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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 :: 29
희귀하다지만 우리집에서는 매년 보는 킹 벤자민 열매 저희 집에서 4년째 살고 있는 킹 벤자민입니다. 처음에 듣기로는 환경 변화에 민감하고 병충해도 옮기 쉽다 등등 키우기가 살짝 까탈스럽다는 얘기를 듣고 걱정하기도 했는데요, 그냥 물이나 가끔 주고 있는데 별탈 없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솜씨 좋은 사람들은 가지치기도 하여 멋있게 모양을 만든다던데, 괜히 가지에 손 댔다가 멀쩡한 나무 망칠까봐 너무 무성하게 겹친 잎들만 떨궈주는 정도입니다. 3월 말부터 킹 벤자민 가지에서 조그만 몽우리가 생기더니 열매가 맺히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지난해에도 열매가 좀 맺히긴 했었는데, 얼마 못가 금새 떨어져 버리길래 올해도 그러려나 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그맣던 열매가 좀 커졌다 싶더니 노르스름한 빛을 띄기 시작하네요. 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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