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카메라 떼면서 알아 본, 아반떼XD 후방카메라 부착 요령

아반떼XD, 장착했던 부품을 하나둘 떼어내다

쉐보레 올란도 신차 계약을 진행하면서, 보유하고 있던 아반떼XD는 중고 차량으로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중고 딜러 몇명에게 아반떼XD의 대략적인 상담을 마친 상태였는데, 올란도 계약을 진행한 영업사원이 소개해 준 중고 딜러가 가격 조건이 가장 좋았습니다.

 

게다가 아반떼XD의 판매를 신차 구매와 맞물려 진행하다 보니 아무래도 서류 준비나 매매 진행 등의 절차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아반떼XD를 넘기기 전 DIY로 장착했던 부품들은 대부분 떼어내는 작업을 진행했고, 오늘 포스팅은 아반떼XD의 후방카메라 제거 과정입니다.

 

역시 며칠 전 아반떼XD 카오디오 교체 요령 포스팅과 같이 설치가 아닌 제거 과정의 사진을 찍어두었는데, 간략하지만 아반떼XD에 후방카메라를 직접 설치하려는 분들께 참고 자료가 될 듯 싶습니다.

이 포스팅은 후방카메라를 설치하면서 작성한 것이 아니라 후방카메라를 철거하는 과정이라 자세한 상황을 담진 못했습니다.

아반떼XD의 후방카메라 설치 위치, 배선 통과 요령 등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반떼XD 구입 초기, 직접 설치한 후방카메라는 나름 성능이 괜찮았지만, 정작 차량 내부에 달아놓은 인대시 모니터^[각주:1]가 걸림돌이었습니다.

후방카메라가 필요할 때마다 버튼을 눌러 접혀 있던 인대시 모니터를 펴야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번거롭게 느껴졌고 시간이 지나면서 후방카메라는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제 왠만하면 주차도 능숙하게 하는 편이지만 새 차로 뽑는 아무래도 후방카메라를 달아줘야 할 듯 싶어 아반떼XD에 달았던 후방카메라를 떼내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아반떼XD 트렁크 가니쉬 탈착 방법

일단 저는 번호판 볼트에 고정하는 후방카메라 대신 번호판 등이 고정된 부위에 장착하는, 일명 '가니쉬' 타입의 후방카메라를 달았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할 작업은 트렁크 가니쉬를 떼어내는 것입니다.

아반떼XD의 트렁크 가니쉬를 떼어내려면 일단 트렁크를 열면 보이는 나사 4개를 풀어야 합니다.

 

트렁크 가니쉬를 고정하고 있는 나사 4개를 모두 풀었지만, 바로 떼어낼 수 없습니다.

트렁크 안쪽에서 별도의 볼트를 통해 가니쉬가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죠.

 

아반떼XD의 트렁크 가니쉬를 풀기 위해서는 트렁크 안쪽의 볼트를 열어야 합니다.

그 전에, 트렁크 안쪽에서 플라스틱 재질의 트렁크 마감재를 떼어내야 합니다.

트렁크 안쪽 마감재는 여러개의 플라스틱 핀으로 고정되어 있고, 일자 드라이버 두 개를 이용해 핀들을 뽑아 줍니다.

 

아반떼XD의 트렁크 가니쉬를 고정하고 있는 볼트는 대략 화살표로 표시한 정도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아반떼XD의 트렁크 안쪽 마감재를 열고 들여다보면 볼트가 보입니다.

 

트렁크 안쪽의 공간이 좁은 편이라 복스를 동원해 풀어줍니다.

 

이렇게 생긴 볼트 두개를 풀어내면 됩니다.

아반떼XD 가니쉬에 후방카메라 설치 요령

볼트 두개를 풀자 가니쉬가 분리되었고, 가니쉬에 고정한 후방카메라가 보입니다.

물론 가니쉬에는 후방카메라 장착을 위한 구멍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고, 후방카메라 설치 당시 드릴을 이용해 구멍을 뚫었던 기억이 납니다.

 

후방카메라에서 나온 배선을 트렁크 안쪽으로 넣어야 하는데, 아반떼XD의 트렁크에는 후방카메라 배선을 배려한 구멍이 뚫려있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트렁크 철판에 구멍을 뚫는 것은 영 내키질 않았던터라 잠시 고민을 하다가 옆의 번호판 등을 고정하고 있는 나사 하나를 제거한 후 그 구멍을 통해 후방카메라 배선을 트렁크 안쪽으로 넣었습니다.

