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랄비 트라이존 3000 전동칫솔 사용기. 한 단계 진화한 성능에 만족

P&G 제품 체험단에 선정, 첫번째 리뷰 - 오랄비 트라이존 3000

제가 오랄비 전동칫솔을 사용하게 된 것은 대략 6~7년 전입니다.

 

당시 충치 치료차 다니던 치과의 권유로 전동칫솔을 사용하게 되었고, 그 뒤로 쭉 전동칫솔만을 사용해 왔는데, 6~7년간 사용한 전동칫솔의 배터리 수명이 다하게 되어 새로 구매한 전동칫솔 역시 오랄비 프로페셔널 케어 2000입니다.

2013/09/07 - 오랄비 전동칫솔 구입 사용기, 좋은 점과 아쉬운 점

 

오래간만에 새 전동칫솔을 구매하게 되어 간단한 사용기를 올렸는데, 오랄비 전동칫솔의 유통사인 P&G에서 리빙아티스트라는 이름으로 P&G 제품 리뷰 의뢰를 받았고 첫 번째 P&G 제품 리뷰로 오랄비 트라이존 3000의 사용기를 올려봅니다.

 

오랄비 트라이존 3000은 기존에 제가 구입했던 오랄비 프로페셔널케어 2000보다 포장이 꽤 큰 편입니다.

 

오랄비 프로페셔널케어 2000은 컴팩트한 것이, 포장을 최대한 줄였다 느껴졌는데, 그에 비하면 오랄비 트라이존 3000은 꽤 두툼한 편이네요.

오랄비 트라이존 3000의 박스와 내용물

오랄비 트라이존 박스 전면에서는 좌우로 움직이는 칫솔모 그림이 가장 눈에 띱니다.

기존 오랄비 프로페셔널 시리즈의 회전식 칫솔모와 가장 큰 차이점인 좌우로 엇갈려 움직이는 칫솔모를 강조하려는 듯 싶습니다.

 

박스 뒷면에는 트라이존의 핵심인 칫솔모의 3가지 세정 기능과 함께 전동 칫솔 본체의 압력 센서의 기능, 그리고 기존 오랄비 회전칫솔모도 사용할 수 있다는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오랄비 트라이존 시리즈는 전동칫솔 본체의 기능에 따라 3가지(트라이존 3000, 500, 바이탈리티)로 나뉘는데, 그 중 두 가지 라인업의 특징이 간단히 표기되어 있군요.

가장 상위제품인 트라이존 3000은 8800번의 회전과 40000번의 진동 기능, 압력센서와 3가지 세정 모드를 갖춘 반면 트라이존 500은 분당 7600번의 회전, 20000번의 진동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압력센서가 없고 세정 모드도 한가지만 갖추고 있습니다.

가장 하위 제품인 바이탈리티는 트라이존 500에서 타이머 기능이 빠진 제품입니다.

 

두툼한 겉포장을 열면 스티로폼 완충재에 빼곡하게 들어찬 전동칫솔과 충전기 등의 내용물이 드러납니다.

연초록빛의 전동칫솔 몸체가 인상적이네요.

 

오랄비 트라이존 3000의 내용물은 전동칫솔 본체와 트라이존 칫솔모 2개, 충전기와 칫솔 거치대, 사용 설명서 등이 들어 있습니다.

트라이존 시리즈의 최상위 기종답게 트라이존 칫솔모가 두 개 들어 있는 점이 눈에 띄는데요, 아무래도 얼마전 구입했던 오랄비 프로페셔널 케어 2000에는 칫솔모가 하나밖에 없어 '좀 박하다'는 느낌이 들었던 탓이겠죠.

오랄비 트라이존 3000, 충전이 필요해

오랄비 트라이존 3000의 본체 앞쪽은 마찰력 있는 연초록색 연질 고무로 감싸져 있고 바닥면과 아래쪽면은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오랄비 트라이존 3000 본체 상단부에는 작동 버튼이, 하단부에는 전원 상태를 표시하는 2개의 LED 램프가 있습니다.

