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둔 애드센스 수익금 일부를 환전하다
어제 기업은행에 들러 모아두었던 애드센스 수익금 중 약간을 환전해 왔습니다.
애드센스 수익금을 웨스턴 유니온으로 송금받던 2월까지는 매달 은행 창구에서 바로 원화로 환전해 왔는데, 애드센스 수익금 지급 방식이 개인 통장으로 직접 송금 형태로 바뀌면서 달러로 송금된 금액을 환전하지 않고 외화통장에 그대로 담아두었습니다.
저는 구글 애드센스 수익금을 매달 받도록 설정해 놨는데, 개인 통장으로 직접 외화송금을 받던 두 달째까지는 애드센스에서 송금한 뒤 이틀 남짓한 시간이 지나 기업은행 외환 담당 직원이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얼마가 송금되었고, 어느 통장으로 입금 받을 것인지 묻는 전화였는데, 환전하지말고 달러 통장에 그대로 넣어달라고 얘기 했더니 세 달째 부터는 확인 전화 없이 바로 달러 통장에 입금을 해주는군요.
애드센스 수익금을 당장 꺼내 쓸 필요는 없었기에 외화통장에 넣어두었다가 환율이 오르면 꺼내 쓰자는 심산이었는데, 최근 환율이 뚝뚝 떨어지더니 급기야 달러당 1000원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ㅠㅠ
기업은행 환율우대쿠폰 발급 방법
환율이 최저인 상황이라 좀 아깝지만 얼마간 환전하여 사용해야할 일이 생겨 기업은행을 찾기로 했습니다.
달러를 원화로 환전시 은행에서 환전수수료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환전수수료나 좀 아껴볼 심산으로 환율우대쿠폰을 검색해봤습니다.
인터넷에 '환율우대쿠폰', 혹은 '환전우대쿠폰'과 같은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각 은행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환율우대쿠폰들이 배포되고 있습니다.
은행, 혹은 여행사에서 발행된 환율우대쿠폰들을 개인 블로그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구할 수 있죠.
기업은행용 환율우대쿠폰도 인터넷에서 꽤 많이 발견할 수 있었는데, 인터넷에 떠도는 환율우대쿠폰 중에는 유효기간이 지난 것들도 많더군요.
저는 기업은행에서 직접 검색해보기로 했고 일단 기업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검색창에 '환전우대쿠폰'이라고 입력해봤습니다.
헛, 단순한 검색을 하려고 해도 액티브X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라는 메시지가 뜨는군요.
컴퓨터를 이용해 은행 거래를 하지 않은지 오래됐기에 은행의 보안관련 액티브X 역시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환율우대쿠폰 하나 검색하자고 액티브X들을 설치하고 싶지 않았고 평소대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검색하기로 했습니다.
스마트폰의 브라우저를 열고 주소창에 http://www.ibk.co.kr을 입력했더니 기업은행 모바일 페이지로 접속됩니다.
기업은행 모바일 페이지 상단에서 메뉴 버튼을 클릭했습니다.
기업은행 모바일 페이지의 '메뉴'를 열자 Quick Menu 아래에 바로 '환율우대쿠폰'이 뜨는군요!
해당 항목을 클릭했습니다.
환율우대쿠폰 항목을 클릭하니 70%짜리 IBK 환율우대쿠폰이 떴습니다.
앞서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보니 여행사에서 발행한 80%짜리 쿠폰도 나왔지만 기간이 만료되었다는 얘기가 있어, 기업은행 웹사이트에서 찾은 70% 환율우대쿠폰을 사용하기로 합니다.
다소 허무한(?) 환율우대쿠폰 사용 방법
'환율우대쿠폰'이라니 뭔가 대단히 거창한 느낌이지만 사용법은 무척 간단합니다.
스마트폰에 이미지를 저장해 두었다가 은행의 외환창구에서 환전을 할 때 창구 직원에게 환율우대쿠폰을 보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환율우대쿠폰에 일련번호같은게 있는 것도 아니어서 종이에 인쇄를 하건, 사진을 찍건, 이미지를 저장하건 상관없고 그냥 창구 직원에게 보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저는 위의 70% 환율우대쿠폰 이미지를 길게 클릭한 후, '이미지 저장' 메뉴를 선택하여 스마트폰에 이미지를 저장했습니다.
기업은행 스마트폰 뱅킹앱을 이용한 환율우대쿠폰 확인 방법
저는 스마트폰의 웹브라우저에서 기업은행 웹사이트에 접속한 후 환율우대쿠폰을 다운로드했습니다.
하지만 기업은행 스마트폰 뱅킹앱을 통해서도 환율우대쿠폰을 확보할 수 있었는데요, 환율우대쿠폰의 할인율은 같은 것이었지만 문자메시지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 독특하여 살펴보겠습니다.
기업은행 스마트폰 뱅킹앱을 실행하고 상단의 [전체메뉴] 항목을 클릭합니다.
[전체메뉴] 항목이 열리면 [외환]-[환율우대쿠폰] 항목을 선택합니다.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은, 70%짜리 환율우대쿠폰이 나오는군요.
단, 기업은행 스마트폰뱅킹 앱에서는 이 환율우대쿠폰을 문자메시지(SMS)로 본인, 혹은 다른 사람에게 전송할 수 있습니다.
화면 하단의 'SMS환율우대쿠폰 보내기' 항목의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고 [SMS 전송] 버튼을 클릭하면
'환율우대 쿠폰 전송이 완료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물론 이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비용은 기업은행이 부담합니다 ㅎㅎ
저는 시험삼아 제 휴대폰 번호를 입력해 봤는데요, 잠시 후 문자 메시지로 환율우대쿠폰이 도착했습니다.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함께 사용중인 국민은행이나 우리은행 스마트폰뱅킹 앱에서도 환율우대쿠폰이 있을까 찾아봤지만 아쉽게도 국민은행이나 우리은행 스마트폰뱅킹에서는 이런 쿠폰을 찾지 못했습니다.
역시 다른 은행의 환율우대쿠폰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확보해야 할 듯 싶네요.
환율우대쿠폰으로 절약한 환전수수료는 어느정도?
저는 외화통장에서 1000달러를 찾아 환전을 했는데요, 당시 기업은행의 벽에 붙어 있던 환율전광판에 달러 팔때의 가격은 1달러당 991원이었습니다.
70% 환율우대쿠폰을 제시한 후, 최종적으로 적용받은 환율은 약 1006.80원이네요.
달러당 15.8원, 1000달러를 환전했으니 15800원을 절약했습니다.
환전을 진행한 기업은행 창구 직원의 얘기로는 정확히 73%의 환전수수료 할인이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원달러환율이 1060원 남짓일 때부터 넣어두었던 달러를 1000원대로 떨어진 상태에서 판매했으니 환테크 목적으로 묵혀두었던 것치고는 초라한 결과입니다 ㅎㅎ
없는 돈인양 오래 묵혀둘 생각으로 외환통장에 넣어두고는 있지만, 역시 환테크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생각해보니 애드센스 수익금을 개인 통장으로 직접 받으면서 매달 은행 송금 수수료(중개은행 수수료+기업은행수수료)로 15달러가 차감된 상태로 입금이 되고 있군요.
환전 수수료를 절약하는 것도 좋지만 어서 매달 발생하는 은행 송금 수수료가 적은 우체국이나 SC 제일은행 계좌를 신설하는게 우선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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