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아이폰4 데이터 로밍 끄고 요금 폭탄 피하기

갤럭시S, 아이폰4의 데이터 로밍

요즘 9시 뉴스를 보면 스마트폰에 관련된 얘기가 빠지지 않는 단골 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 폰의 보안과 관련된 문제들을 다루는 경우가 많은데요, 얼마 전에는 해외에서 데이터로밍을 이용할 경우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마침 컴터맨도 미국 출장이 예정되어 있었기에 관심있게 지켜봤습니다.

출장가서 e메일 몇 통 열어봤더니 10만원?… 데이터로밍 ‘요금폭탄’ 주의보

 

기사의 요지는 해외에서 로밍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국내에서와 같이 데이터를 콸콸콸 쓰다가는 수십~수백만 원의 요금 폭탄을 맞게 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헷갈리는 갤럭시 S의 데이터 로밍 설정 방법

마침 출장 며칠전, 갤럭시S로 휴대폰을 바꾸었기에 공항에서 로밍에 관련하여 문의를 했는데, 갤럭시S는 별도로 설정하지 않아도 자동 로밍이 되는 기종이라더군요.

 

아울러 스마트폰의 경우 데이터 로밍 기능을 켜 놓을 경우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으므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데이터로밍을 꺼 놓아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저 역시 굳이 호텔이나 출장지 사무실에서 지원되는 Wifi를 놔두고 데이터 로밍을 사용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출장지에 도착하여 휴대폰을 켜니 로밍이 되면서 통신사가 AT&T로 바뀌어 있었습니다(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차를 타고 위치를 이동하면 AT&T, T-Mobile 등 통신사가 왔다리갔다리 하더군요. 심지어 같은 호텔인데도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면 T-Mobile로 바뀌어 있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iphone4 갤럭시 galaxy 아이폰4 로밍 roaming자동로밍이 되면서 통신사가 AT&T로 바뀌어 있다

 

전원을 켜고나면 잠시 후 데이터 로밍 설정 화면이 자동으로 표시됩니다. 그런데, 메시지 설정이 참 헷갈리게 되어 있습니다.

'데이터 로밍을 켭니다' '데이터 로밍을 끕니다'라는 메뉴의 기능을 명시한 후에 저런 경고 문구를 표시해야지, 다짜고짜 경고 문구만을 내놓고 [설정], [해제] 버튼이 있으니 [설정]을 선택하는게 데이터 로밍을 끄는 것인지, [해제]를 선택해야 데이터 로밍을 끄는 것인지, 곰곰히 읽어봐도 헷갈리는 군요.

 

여기서는 [해제]를 선택하는 것이 데이터로밍을 끄는 것입니다.

iphone4 갤럭시 galaxy 아이폰4 로밍 roaming어떤게 데이터로밍을 끄는거냐?

 

해제를 눌러 데이터 로밍을 껐지만 다시 확인해 보고 싶었습니다. 먼저 [환경 설정]으로 들어가서

iphone4 갤럭시 galaxy 아이폰4 로밍 roaming

 

[무선 및 네트워크]를 실행하니

iphone4 갤럭시 galaxy 아이폰4 로밍 roaming

 

데이터 로밍 항목이 보이는 군요. 체크 표시가 녹색이 아닌 것은 설정이 해제되었다는 것이죠. 여기까지 확인하고서야 안심하고(?) 휴대폰을 켜 놓을 수 있었습니다.

iphone4 갤럭시 galaxy 아이폰4 로밍 roaming

아이폰4의 데이터 로밍도 확인해 볼까?

함께 출장간 동료는 마침 따끈따끈한 아이폰4를 들고 왔습니다.

동료는 스마트폰을 처음 써보는데다 출장 전날 아이폰을 받은터라 전화걸고, 메일확인, 웹서핑 정도만 할 줄 알 뿐, 기계치에 가까운 터라 데이터 로밍 설정 상태를 컴터맨이 확인해 주었습니다.

 

먼저 [설정]을 실행하고

iphone4 아이폰4 로밍 roaming

 

[네트워크] 항목으로 들어가니

iphone4 아이폰4 로밍 roaming

 

[데이터 로밍] 항목이 표시되는군요.

아이폰 4의 데이터 로밍 기본 값은 꺼져 있었지만 확인해주니 안도하더군요ㅋ

iphone4 아이폰4 로밍 roaming아이폰4는 데이터 로밍이 꺼져있다

아이폰과 갤럭시 S에 대한 사족

1. 데이터 로밍을 꺼두었기에 데이터 요금 폭탄은 피할 수 있었지만 5일 체류하는 동안 통화요금이 20만원정도 나왔습니다. 미국에서 발신할 때 요금은 1분당 2200원 정도라 들었기에 1~3분 정도 짧은 통화를 한다고 했는데, 합산 요금이 되니 꽤 커졌습니다. 데이터 로밍이건 통화 로밍이건, 모두 요금 조심해야 합니다 ㅡㅡㅋ

 

2. 갤럭시S는 로밍 자동 다이얼 기능을 지원하여 국내에서 전화를 걸때와 똑같이 걸면 되지만, 아이폰4는 자동 다이얼 기능이 지원되지 않아 그냥 전화를 걸면 없는 전화번호라는 영어 멘트만 들립니다.

 

공항에서 따로 안내를 받지도 않았던 동료는 전화 거는 방법을 몰라 3일동안 받는 전화로만 써야했습니다.

결국 로밍 전화를 걸때는 0을 길게 눌러 + 기호를 입력한 후 전화 번호를 눌러야 한다는 방법을 알아냈는데, 이 방법은 갤럭시S에 내장된 로밍 관련 도움말에서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ㅋ.

 

갤럭시S가 좋다, 아이폰4가 좋다는 해묵은 논쟁을 하려는 것은 아니고(처음에는 아이폰4를 사려고 KT 매장을 방문했지만 '10월말이 되어야 받을 수 있을지 확실히 안내받을 수 있다'는 얘기에 갤럭시S로 돌아선 사람입니다), 다만 감성을 자극하는 아이폰4가 국내에 들어오면서 많이 불친절한 기계가 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3. 미국의 Wifi 환경은 국내에 비해 속도와 범위, 모두 뒤쳐집니다.

하지만 호텔, 공항, 시내에서는 그래도 무료 Wifi 신호를 많이 받을 수 있는데, 대부분 첫 페이지에서 사용자 계약 화면이 뜨고 [I Agree...] 항목을 체크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이런 설정을 해야하는 덕분에 무료 통화를 위해 가져간 070 전화기는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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