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다가온 2014년의 마지막 날
다사다난했던 2014년도 훌쩍 흘러가고 어느새 2014년의 마지막 날, 저희는 강원도 속초의 어느 리조트로 송년 여행을 왔습니다.
처가집 부모님이 선발대(?)로 미리 도착해 있었던 리조트는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근사하네요.
연말연시에 이렇게 바닷가를 바라볼 수 있는 리조트를 예약하는게 쉽지 않았을텐데, 평소 근사한 캠핑장을 찾아내는데 도사가 된 마눌님께서는 역시 귀신같은 솜씨로 근사한 리조트를 턱하니 예약해주었습니다.
여름에 놀러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잠시 바다 구경을 합니다.
바닷가 모래사장에서는 뭔가 준비가 한창 진행중입니다.
희망 2015라고 쓰여진 솜뭉치를 보니 아마도 새해 12시가 되면 불을 붙일 듯 싶네요.
잠시 바닷가 구경을 하다가 숙소에서 40km 남짓 떨어진 통일 전망대에 다녀왔습니다.
1년 중 100일 정도만 맑은 하늘이 드러난다는데, 저희 가족이 방문한 2014년 12월 31일은 금강산이 손에 닿을 듯 훤히 훤히 볼 수 있었습니다.
통일 전망대 구경을 마치고 숙소 근처에 있는 동명항을 찾아 횟거리를 사왔습니다.
어느덧 2014년 마지막 해가 지고 있네요.
동명항 근처로 들어오면서 어찌 길이 낯이 익다 했더니, 전에 다녀갔던 영금정이 바로 옆에 있었군요.
블로그에 영금정에 대한 포스팅을 올렸던 것이 기억나서 찾아보니 마침 2013년 신년 여행을 다녀왔던 곳이었습니다ㅎㅎ
2년 전 포스팅에도 영금정 사진을 찍어 올렸던 기억이 나서 같이 올려봅니다 ㅎㅎ
2013/01/02 - 2013년 새해 맞이 강릉, 속초 여행기
2년 전에 들렀던 속초 등대, 저는 올해도 가보고 싶었지만 부모님들께서 함께 계셨던터라, 먼 발치에서 사진 한 장만 찍고 돌아왔습니다.
2015년 새해 맞이, 희망 2015
2014년 1월 1일 자정은 경포대에서 맞이했는데, 2015년은 리조트 앞 해변에서 하는 자그마한 행사(?)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리조트에서 불꽃 놀이, 캠프 파이어, 풍등 행사를 준비했다기에 추운데 멀리까지 가는 대신 소박한 행사에 참여하기로 한 것인데요, 마눌님께서는 냉큼 2000원짜리 풍등을 구입했습니다.
2014/01/01 - 2013~2014 새해 가족 여행, 주문진에서 2년 연속 새해 첫 날을 맞다!
2015년 1월1일을 축하하는 불꽃입니다.
희망찬 2015년을 기원하는 불꽃이 멋집니다.
처음 날려보는 풍등, 불을 붙이기만 하면 쉽게 날아갈 줄 알았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더군요.
잠시 올라가는 듯 하다가 바닥으로 떨어지기에 후다닥 달려가서 바닥에 닿기 전에 잡아챘습니다.
가족들의 소망을 적은 풍등인지라, 바닥에 떨어지면 안될 것 같아 발바닥에 불이 붙을 정도로 후다닥 뛰었네요 ㅎㅎ
다행히 풍등이 바닥에 닿기전에 잡아냈고, 풍등에 매단 불꽃의 뜨거운 열기가 풍등에 충분히 모이도록 기다린 뒤에 다시 하늘로 날렸습니다.
가족의 소망과 뜨거운 열기를 잔뜩 품은 풍등은 바다로 멀리멀리 날아올라갑니다!
2015년 첫 날, 떠오르는 해를 보기 위해 바닷가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네요.
수평선 쪽에는 구름이 끼어 있어 올해도 수평선에 걸린 해를 보는 것은 실패했지만, 그래도 구름을 뚫고 2015년의 해가 솟아올랐습니다!
2015년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캠핑과 여행 > 여행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맞이 양양 송이밸리 자연휴양림 이용후기. 짚라인 타고 시원한 겨울바람 맞다 (6) | 2015.01.11 |
---|---|
고성 통일전망대 관람기. 2014년 마지막날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금강산 (0) | 2015.01.07 |
다시 찾은 계룡저수지 산책로, 거꾸로 걸었더니 더 근사한 비밀의 화원 (0) | 2014.11.29 |
강원도 영월 다슬기한마당, 동강에서 잡은 다슬기로 끓인 다슬기해장국과 순두부 (7) | 2014.11.09 |
처음 해 본 밤 줍기 체험. 튼실한 공주밤 줍는 재미와 넉넉한 인심, 한 가득 담아오다 (8) | 2014.09.23 |
- 캠핑과 여행/여행기록
- 2015. 1. 1. 10:56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 질문 댓글은 공개글로 달아주세요. 특별한 이유없는 비밀 댓글에는 답변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