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벌식 변환을 편리하게, Han3Tool
이 포스팅은 세벌식과 두벌식 자판을 변환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로, Han3Tool은 세벌식 자판 사용자에게 유용한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세벌식 자판을 쓰고 있습니다. 93년, 혹은 94년부터 바꾸었으니 벌써 15~6년쯤 되었네요.
세벌식 자판은 눈을 감고도 치지만, 반대로 두벌식 자판은 자판을 보면서 더듬더듬 독수리 타법을 써야합니다ㅠㅠ
남들 다 쓰는 자판이 아닌 세벌식 자판으로 바꾸게된 이유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솔직히 별 생각없이, 호기심에, 남들이 잘 쓰지 않는 특이한 거라서...라는 대답정도 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이미 두벌식 자판도 남부럽지 않게(?) 치고 있던 상황에서 바꿔볼까? 라는 생각은 20대 초반의 젊은 혈기가 아니면, 할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세벌식 자판의 장점이 뭐냐? 고 묻는 대답에는, 오랫동안 자판을 두드려도 손이 덜 피로하다는 점을 들고 싶습니다.
흔히들, 그걸로 치면 더 빠르냐?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데, 빨리 두드리는 것이야 개인의 스타일이나 노력 여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타자 속도는 크게 내세울만한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세벌식 자판의 장점을 알리고자 하는 것은 아니므로 다른 얘기는 각설하겠습니다.
세벌식 자판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이라면 세벌식 사랑 모임을 방문해 보세요.1
여기 올린 프로그램은 세벌식과 두벌식을 변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세벌식 사용자의 비애(?)
현재 대한민국 표준 자판은 두벌식입니다.
이 글은 두벌식 자판과 세벌식 자판을 비교하려는 것이 아니므로 장단점을 언급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비주류(?)인 세벌식 사용자는 공공장소의 PC, 또는 다른 사람의 PC를 사용할 때 불편함이 있습니다.
세벌식을 두벌식으로 변환하는 일반적인 방법은
1) 제어판의 날짜, 시간, 언어 및 국가별 옵션 항목을 찾아들어가거나
2) 바탕화면 오른쪽 하단의 IME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여 세벌식 자판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러한 변환 작업은 조금 번거로울 뿐더러, PC방, 또는 공공장소의 컴퓨터는 제어판 실행을 막아놓은 경우가 많아 자판을 바꾸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다른 사람의 컴퓨터를 세벌식으로 바꿔 사용한 후 깜빡, 설정을 돌려놓지 않고 나오면 컴퓨터의 주인은 한글을 입력하다가 컴퓨터가 고장난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는 것입니다(컴퓨터를 끄기전에 꼭 돌려놔야지, 생각은 하지만, 까먹는 적이 많습니다ㅠㅠ)
가끔 아버님으로 부터 "자판을 누르는데 엉뚱한게 막 나온다"는 전화를 받으면 "어익후, 또 그냥 두고 왔구나ㅠㅠ"라고 생각하며
전화로 "바탕화면 오른쪽 아래 시계 옆에 보면 '가', 또는 'A'가 있는데, 거기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고..." 라는 설명을 시작하지만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이런 설명을 따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집에서도 집사람이 주로 쓰는 거실의 컴퓨터를 세벌식으로 돌려놓고 그냥 끄는 경우가 많아 그때마다 머리를 긁적이며 설정을 바꿔주곤 합니다.ㅠㅠ
두벌식 <--> 세벌식 변환을 한 방에!!!
이런 이유로 '세벌식과 두벌식을 한 번에 변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없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아주 적절한 프로그램을 발견했습니다.
먼저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여 압축을 풀어 놓습니다.
han3tool.zip사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파일의 압축을 풀고 Han3Tool.exe 파일 더블 클릭할 때마다 두벌식과 세벌식 최종 자판이 변환됩니다.
컴터맨은 세벌식 390 자판을 쓰고 있는데요, 세벌식 390 자판과 두벌식 자판을 변환하고 싶다면,
Han3Tool 파일의 바로 가기 아이콘을 더블 클릭하면 됩니다(바로가기 아이콘은 아이콘 구석에 붙은 화살표를 통해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이제 깜빡 잊고 세벌식 설정을 그대로 두고 나오더라도 저 아이콘만 더블 클릭하라는 얘기만 하면 되므로 매우 편리합니다^^;;;
더 자세한 사용법은 세벌식 사랑 모임의 프로그램 설명을 참조하세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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