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란도 워셔 노즐 각도 조절하는 방법. 방향이 틀어진 3구 워셔액 노즐 조정하기

하늘로 분사되는 올란도 워셔액

올란도의 워셔액 분사노즐은 3점식 노즐입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쪽에 3방향으로 분사되는 워셔노즐이 달려 있어 워셔액을 작동시키면 6방향으로 분사됩니다.

 

이 워셔 노즐은 사용자가 직접 워셔액 분사 방향이나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취향에 따라 다른 방식의 워셔 노즐로 바꿀 수도 있지만 저는 딱히 불편을 느끼지 못했기에 출고 당시 조절된 상태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며칠 전 앞유리를 닦기 위해 올란도의 워셔액을 분무했더니 운전석 바깥쪽 워셔액이 갑자히 하늘을 향해 분무되더군요.

 

제 올란도 천장 뒤로 분무되는 것도 아니고 운전석 대각선 뒤, 옆 차선의 자동차로 분무되는 각도였습니다.

 

원래 파란선으로 표시한 높이만큼 분사되던 옆쪽 워셔액이 운전석 바깥 하늘로 튀어나가는 상태입니다.

 

워셔 노즐의 분사 방향은 일부러 건드리지 않는한 달라질 이유가 없는데, 왜 달라졌을까 생각해보니, 동네 주유소에서 셀프 세차를 할 때 그런 것 같다 생각이 들더군요.

저희 동네 주유소에서는 주유를 하면 셀프세차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데, 10분 남짓 제한된 시간에 고압수-거품-고압수 헹굼을 마치려는 와중에 워셔 노즐을 건드린 듯 합니다.

틀어진 워셔 노즐 방향 조절하는 방법

3점식, 혹은 2점식 워셔 노즐 방향을 조절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한데, 뾰족한 핀이나 바늘을 이용하면 됩니다.

 

방향이 틀어진 워셔 노즐에 바늘을 끼우고 움직여 노즐 방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저 워셔 노즐은 운전석 바깥으로 높게 분사되는 상황이니 바늘을 끼우고 아래쪽, 그리고 조수석 쪽으로 살짝 움직여 조절하면 됩니다.

다만 조금만 움직여도 노즐의 분사 각도가 확 바뀌는 만큼, 처음에는 바늘을 살짝 움직인 뒤 워셔액을 분사해 방향이 바뀐 정도를 확인하고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워셔 노즐의 방향을 살짝 바꾼 뒤 워셔액을 분사해보니 하늘 높이 넘어가버리던 워셔액 분사 각도가 많이 낮아졌습니다.

다만 여전히 원래 분사 높이(오른쪽 화살표)보다는 높았기에 살짝 방향을 더 낮춰주었습니다.

 

이렇게 워셔 노즐의 분사 각도 조절을 완료했습니다.

운전석에서 혼자 워셔 레버를 당기면서 사진을 찍느라 워셔액 분사 각도가 무척 낮아보이지만, 공장 출고 당시의 워셔액 분사 높이와 맞춘 상태입니다.

고속 주행시에는 차량 속도 때문에 워셔액 분사 높이가 낮아지므로 각도를 좀 더 높여 사용해도 되지만, 저는 공장 출고 상태가 딱 만족스럽더군요.

 

워셔액을 분사하고 사진을 찍는 와중에 워셔액이 다 떨어져 근처 편의점에서 워셔액을 사다 보충했습니다.

그냥 워셔 노즐 방향만 조절했다면 워셔액을 두세 번만 분사하면 되는데, 타이밍에 맞춰 사진을 찍으려다 보니 워셔액을 다 써버렸네요ㅎㅎ

 

이상 바늘 하나로 간단히 끝내는, 올란도 워셔액 분사 각도 조절 방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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