 

오랄비 트라이존 3000 본체를 충전거치대 위에 올려 놓으면 건전지 모양의 불이 깜빡이며 충전중임을 알려주며 완전히 충전되면 불이 꺼집니다.

제품을 처음 개봉한 상태에서는 충전이 전혀 되어 있지 않아 충전을 시킨 후 사용해야 하는데, 방전된 상태에서 완전히 충전될 때까지는 15~18시간 정도 걸립니다.

설명서에서는 한 번 충전되면 하루 2분, 2회 사용시 7일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배터리 충전이 필요할 경우 하단의 콘센트 모양의 빨간 LED가 들어옵니다.

충전중에는 초록불이 깜빡이고 충전이 필요할 경우 빨간불이 깜빡인다

 

충전기에는 칫솔모 4개를 담아둘 수 있는 보관함을 끼워 조립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트라이존과 프로페셔널 케어 시리즈, 같은 점과 다른 점

사실 이번에 살펴보는 오랄비 트라이존 3000 본체의 형태는 얼마전 포스팅했던 오랄비 프로페셔널 케어 2000과 그립 고무의 색상만 다를 뿐 모양은 완전히 흡사합니다.

프로페셔널케어 2000(왼쪽)과 트라이존 3000(오른쪽)

 

전동칫솔 본체 뿐 아니라 충전기 역시 같은 모델이며 단지 충전기에 끼우는 칫솔 보관함의 형태가 다를 뿐입니다.

 

제품에 포함된 설명서를 봐도 같은 충전기에 끼우는 칫솔 거치대 형태만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양은 같지만, 내부 기능엔 차이가 있다

 

오랄비 프로페셔널 케어 2000(왼쪽)과 트라이존 3000은 충전 표시등 형태까지, 그야말로 외관이 흡사하지만, 트라이존 3000의 전동칫솔에는 한 가지 기능이 더 들어 있습니다.

트라이존 3000 전동칫솔은 전원 스위치를 한 번씩 누를 때마다 세정 - 부드러운 세정 - 미백 - OFF 의 세 가지 모드로 작동하는 반면, 오랄비 프로페셔널 케어 2000은 미백 모드가 빠져 있습니다.

미백모드는 전동 칫솔이 강-약 모드가 사인 곡선을 그리며 작동하는 것으로 마치 선풍기의 '자연풍' 모드와 같이 작동하는데, 실제 '세정' 모드로 이를 닦은 후 '미백' 모드로 이의 겉면을 마사지 하듯 닦아주니 더 개운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랄비 트라이존 3000의 핵심은 전동칫솔 본체의 차이가 아닌, 트라이존 칫솔모라 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해왔던 회전식 칫솔모와 달리 일반 칫솔 처럼 길쭉한 형태의 칫솔모입니다.

 

트라이존 칫솔모를 자세히 들여다 본 모습입니다.

흔히 봐오던 둥근 회전식 칫솔모와는 사못 다른 모습이죠?

 

트라이존 칫솔모의 끝부분(회색) 부분을 좌우로 움직이면 안쪽의 흰색 칫솔모 역시 좌우로 같이 움직입니다.

파란색 칫솔모는 고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흰색 칫솔모와 끝부분의 칫솔모만 좌우로 움직이는 방식입니다.

원형으로 회전하던 기존 오랄비 전동칫솔과는 다른 회전 방식입니다.

 

올바른 칫솔법에 대한 얘기를 할 때 가장 흔히 나오는 얘기가 칫솔질의 방향이죠.

올바른 칫솔질은 (a)와 같이 잇몸에서 이의 끝으로 쓸어내듯 닦는 것이란 얘기는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윗니라면 잇몸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듯 닦고 아랫니는 윗몸에서 위로 쓸어올리듯 닦아내는 것이며 안쪽 이 역시 입안에서 밖으로 큰 원을 그리듯, 훓어내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올바른 이 닦기 방법 출처 : 대한예방치과협회(http://www.kacpd.com)

(저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릴적부터 칫솔을 옆으로 움직여가며 닦는, 잘못된 칫솔질 방법(횡마법)에 이미 익숙해져버려 여간해서 습관이 바뀌질 않았습니다.

