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 차단앱 후후 챕터2 사용후기. 강력한 스팸차단은 UP, 복잡한 인터페이스는 DOWN

스팸 차단 어플 후후, 챕터2로 업그레이드

제 스마트폰에서 활용도가 가장 높은 어플 중 하나로 후후를 꼽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스팸을 걸러주는 어플의 활용도가 높다는게 아이러니하지만, 그만큼 스팸 전화나 문자들이 많이 온다는 얘기겠죠.

 

후후의 스팸 차단 기능이 주목을 받으면서 비슷한 기능의 스팸 차단 어플들이 나오기도 했지만 제가 손에 익은 어플을 쉽게 바꾸지 못하는 성격이라 후후만 꾸준히 써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걸려오는 텔레마케팅 전화의 대부분을 받지 않고 차단해 버리며 나름 스트레스 해소(?)에도 한몫을 하고 있는데, 최근 후후가 챕터2로 업그레이드되었기에 달라진 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스마트폰 스팸차단앱 후후 whowho

마켓에서 후후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후후가 엑세스 해야하는 권한들이 표시되는데,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에 엑세스하는군요.

스마트폰 스팸차단앱 후후 whowho

 

후후를 처음 실행하니 계정을 등록하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계정 등록은 휴대폰을 교체하는 경우, 혹은 후후를 삭제 후 재설치하는 상황에서 이전 정보와 기록을 불러오기 위해 필요하다는데, 기존 버전에서도 이런 메시지가 떴나? 싶어 예전에 작성했던 후후 리뷰를 살펴봤지만, 챕터2에 추가된 절차군요.

스마트폰 스팸차단앱 후후 whowho

계정 등록은 이미 입력되어 있는 휴대본 번호와 이메일 주소에 별명만 추가하여 간단히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뭐, 계정 등록 절차가 귀찮다거나 찜찜하면 등록하지 않고 '나중에 등록'을 선택하면 됩니다.

후후 챕터2의 바뀐 화면 살펴보기

후후 계정 등록 후 뜨는 안내 화면에는, '빛보다는 느려요'라는 문구가 재미있습니다.

자세히 읽어보니 HD 보이스 설정을 하면 후후를 보다 빨리 쓸 수 있다는 내용이군요.

개인적으로 후후를 사용하다 보면 종종 눈에 띄는 위트있는 유머코드에 더 정감이 갑니다ㅎㅎ

스마트폰 스팸차단앱 후후 whowho

HD 보이스 설정에 관한 자세한 방법은 2014/04/25 - 전화번호 식별, 스팸/스미싱 차단 앱 후후. 사용자들이 만드는 스마트폰 필수 어플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HD 보이스 설정 화면을 넘어가면 후후에 새로 추가된 메인 화면 선택 방법에 대한 안내문이 나옵니다.

스팸차단 기능이 우선이던 기존 후후와는 많이 달라졌는데, 후후의 메인화면 선택 기능에 대해서는 뒤에서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후후 HD보이스 화면 whowho

 

후후의 안내 화면이 지나가고, 후후의 정식(?) 화면이 뜨는데, 후후 챕터2의 실행 화면은 기존 후후의 화면과 많이 바뀌었습니다.

4개로 나뉜 주 메뉴를 상단의 아이콘을 통해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통화 내역이 먼저 보이던 화면 대신, 내 전화번호부에 등록되어 있는 사용자들이 보입니다.

후후 연락처 화면 whowho

내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사용자들 중 후후 사용자들이 '새로운 친구'라는 제목 아래 표시되고 있습니다.

카톡 메신저도 아닌데 '새로운 친구'라니, 뭐지? 싶어 자세히 살펴봤는데, 아마도 제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사용자들 중 후후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친구'로 표시되는 듯 합니다.

 

'최근기록' 항목을 선택하면 전화와 문자 송수신 내역이 표시됩니다.

후후 최근기록 화면 whowho

그런데 최근기록을 선택하자 화면 하단에 '스팸기상도'가 잠시 나타났다 사라집니다.

스팸기상도는 후후 챕터2에 새로 추가된 것으로, 현재 스팸이 어느정도 뿌려지고 있는지 유머러스하게 표시해줍니다.

일요일 저녁에는 '아주맑음'이라고 표시되다가, 월요일이 되자 '소나기'로 바뀌는 등 기상도가 꽤 정확하게 돌아가는군요.

