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사 타프의 기본 스토퍼! 부족해도 한참 부족하다!
평소 가격대 성능비를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캠핑 장비를 마련할 때 역시 가격대 성능비가 꽤 중요한 기준이었는데요, 때문에 제가 구매한 캠핑 장비들은 중저가형 메이커를 달고 있습니다.
헥사타프 역시 중저가형 캠핑 브랜드인 버팔로 제품인데요, 의자 두개와 세트로 구성된 저렴한 제품이지만 10여회의 캠핑 기간동안 써보며 품질이 꽤 괜찮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두 번의 우중캠프를 통해 방수 성능도 좋은 제품임을 확인하고 무척 만족하고 있습니다.
헥사타프의 핵심인 헥사타프 천의 품질은 무척 만족스럽지만 그외의 부속물(폴대, 팩, 스토퍼)의 품질은 좀 아쉽습니다.
듣자하니 버팔로와 같은 중저가형 메이커뿐 아니라 고가의 제품 역시 부속품은 별매 제품으로 바꾸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더군요.
저 역시 폴대를 좀 더 고급 제품으로 바꿀 계획은 있지만 그건 기본 폴대를 좀 더 알뜰하게 사용한 후가 될 것 같네요.
그런데, 두어번의 캠핑을 나가보니 버팔로 헥사타프에 포함된 스토퍼(타프나 텐트의 줄을 팽팽하게 당긴채 고정해주는 장치)는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플라스틱 재질의 스토퍼는 미끄러운 편이라 맘먹은 만큼 팽팽하게 당기기도 힘들고, 팽팽하게 당겨두어도 시간이 지나면 느슨해지곤 했습니다.
기본 포함되어 있던 플라스틱 스토퍼
스토퍼에 대해 알아보니 삼각 스토퍼, 막대 스토퍼, 땅콩 스토퍼 등 여러가지가 있더군요.
그 중에 타프 같이 힘을 많이 받는 데는 삼각 스토퍼와 막대 스토퍼가 많이 쓰인다고 하네요.
즉시 인터넷으로 삼각 스토퍼를 주문했습니다. 스토퍼 역시 메이커(?) 제품은 8개 세트가 2만원 가까이 하던데, 저는 8개 5000원짜리, 제일 싼 녀석으로 주문했습니다.
싸구려라 뭔가 문제가 있지 않을까 살짝 걱정했지만 사용 후기를 읽어보니 고가 제품의 마크만 지워놓으면 전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없다고 하네요
텐트의 스토퍼도 바꿀 요량으로 땅콩 스토퍼 세트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삼각 스토퍼에 스트링 거는 법
삼각 스토퍼에 뚫린 구멍 3개에 줄을 걸어야 하는데요, 줄을 거는 순서를 잘 지켜야 합니다. 알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데 방법을 모르는 상태에서는 어떻게 줄을 걸어야하는지 살짝 고민되더군요 ㅎㅎ
일단 삼각스토퍼의 꼭대기 구멍으로 줄을 통과시키고 그림과 같이 바닥면으로 줄을 빼냅니다.
삼각 스토퍼의 한쪽 변에는 홈이 파져 있는데요, 그림과 같이 홈이 눌려진 방향을 잘 맞춰 줄을 통과시켜야 합니다.
줄을 아래쪽으로 통과 시켜줍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고리쪽에 팩을 연결하게 됩니다.
통과시킨 줄의 끝을 두번 정도 매듭을 지어 빠지지 않게 마무리하면 됩니다.
어차피 스토퍼는 이렇게 한 번 고정시켜두면 스트링을 바꾸기전에는 뺄 일이 없으므로 캠핑을 가기 전에 미리 타프의 줄마다 삼각 스토퍼를 끼워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튼튼한 삼각 스토퍼,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
'제대로 사용하는 법'이란 제목을 붙였지만 삼각 스토퍼를 사용하는 방법 역시 무척 간단합니다.
일단, 앞서 잠깐 얘기한대로 스토퍼 아래쪽(삼각형의 아랫변)의 스트링을 빼내 팩에 걸어줍니다. 당연히 스트링의 다른쪽은 폴대 방향으로 가게 되겠죠?
스트링을 조일 때는 폴대쪽 스트링을 잡고 삼각 스토퍼를 밀어올리면 됩니다.
이 때, 스트링과 삼각 스토퍼의 홈이 일직선을 이루고 있는 상태에서 밀어올려야 합니다.
헥사타프의 스트링을 원하는 만큼 팽팽하게 당겼다면, 삼각스토퍼를 90도 돌려 줍니다.
이렇게 돌리면 삼각스토퍼와 스트링의 마찰력으로 인해 그 자리에 착 고정됩니다.
삼각 스토퍼가 헥사타프의 스트링을 잘 잡고 있는 상태입니다.
헥사타프에 원래 포함되어 있던 플라스틱 스토퍼는 스트링을 팽팽하게 당기는데 꽤 힘들었습니다.
자그마한 플라스틱 스토퍼를 힘주어 당기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죠.
게다가 플라스틱 스토퍼는 시간이 지나면 슬금슬금 스트링이 헐거워졌지만 삼각스토퍼는 손으로 툭툭 건드려도 꼼짝하지 않고 헥사타프를 설치한 지 이틀이 지나도 스트링의 장력이 여전히 탄탄할 정도로 잘 고정되어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바꿨지만 바꾸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게 바로 삼각스토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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