가끔 올바른 칫솔법에 대한 얘기를 볼 때마다 쓸어내리듯 닦아보려 해 봤지만 꽤 힘들고(!) 습관 들이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것이 치과 권유로 전동칫솔을 쓰면서 상당히 편하면서도 개운한 느낌에 만족해 왔는데, 이번에 새로 사용해본 오랄비 트라이존 칫솔모는 좌우로 움직이는 칫솔모의 움직임 때문인지 기존 회전식 전동칫솔모를 쓸 때보다 이 사이사이가 더 깨끗해지고 이 닦은 후의 느낌이 보다 개운합니다.

특히 저는 치과 정기 검진에서 어금니 뒤쪽을 좀 더 꼼꼼히 칫솔질해야 한다는 경고(!)를 받았는데, 오랄비 트라이존 칫솔모는 칫솔모 가장 끝에 달린 칫솔모가 좌우로 움직이면서 좀 더 꼼꼼하게 닦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더 힘세고 우렁찬(?) 트라이존 전동칫솔모

트라이존 칫솔모를 사용하다 보니 힘이 꽤 세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흐르는 물에 대보니 기존 오랄비 전동칫솔모와 차이를 알 수 있었습니다.

트라이존 칫솔모의 경우 물을 강하게 좌우로 튕겨내는 반면

 

원형으로 회전하는 기존 오랄비 전동칫솔모의 경우 물을 좌우로 튕겨내지 못하고 웅웅거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실제 오랄비 트라이존 전동칫솔모를 사용할 때 입 속에서 전원을 켜고 끄지 않으면 치약 거품이 좌우로 튀더군요.

두어번의 시행착오를 거친 후에는 입 속에 넣고 전원을 켜고 끄는 습관을 들이게 되었습니다ㅎㅎ

다만 트라이존 전동칫솔모의 작동음 역시 훨씬 더 우렁찹니다.

사실 저는 오랄비 전동칫솔을 6~7년동안 써와서 전동칫솔의 소음이나 칫솔질 강도에 익숙한 편인데도 오랄비 트라이존 전동칫솔모를 처음 작동시켰을 때, 더 커진 소음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던게 사실입니다.

아마도 전동칫솔을 처음 쓰는 분이 오랄비 트라이존 전동칫솔을 쓰게 된다면, 살짝 부담스러울 수 있을 듯 합니다.

 

'트라이존 전동칫솔'이라는 용어대신 계속 '트라이존 전동칫솔모'라고 언급하고 있는 것을 눈치챈 분이 있을까요?

사실 저는 얼마전 오랄비 프로페셔널 케어 2000을 구입했고, 이번 리뷰 제품인 오랄비 트라이존 사이에서 상당히 고심을 했습니다.

하지만 소모품인 트라이존 칫솔모의 가격(개당 7~8천원 선)이 기존 회전식 전동칫솔모(개당 3500~4천원선)에 비해 상당히 비싼 편이고 회전식 전동칫솔에도 만족하며 써왔기에 다시 회전식 전동칫솔인 오랄비 프로페셔널 케어 2000을 선택했습니다.

네, 개인적으로 오랄비 전동모의 가격, 특히 트라이존 칫솔모의 가격은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오랄비 트라이존 칫솔모는 기존 오랄비 전동칫솔과 호환된다!

온라인 판매처의 답변으로 오랄비 트라이존 칫솔모와 기존 오랄비 회전식 칫솔모는 호환되지 않는다고 알고 있었는데, 제품 박스나 설명서에는 트라이존 칫솔모와 기존 회전식 칫솔모가 호환된다고 나와 있었습니다.