 

후후 챕터2의 세번째 메인 아이콘은 전화번호 검색을 할 수 있는, 후후114입니다.

가끔 근처 주유소 등을 검색할 때 티맵 네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의 브라우저를 띄워 검색하곤 했는데, 이제 후후에서도 간편하게 검색할 수가 있군요.

물론, 사용자 주변의 정보를 검색하려면, 후후에서 사용자의 현재 위치 정보를 사용하는데 동의해야 합니다.

후후114 화면 whowho

 

후후 챕터2의 네번째 아이콘은 전화번호를 누르고 걸 수 있는 키패드입니다.

저는 평소 전화번호 뒷4자리를 눌러 전화를 검색하고 걸곤 하는데, 후후의 키패드 역시 이 기능을 지원합니다. 

후후 키패드 화면 whowho

그러고 보니 후후 챕터2의 메인 화면에는 전화번호부, 최근 통화내역, 후후114, 다이얼러의 기능이 한데 모여있군요.

스마트폰의 전화번호부 기능에 스팸 차단앱의 역할을 함께 갖춘 것을 보면 후후의 목표는 스마트폰의 전화번호부를 대신하려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후의 '시작화면으로 설정' 기능

후후가 스마트폰의 전화번호부를 대신하려는 목표를 짐작을 뒷받침하는 것이, '시작화면으로 설정' 버튼입니다.

이 버튼을 이용하면 4개의 주요 메뉴 중 시작 화면을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숫자 키패드를 기본 화면으로 설정한 뒤, 스마트폰 하단의 전화번호부 아이콘 자리에 배치하면 '기능적인 면에서는' 나름 완벽한 스마트폰의 다이얼러가 됩니다.

후후 시작화면으로 설정 whowho

 

 

다만 개인적으로는 흰색 배경의 다이얼러보다는 현재 갤럭시S3에 내장된, 어두운 배경의 다이얼러가 더 편안한 느낌이라, 본격적인 전화번호부로 사용되려면 다이얼러 형태나 색상 선택의 폭을 넓힌, 다양한 스킨이 제공어야 할 듯 합니다.

후후 키패드 갤럭시S3 키패드 비교 whowho

 

후후 챕터2의 강화된 스팸 차단 필터

후후 챕터2의 외형과 기능에 큰 변화가 생겼는데, 스팸 차단 기능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궁금합니다.

일단 스팸 차단 설정을 살펴보기 위해 후후 왼쪽 상단의 메뉴 버튼을 눌러봤습니다.

 

아, 그런데 메뉴 상단에 '모두 공개'라는 작은 글씨가 가장 먼저 눈에 띄는군요.

무엇을 모두 공개한다는 것인지, 화들짝 놀라 '모두 공개' 글씨를 눌러보니 사용자가 설정한 프로필 공개 여부를 설정하는 항목입니다.

후후 프로필 화면 whowho

'친구만 공개' 항목은 내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사용자 중 후후 사용자에게 공개를 한다는 것으로 보이지만, 개인적으로 SNS나 메신저를 통해 이런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즐기지 않기에 '모두 비공개'로 설정했습니다.

아울러, 사용자가 직접 프로필 정보를 입력하지 않으면 빈 항목들만 보여지긴 하지만, 기본값이 '모두 공개'인 점은 글쎄요...

 

후후 챕터2의 설정 화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실시간 스팸' 항목으로, 여기서는 스팸 기상도와 함께 현재 사용자들에게 배포되고 있는 스팸 전화번호 TOP 10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후후 실시간스팸 whowho

 

사실 스팸번호 TOP10을 사용자가 알아서 무엇할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후후 챕터2에서는 매우 중요한 필터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즉, 기존 후후는 일단 내게 걸려온 전화와 문자를 차단하는 방식이었고 '차단관리' 메뉴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었던 반면

후후 차단관리 whowho

 

후후 챕터2의 '차단설정'에는 다른 사용자가 스팸신고한 횟수, 혹은 '실시간 스팸'에 뜬 요주의 번호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방식이 추가되었습니다.

기존 후후나 여타 스팸 차단앱들이 내가 스팸 전화, 혹은 스팸 문자를 수신한 후 이를 차단하는 수동적인 방식이었다면, 후후 챕터2는 전화가 오기 전에 요주의 번호를 미리 차단하는, 새로운 필터링 기능이 탑재되었습니다.

