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HD+ 디스플레이와 윈도우 8.1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지원, 사용 소감과 설정 방법

3200*1800 해상도, QHD+ 디스플레이와 윈도우8.1

제가 사용중인 아티브북9 플러스의 13.3인치 액정은 QHD+ 해상도, 즉 3200*1800 픽셀의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13.3인치라는 면적에 기존 노트북의 3배에 가까운, 3200*1800 픽셀의 가독성이 어떨지, 제품을 구입하기 전 눈으로 직접 확인하려고 가전 매장 몇 군데를 돌아봤지만 당시에는 아티브북9 플러스를 전시한 곳이 없었기에 QHD+ 해상도를 눈으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13.3인치 액정에서 QHD+ 해상도의 가독성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얻을 수 없었기에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직접 구입하여 경험해보기로 결정했고, 구입직후 13.3인치 QHD+ 액정의 가독성에 대한 리뷰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2014/02/10 - 삼성 아티브북9 플러스, 13.3인치 QHD+ 액정의 문자 가독성은?

 

위의 리뷰에서도 밝힌바 있지만 13.3인치 액정에서 QHD+ 해상도를 100% 비율로 사용할 경우 눈과 목에 상당한 피로감이 온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브라우저에 띄운 포털 사이트의 너비가 명함 한 장 너비에 전부 가려질 정도이니 말이죠.

 

저는 아티브북9 플러스를 웹서핑, 문서작성, 포토샵을 이용한 간단한 사진 편집 등의 용도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중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고해상도 이미지 파일을 포토샵으로 편집하는, 이미지 편집 작업에는 QHD+ 해상도가 무척 유용하지만, 텍스트를 100% 비율로 보기엔 무리가 있고 화면을 확대하여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윈도우 8.1의 화면 확대 기능을 이용하려면 일단 바탕화면의 빈 자리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 후 [확면 해상도] 항목을 클릭합니다.

 

화면 해상도 설정 항목에서 [텍스트 및 기타 항목 크거나 작게 만들기] 옵션을 클릭합니다.

 

[모든 항목의 크기 변경] 항목에는 [작게 - 100%] 부터 [가장 크게 - 250%]까지 여러 가지 배율의 항목들이 있습니다.

아티브북9 플러스의 공장 출고시 설정은 200%로 확대하는 [아주 크게]인데, 개인적으로는 125%나 150% 정도로 설정하는게 적당하더군요.

참고로 배율의 종류는 그래픽 카드의 종류, 노트북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이렇게 배율을 설정하고 나면 한 번의 로그아웃 후 다시 로그인을 하게 됩니다.

왼쪽은 100%로 설정했을 때의 화면, 오른쪽은 150%로 설정했을 때의 화면입니다.

 

1:1의 배율로 보면 화면에서 아이콘이나 작업 표시줄이 차지하는 영역이 어느정도인지 감이 오질 않죠.

왼쪽이 3200*1800 해상도로 설정한 상태에서 100% 배율, 왼쪽이 150% 배율입니다.

아이콘 뿐 아니라 작업 표시줄의 구성 요소들도 150% 배율로 확대된 상태인데, 100% 상태에서는 역시 눈에 힘이 꽤 들어갑니다..

이렇게 [모든 항목의 크기 변경] 기능을 이용하면 훨씬 쾌적한 느낌으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윈도우 8.1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지원(HiDPI)은 화면이 흐려지거나 글꼴과 기타 화면 구성 요소가 들쭉날쭉하게 부자연스러워지는 부작용없이 깨끗한 상태로 확대되어 만족스럽습니다.

윈도우 8.1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지원, 문제는 응용 프로그램

다만 운영체제인 윈도우 8.1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윈도우 8.1의 [모든 항목의 크기 변경] 옵션을 바꾸더라도 응용 프로그램에서 이를 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이죠.

지난 포스팅에서 살펴본 포토샵 역시 비교적 최근에서야 메뉴와 아이콘을 200% 확대하는 기능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2014/10/27 - 포토샵 메뉴 글꼴과 툴바 200% 확대하는 방법.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용 UI 설정법

 

인터넷익스플로러의 경우 윈도우 8.1의 [모든 항목의 크기 변경] 기능이 무척 깔끔하게 적용됩니다.

하지만 인터넷 쇼핑몰의 결제 과정에서 불러오는 액티브X는 화면 배율이 완벽하게 적용되지 않아 텍스트의 크기, 이미지의 크기/위치 등이 들쭉날쭉 합니다.   

 

100% 비율로 설정한 경우의 화면 배열과 비교하면 꽤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윈도우 8.1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지원이 이전 윈도우에 비해 꽤 발전했지만, 응용 프로그램이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역시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응용 프로그램들 역시 점차 개선되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올해 초, 아티브북9 플러스를 처음 구매했을 당시에는 인터넷 쇼핑몰의 결제 관련 액티브X 화면이 이런식으로 와장창 깨져 표시되곤 했습니다.

글씨의 크기와 위치가 중구난방일 뿐 아니라 결제 프로그램의 폼이 두 번, 혹은 네 번씩 반복되어 표시되는 등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올해 초,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깨졌던 인터넷 결제 화면

아티브북9 플러스 구매 초기에 윈도우 8.1의 [모든 항목의 크기 변경] 기능을 이용하지 않고, 단축키로 해상도를 바꿔가며 사용했던 것도 이렇게 화면이 와장창 깨지는 응용 프로그램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 보이는군요.

화면 배율은 100%로, 텍스트의 크기만 변경하면?

고해상도 모니터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한 화면에 보다 많은 정보를 표시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일 것입니다.

저 역시 넓은 바탕화면을 선호해서 데스크탑에서는 듀얼 모니터, 트리플 모니터를 사용 중이고, 13.3인치 QHD+ 디스플레이의 가독성과 정보량 사이에서 여러가지 실험을 해봤습니다.

그 중 하나가 [모든 항목의 크기 변경] 항목을 100%로 설정하고 [텍스트 크기만 변경] 항목의 글꼴 크기만 3~4포인트 크게 설정하는 것이었습니다.

 

QHD+ 해상도를 100% 상태로 설정하고 [텍스트 크기만 변경] 옵션을 설정한 결과, 텍스트 가독성이 꽤 괜찮았습니다.

다만 브라우저의 본문을 150% 정도로 확대해야 하는데,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화면 확대 배율은 매번 [모든 항목의 크기 변경]을 따라가는 게 불편합니다.

즉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화면을 150%로 키워 두어도 브라우저를 새로 열거나 링크를 클릭할 경우 100% 화면으로 돌아가 매번 CTRL키와 + 키를 눌러 화면을 확대해주어합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화면 확대 배율을 고정할 방법이 없는지 여러모로 찾아봤지만 [모든 항목의 크기 변경] 항목을 설정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해결책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블로그 운영을 위해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꼭 사용해야 하는 입장이라 결국 [모든 항목의 크기 변경] 항목을 150%로 설정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최근 5:5 정도의 비율로 사용 중인 구글 크롬 역시 CTRL키와 +,- 키를 눌러 화면을 확대/축소할 수 있고, 설정한 화면 비율은 다른 탭을 열거나 크롬을 닫았다 새로 열어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여전히 13.3인치가 아닌 15~16인치 크기의 QHD+ 액정이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아티브북9 플러스의 13.3인치 QHD+ 액정과 윈도우 8.1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지원(HiDPI)의 조합 덕분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작은 크기의 화면에 고해상도를 구현하는 추세때문에 글씨가 너무 작아 불편하다면 윈도우 8.1의 화면 확대 기능을 이용해볼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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