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스피커의 번거롭기만한, 핸즈프리 기능
캠핑 등의 아웃도어 레포츠가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종류의 블루투스 스피커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가격대도 기능도 꽤 다양한 블루투스 스피커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출시되고 있는데요, 저는 대략 1년 전쯤 구입한 머레이 BS-K703 이란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용중입니다.
대부분의 블루투스 스피커들과 같이 둥그런 원통 형태의 모노 스피커지만 스마트폰 스피커보다 음량이 꽤 좋고, 잡음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 괜찮은 음질, 그리고 하루 정도의 캠핑에서는 충분할 정도의 배터리 지속 시간,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대가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혹은 인터넷 라디오를 즐겨 듣다보니 집에서도 오디오를 켜는 대신에 스마트폰의 음악 어플, 혹은 방송 어플을 켜고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해 듣곤 합니다.
그런데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용하다보면 생각보다 꽤 번거로운 것이 있으니 바로 음악을 듣다가 전화가 걸려왔을 때입니다.
제가 사용중인 블루투스 스피커는 전화가 오면 벨소리와 함께 전화번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음성이 아니라 로봇 목소리로 '지로원지로~~~'와 같이 영문 숫자로 전화번호를 읽어주는데 이게 꽤 시끄럽습니다.
물론 전화가 오면 재생되던 음악 어플은 출력을 멈추고 전화 벨소리와 전화번호가 출력되지만 역시 시끄럽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들리는 전화 벨소리와 전화번호 보다 더 번거로운 것은 블루투스 스피커가 스마트폰의 핸즈프리로 연결된 것입니다.
즉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을 듣다가 전화가 와서 스마트폰을 들고 통화를 눌러도 스마트폰으로는 통화가 되지 않고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서 통화가 가능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블루투스 스피커에 내장된 핸즈 프리 기능, 처음에는 차에서 핸즈프리로 써봐도 되겠다 싶었지만 실용성이 거의 없고 오히려 번거롭기만 한 기능이 되었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 원하는 소리만 출력되도록 설정하는 방법
이렇게 스마트폰의 음악과 전화벨소리가 한꺼번에 출력되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불편하다면, 간단한 조작으로 핸즈프리 연결만 해제할 수 있습니다.
일단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스피커가 페어링된 상태에서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설정 화면으로 들어갑니다.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설정 화면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스마트폰 기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제 갤럭시 S3의 경우 알림창을 내려 블루투스 아이콘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됩니다.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설정 화면으로 들어오면 스마트폰과 페어링된 기기들이 표시됩니다.
제가 사용중인 블루투스 스피커는 SMK라는 이름으로 뜨는데, 블루투스 스피커 이름 옆의 설정 버튼을 눌러줍니다.
핸즈프리 기능이 내장된 블루투스 스피커의 경우 '프로파일' 항목에 두 가지 옵션이 뜹니다.
'통화 오디오'라고 뜨는 것이 바로 전화 통화를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하는 핸즈프리 기능입니다.
그리고 '미디어 오디오'라고 뜨는 것은 스마트폰의 음악 소리, 혹은 어플의 효과음 등이 출력되는 기능입니다.
여기서는 블루투스 스피커의 핸즈프리 기능을 끄는 것이 목적이므로 '통화 오디오' 항목의 체크 표시를 해제합니다.
'통화 오디오'의 체크를 해제하면 프로파일을 해제할 것인지 묻는 대화상자가 뜨고 [확인] 버튼을 누르면 '통화 오디오' 항목이 해제됩니다.
이제부터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하여 음악을 듣는 도중 전화가 오더라도 블루투스 스피커로 전화벨 소리가 들리지 않고, 핸즈프리로 연결된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 통화하지 않아도 됩니다.
단지 음악을 듣다가 전화가 오면, 블루투스 스피커로 들려오던 음악은 멈추게 되고 스마트폰에서 벨소리가 들리니 스마트폰을 들어 통화를 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통화가 끝난 후에는 듣던 음악이 다시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옵니다.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의 출력을 개별 설정할 때도 유용한 방법
사실 블루투스의 프로파일 설정을 통해 핸즈프리와 미디어 오디오를 개별 설정하는 방법은 꽤 오래전 포스팅한 바 있습니다.
2011/12/01 -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출력을 더 똑똑하게 설정해보자
당시에는 사용중이던 스테레오 블루투스 헤드셋을 통해 T-MAP의 안내 음성까지 한꺼번에 출력되는 것이 불편해서 였습니다.
방법이 없을까, 블루투스 설정을 찾아본 끝에 전화 통화는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의 안내 음성은 스마트폰의 스피커를 통해 들리도록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수 년 전, HTC 센세이션의 블루투스 설정 화면을 보니 이제 꽤 낯설군요.
어쨌든 휴대폰(핸즈프리)와 미디어(스마트폰 효과음, 음악)의 출력을 분리 설정하는 원리는 같습니다.
최근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용하는 분들 중에 이런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꽤 많은데, 간단한 팁으로 설정할 수 있으니 따라하면 되겠습니다!
'모바일 > 스마트폰 활용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마트폰에 저장된 공인인증서를 컴퓨터로 복사하는 방법. AVAST 백신과 문제 해결법 (2) | 2015.01.16 |
|---|---|
| 클래시 오브 클랜의 클랜전 시뮬레이션 방법. 인터넷 공유기를 이용한 클랜전 연습방법 (8) | 2014.12.10 |
|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앱 구매내역 확인, 삭제하는 방법. 구글 앱 구매내역의 용도는? (1) | 2014.11.23 |
| 안드로이드 키보드앱 도돌키보드. 편리함과 세밀함을 모두 갖춘 키보드앱 추천 (12) | 2014.10.31 |
| 스팸 차단앱 후스콜 사용기. 가볍지만 부족한 발신자 식별 능력과 인터페이스 (2) | 2014.10.17 |
- 모바일/스마트폰 활용팁
- 2014. 12. 8. 15:31
댓글 :: 질문 댓글은 공개글로 달아주세요. 특별한 이유없는 비밀 댓글에는 답변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