 

실제로 오랄비 프로페셔널 케어 2000 전동칫솔에 트라이존 칫솔모를 끼워 써봐도 완벽하게 작동됨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기존 오랄비 회전식 칫솔모(플로스 액션, 프로 화이트, 센서티브 클린, 프리시즌 클린) 등을 사용하는 오랄비 전동칫솔을 사용하고 있다면 오랄비 트라이존 칫솔모만 구입해 사용해봐도 좋을 듯 합니다.

30초씩 4구역, 2분간 닦도록 돕는 프로페셔널 타이머

기존 오랄비 프로페셔널케어 전동칫솔에서도 들어 있던 프로페셔널 타이머 기능은 개인적으로 꽤 맘에 드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전동칫솔이 작동을 시작하고 30초마다 전동칫솔에 진동이 오는 기능으로 30초마다 짧은 진동으로 3번의 신호가 오고 마지막 4번째 30초가 지나면 긴 진동 신호가 와서 2분이 되었음을 알려줍니다.

이 프로페셔널 타이머 기능을 이용하면 칫솔질할 때 윗니 2구역, 아랫니 2구역으로 나누어 체계적인(!) 칫솔질을 할 수 있습니다.

체계적인 이닦기에 도움을 주는 프로페셔널 타이머

줄어든 본체의 오염도, 거치대도 개선되길

지난 오랄비 프로페셔널 케어 2000의 리뷰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오랄비 전동칫솔의 경우 상당히 고가에 구입했지만 바닥면이 그립 재질과 같은 고무로 되어 있어 치약과 물이 침착되어 검게 오염되는 증상이 발생했고 시간이 갈수록 오염이 심해졌습니다(오랄비 홈페이지 FAQ)

전동칫솔의 오염물의 제거를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봤지만 결국 제거에 실패했는데, 새로 구입한 프로페셔널 케어 2000의 바닥면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 오염물이 침착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둥글게 움푹 들어간 충전식 거치대와 전동칫솔 거치대는 양치질 후 전동칫솔에 묻어 있던 물과 치약 분이 흘러내려 고이게 됩니다.

부지런히 청소하고 물기를 닦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마르게 되고 사진과 같이 자국이 남더군요.

전동칫솔 사용후 물기를 꽤 열심히 털어내도 충전 거치대에 지저분한 자국이 남아 자주 청소를 해야하는데, 굳이 물이 고이기 쉬운 움푹한 구조로 만드는 대신 물이 잘 빠지는 형태로 바뀌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전동칫솔을 깨끗하게 쓰려면, 부지런해야 한다

좌우로 쓸며 닦는 칫솔 방법에는 만족, 칫솔모의 가격은 부담

저는 오랄비 전동칫솔을 오랫동안 만족스럽게 사용해왔지만, 전동칫솔의 강도가 생각보다 너무 세다는 사람도 있고 '전동칫솔은 원래 손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 진 것' 이라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잇몸에서 이 바깥쪽으로 쓸어내리며 닦는 칫솔질을 잘 할 수 있다면 손으로 하는 칫솔질이 최선이라 할 수 있겠지만, 좌우로 닦는 잘못된 칫솔질 방법을 바꿔보려 무던히 노력했지만 실패했던 제게는 오랄비 전동칫솔로 치아 관리를 편하게 할 수 있어 만족합니다.

개운한 칫솔질 느낌, 가격적인 만족도도 높아졌으면

특히 이번에 새로 사용해본 오랄비 트라이존의 칫솔질 방법은 기존 회전식 전동칫솔에 비해 이 사이사이를 닦아내는 효과가 좋았고 이를 닦고 난 후에 훨씬 개운한 느낌이 들어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트라이존 칫솔모의 가격이 여전히 부담스럽습니다. 새로운 방식의 칫솔모를 직접 써보고 나니 개인적으로는 가격이 좀 부담스러워도 계속 사용하겠다 싶지만 개당 7000~8000원이라는 트라이존 칫솔모의 가격부터 접하는 사람이라면 선뜻 지갑을 열기 어렵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드는군요.

트라이존 칫솔모의 개운한 칫솔질 효과만큼, 가격적인면에서도 부담이 적은 제품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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