프 스위치가 구멍으로 나오도록 방향을 맞춘 뒤 글로브박스 램프 커버의 자리를 잡고 끼우면 됩니다.
이때, 스위치쪽의 커버면을 먼저 눌러 끼운 뒤, 반대쪽 커버면을 눌러주면 쉽습니다.
글로브박스를 열면 스위치가 열려 불이 켜지고, 글로브박스를 닫으면 불이 꺼지는 방식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분리했던 글로브박스를 다시 끼울 차례입니다.
글로브박스의 결합 고리와 조수석 커버에 장착된 원통형 봉을 맞춘 뒤 글로브박스가 닫히는 방향으로 들어올려 주면 됩니다.
그리고 앞서 분리했던 글로브박스 스토퍼를 원래대로 끼운 뒤
글로브박스 양쪽의 고무 걸림쇠를 안쪽으로 밀어넣으면 글로브박스의 결합 작업이 끝납니다.
이번 글로브박스의 전구 교체 과정은 요령만 알면 10분이 채 걸리지 않을 만큼 간단한, 난이도 '하'의 작업이지만 저는 글로브박스 램프 소켓을 빼는 방향을 잘못 잡아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그리고, 글로브박스의 전구의 빛은 아래쪽으로 비치는 반면, 제가 사용한 10T LED 전구는 빛의 대부분을 앞쪽(본네트) 방향으로 뿌리는 터라 아쉬움이 남는군요.
저야 아반떼XD에서 사용했던 10T LED 전구를 재활용할 겸 작업을 했지만, 새로 10T LED 전구를 구입하여 작업할 분들은, LED 칩이 한 쪽 면에만 달린 '사이드뷰' 전구를 선택하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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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생활/올란도 자가 정비
- 2014. 8. 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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