후후 차단관리 whowho

 

다만, 대형 홈쇼핑이나 카드사의 알림 전화번호의 경우 이미 상당수의 스팸 신고가 들어가 있으므로 신고 횟수에 따른 차단 방법의 사용에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이용하는 커피쇼핑몰의 안내 문자는 스팸신고가 12건만 접수된 반면, 대형 홈쇼핑 알림 문자는 이미 1500건에 가까운 스팸신고가 되어 있어 신고 횟수 차단 기능을 500회로 설정해 놓더라도 홈쇼핑의 알림 문자는 차단되게 됩니다.

스팸신고 횟수에 따른 차단 기능 뿐 아니라 '안심번호 등록' 횟수에 따른 차단 해제 기능도 추가하면 더 유용할 듯 싶습니다.

후후 스팸신고횟수 차단 whowho

 

아무래도 정상적인 전화마저 차단될 위험이 있어 자동차단 기능 사용에는 신중을 기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발신번호를 감추고 전화를 걸어오는 경우는 무조건 차단되도록 설정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전화번호를 감추고 전화를 한다는 것은, 뭔가 구린데가 있다고 판단하여 무조건 차단해버리고 있습니다.

이름만 묻고 끊는 전화, 효과 만점 대응법 공개!

후후 차단관리 whowho

후후 챕터2의 깨알같은 설정 항목들

후후 챕터2의 설정 항목 곳곳에는 깨알같은 설정 항목들도 눈에 띕니다.

설정-알림창위치 항목에서 후후 알림창의 위치를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맞춰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군요.

후후 알림창위치 whowho

 

'알림창 위치' 항목을 실행한 뒤, 후후의 알림창을 위 아래로 드래그하여 설정하면

후후 알림창위치 whowho

 

전화나 문자가 왔을 때 뜨는 후후 알림창의 위치가 설정한 위치에 뜨게 됩니다.

후후 알림창위치 whowho

후후 챕터2, 다양해진 기능과 복잡해진 화면

후후 챕터2는 전반적으로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었고, 유용한 기능이 많이 추가된 느낌입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기능이 추가되다보니 스팸 차단 기능에 주력했던 이전 버전 후후에 비해 사용법이나 환경설정 방식이 복잡해진 느낌입니다.

일부 환경 설정 기능을 들어가려면 왼쪽 상단의 메뉴 버튼을 누르고 다시 설정 메뉴로 찾아들어가야하는 것 역시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후후 인터페이스 whowho

 

아울러 후후 챕터2에 추가된 기능 중 '폰스토리'의 '공유하기' 기능은 효용성에 의문이 생깁니다.

폰스토리는 사용자의 전화와 문자의 이용 패턴을 분석하여 숫자와 그래프로 표현하는 기능으로 개인 사용자가 재미삼아 볼만하지만 활용도는 높아보이지 않는군요.

후후 폰스토리 whowho

 

특히 '폰스토리' 하단의 '이용패턴 공유하기'라는 버튼을 통해 SNS나 카카오톡 등으로 공유할 수 있는데, 내 폰의 사용 패턴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후후 폰스토리 whowho

 

기존 후후가 스팸 차단 기능에 주력했다면 후후 챕터2는 더 강력해진 스팸 차단 기능에 스마트폰의 전화번호부 역할까지 겸하는 종합 선물세트와 같은 느낌으로 진화했습니다.

그리고 후후 챕터2의 계정등록, 후후친구, SNS 공유 등을 보고 있자니 메신저, SNS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군요.

후후 공유 SNS whowho

더 많은 사용자 확보를 위해 구석구석 메신저나 SNS의 힘을 빌리고자 하는 부분들이 보이는데, 후후 특유의 유머코드가 재미있지만 그런 시도가 너무 자주 보여 산만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후후 챕터2는 여러 기능이 추가되면서 복잡해진 느낌이 아쉽지만 본인에게 아직 걸려오지 않은 스팸전화도 전화도 필터링할 수 있는, 다른 스팸 차단앱과 차별화된 기능을 갖춘 것이 장점입니다.

스마트폰 스팸차단앱 후후 whowho

그동안 후후 덕분에 스팸 전화와 문자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덜어왔는데, 보다 강력한 스팸 차단 기능이 위력을 발휘하길, 기대합니다.

본 리뷰는 제품 제조사, 혹은 판매 업체의 지원을 받지 않고
앱 사용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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