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섬유유연제 용기, 도대체 어떻게 따라 쓰란거야?
사용하던 섬유유연제가 다 떨어졌다며 주문을 해달라고 하여 인터넷으로 섬유 유연제를 비롯한 세제류 몇가지를 시켰습니다.
주문한 제품은 다음날 택배를 통해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 제품을 택배로 시킬 때는 택배 기사분께 미안한 마음이 든다.
원래 쓰던 제품은 이렇게 비닐 포장된 리필 제품이었는데요, 이런 세제류의 리필 제품은 비교적 가격도 저렴한데다, 비닐 포장의 주둥이가 작은 플라스틱 형태로 달려 있어 그냥 본품처럼 세탁기 위에 놓고 사용해왔습니다.
특정 제품 홍보를 위한 목적은 전혀 없음!
얼마전 포스팅했던 포스팅에서 리필 제품 가격이 대용량 본품보다 오히려 비싼 경우도 있다고 했는데요, 이번에 새로 구매하기 위해 가격 비교를 해봤더니 이 섬유 유연제 역시 플라스틱 통에 담긴 대용량 제품이 비닐 포장된 리필 제품보다 훨씬 저렴했습니다.
2013/02/06 - 리필 제품보다 본품 구매를 유도하는, 리필 가격의 불편한 진실
2.5리터 대용량 섬유유연제 용기, 천하장사들만 쓰라는 건가?
저렴하게 산 것까지는 좋았는데,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려던 마눌님이 저를 부르는군요. 세탁기에 붓기가 너무 어렵다는 겁니다.
무슨 소리인가 싶어 용기를 들어 직접 섬유유연제 칸에 부으려고 해봤더니, 무척 어렵습니다. 정말로!
액체인 섬유 유연제가 가득차 있는 상태에서 플라스틱 통을 기울여 부으려니 통의 겉면을 따라 흐르거나 조준(!)이 잘못되어 다른 칸에 넘어가거나 통에서 콸콸 쏟아질 것 같습니다. 게다가 2.5리터 짜리 통을 들고 조심조심 부으려니 손이 달달 떨리기까지 합니다.
원래 이런 세제는 뚜껑에다 부어쓰는 거라 말하고 싶었지만, 이 섬유유연제 뚜껑은 넓고 얕은 형태라 뚜껑에 부어 쓰기도 어렵습니다.
비슷한 용량의 플라스틱 통에 담긴 액체 세제는 뚜껑이나 입구 형태가 부어쓰기 쉽게 되어 있는 것과 무척 비교가 되는군요.
2.5리터 섬유유연제 역시 본품이 아닌 리필 개념으로 출시되어, 다른 용기에 덜어쓰란 건가? 싶어 섬유유연제 라벨을 보니 '포장을 최소화하고...'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그런데, 그 밑에는 '본 용기에는... 내용물을 재충전하여 사용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군요.
문구는 알쏭달쏭한데, 지금은 그걸 따지기보다 마눌님의 편의를 위해 사태를 해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제품을 주문하는 과정에서 펌핑 용기에 담긴 형태를 본 기억이 납니다.
역시 특정 제품 홍보를 위한 목적은 전혀 없음!
마침 다 쓴 샴푸 펌핑 용기가 눈에 띄는군요(집에 다 쓴 샴푸통이 없는데? 생각했다면, 아파트 플라스틱 재활용 수집함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용기 안쪽을 물로 깨끗이 헹군 후 섬유유연제를 붓습니다. 펌핑 용기 입구에 가까이 대어 붓는 터라 이렇게 펌핑 용기를 채우는 것은 무척 쉽습니다.
세탁기에서 사용해보니 무척 편리합니다. 큰 용기에 담긴 것을 부을 때 처럼 흐르거나 넘치지 않고 원하는 양만큼 조절해 쓸 수 있어 무척 편리합니다.
게다가 2.5리터 통을 들어 부을 때보다 훨씬 힘이 덜 드는 것도 장점입니다.
점도가 높은 샴푸와 달리 액체에 가까운 섬유유연제를 펌핑 용기에 담아 써도 문제가 없을까? 살짝 염려가 되었는데, 실제 세탁기에서 사용해보니 전혀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리하여 집안에 평화가 찾아왔다는 전설이...
'생활의 지혜 > 집안청소와 살림 노하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사하는 날, 컴퓨터를 안전하고 빠르게 정리하는 법은? (22) | 2013.02.25 |
---|---|
온도차를 이용한 쌀벌레 퇴치법. 마늘,고추보다 효과만점! (26) | 2013.02.22 |
튀김하고 남은 기름의 찌꺼기, 쉽게 걸러내는 방법 (21) | 2013.02.09 |
리필 제품보다 본품 구매를 유도하는, 리필 가격의 불편한 진실 (22) | 2013.02.06 |
적은 재료로 간단히, 집에서 만드는 페브리즈 섬유탈취제 (26) | 2013.02.05 |
- 생활의 지혜/집안청소와 살림 노하우
- 2013. 2. 18. 10:35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 질문 댓글은 공개글로 달아주세요. 특별한 이유없는 비밀 댓글에는 답변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