 

트렁크 가니쉬에 설치된 후방카메라로 부터 나온 배선은 트렁크 안쪽을 화살표 방향으로 지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트렁크 마감재를 덮은 뒤, 나온 배선은 원래 아반떼XD의 번호판 등 배선이 내장된 주름관에 함께 고정시켰습니다.

생각같아서는 번호판 배선 주름관 안에 내장하고 싶었지만, 차량 구입 당시부터 이미 주름관의 상태가 썩 좋지 않았기에 그냥 옆에다 고정시키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되도록 주름관 안으로 배선을 넣어 마무리할 것을 권합니다.

제 경우 짐을 별로 싣지 않을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이후 캠핑짐들을 트렁크에 잔뜩 싣고 다니게 되면서 노출된 후방카메라 선이 끊어져버렸습니다.

트렁크로 뽑아낸 후방카메라의 전선은 후방카메라의 전원선, 그리고 영상선이 나오게 됩니다.

후방카메라의 전원은 후진기어를 넣었을 때만 작동하도록 후진등에 연결하는게 일반적입니다.

 

후방카메라의 + 극을 후진등 +극에 연결했고 -극은 차체에 연결하면 되는데, 후진등에 선을 연결하려면 아반떼XD의 브레이크램프 앗세이를 풀어야 합니다.

이 작업에 관한 상세한 방법은 2011/10/09 - 초보의 아반떼 XD - 실내등, 번호판등, 브레이크 등 교환하기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그리고 후방카메라의 영상선은 아반떼XD의 운전석쪽 모니터까지 빼내야 하며, 배선을 차량 내부로 빼내고 차량 안쪽에 보이지 않게 매립하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후방카메라의 배선을 통과하는 방법에 대한 정확한 포스팅을 하지는 않았지만, 뒤쪽 블랙박스 매립 과정이 참고가 될 듯 싶네요.

2013/05/07 - 2채널 블랙박스 설치 DIY, 핵심은 배선과 전원

 

이제 앞쪽으로 빼낸 영상선은 운전석의 모니터, 혹은 네비게이션의 영상입력 단자에 연결하면 됩니다.

후방카메라 감지 기능이 있는 네비게이션이라면 좀 더 편리한 배선이 가능하겠지만 저는 인대시 모니터를 사용했기에 좀 더 번거로운 쪽이었습니다.

 

인대시 모니터의 여러 영상 입력단자 중 후방카메라 전용 단자와 연결을 했습니다.

 

그리고, 후진 기어를 넣었을 때 화면이 자동으로 후방카메라 영상으로 전환되게 하기 위해 후진 기어에서 나온 신호선을 인대시 모니터의 Reverse Gear 선에 연결시켜주었습니다.

후방카메라 감지 기능이 있는 네비게이션이라면 이 작업은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저는 후진 기어 신호가 필요한 인대시 모니터외에도 후진 깜빡이(후진 기어를 넣으면 비상등이 깜빡이는 장치)도 달았던터라, 후진 기어선을 나름 유용하게 써먹었습니다.

역시나 작업할 당시 사진을 찍어두지 않아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아반떼XD의 후진 신호선은 운전석 옆 플라스틱 덮개를 떼어내면 나오는 배선 뭉치에서 갈색선을 따서 이용했습니다.

물론, 아반떼XD라도 연식에 따라 후진 신호선의 색깔이 다를 수 있으므로 작업을 할 때는 반드시 테스터 등의 기기를 이용해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아반떼XD에 달려 있던 후방카메라의 제거 작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고, 트렁크의 배선을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않은 탓에 캠핑 짐에 치여 배선도 끊어진 터라 이 후방카메라의 정상작동 여부는 확인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후방카메라에 신호를 넣어 생존 유무를 확인하고, 살아 있다면 올란도의 후방카메라, 혹은 전방카메라로 달아볼 예정입니다.

하지만 올란도를 들여놓은 뒤 여러가지 할 것들이 많아 마음만 급한 상태다보니 이 작업을 언제쯤 할지, 아직 기약은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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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소에는 접혀 있다가 작동시에 올라오는 전동 모니터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