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나무 분갈이 후 나무 고정 작업. 화분의 나무가 흔들리지 않게 고정하는 간단한 방법

키 큰 식물 분갈이 후 고정

지난 커피나무 분갈이 포스팅에서 미처 언급하지 못했던 과정이, 새 흙을 화분에 채우고 커피나무를 화분에 다시 넣는 과정에서 나무를 화분의 중심에 맞게 배치하고 나무의 수직을 맞추는 것입니다.

 

한 번 분갈이를 하면 최소 1년에서 3년까지 그 상태를 진행해야 하는터라, 나무 위치를 화분 중심에 맞추고 수직으로 반듯하게 세우는 작업은 꽤 중요하며, 저는 화분에 나무를 넣어 둔 뒤 두어걸음 뒤로 물러나 화분 주위를 돌며 나무의 위치와 수직을 확인하곤 합니다.

 

사실 화분 내부에 흙을 절반 정도 채운 상태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기 쉬운터라, 키가 큰 나무의 분갈이를 할 때는 2인 1조로 진행하곤 합니다.

커피나무 분갈이

 

그렇게 임시로 나무를 넣고 화분의 중심과 수직 방향이 잘 맞았다고 확인되면, 화분 주변에 흙을 채워 넣고 화분 주변을 두드려 잔뿌리 사이에 새 흙을 채우는 작업을 충분히 반복한 뒤 분갈이 작업을 마무리합니다.

다만 저는 상토처럼 가벼운 흙을 주로 사용하다보니 흙을 전부 채운 상태에서도 키 큰 나무가 흔들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커피나무 화분 고정 방법

분갈이 완료 후 화분을 한 자리에 붙박이로 놔두면 덜 흔들거리겠지만, 대형 화분에 물을 주거나 화분 주변 청소를 위해 화분을 조금 옮기다보면 나무 밑둥 주변 새 흙의 흔들거림이 확연히 눈에 띄는 터라, 끈을 이용해 나무를 단단히 고정하는 작업을 해 주었습니다.

 

사실 이 작업은 분갈이 한 지 꽤 오래 지난 상태에서도 화분을 옮기거나 하는 과정에서 커피나무가 흔들리는 경험을 한 뒤로 화분에 해주곤 했는데, 화분의 나무를 단단히 고정하는 효과가 만점이라 빼놓지 않는 작업이 되었습니다.

 

제 블로그에서도 옷걸이 철사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지주대를 세우곤 했는데, 여기서 살펴볼 방법은 끈과 박스 테이프, 타카 등을 이용하며, 방법도 매우 간단합니다.

타카 박스테이프

 

먼저 준비한 끈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 커피나무 밑둥에서 화분 옆면까지 걸어주었습니다.

처음 걸어주는 끈은 나무가 흔들리거나 기울어지는 반대 방향으로 걸어줍니다.

화분 나무 고정 요령

 

그리고 잡아당긴 끈의 끝부분을 박스 테이프로 고정해 주었습니다.

넓은 박스 테이프는 잡아주는 힘이 꽤 좋은터라 끈이 쉽게 빠지지 않고 잘 고정되는데, 저는 작업 완료 후 타카를 이용해 끈을 완전히 고정할 예정이라, 임시로 잡아줄 정도로만 붙였습니다.

화분 나무 고정 박스테이프 고정

 

처음 고정한 끈에서 120도 정도 틀어준 방향으로 다시 끈 하나를 감아 고정합니다.

화분 나무 고정하는 방법

 

그리고 다시 120도 방향을 틀어 끈 하나를 더 고정합니다.

이렇게 세 방향으로 나무 밑둥에 끈을 걸어 고정하면 되는, 매우 간단한 작업입니다.

분갈이 후 나무 고정 방법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박스테이프를 두 세 줄 정도 붙여주면 일부러 잡아당기지 않는한 끈이 느슨해지진 않지만, 저는 타카를 이용해 끈을 완전히 고정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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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 건타카

 

물론 도자기 화분이라면 타카를 이용한 고정이 불가능한데, 저는 플라스틱 재질의 대형 화분을 사용하는지라 타카를 사용하곤 합니다.

대형 커피나무 화분 지주대

 

이렇게 커피나무 밑둥을 세 방향에서 단단히 고정한 덕분에, 커피나무가 화분에서 흔들거릴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험삼아 커피나무를 잡고 흔들어봐도, 대형 화분이 흔들거릴 지언정 나무 밑둥은 전혀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단단히 고정됩니다.

대형화분 나무 고정 방법

 

이렇게 커피나무 분갈이 후 나무 밑둥을 고정하는 작업까지 완료한 상태로 거실에 두었다가, 베란다로 화분들을 옮겨 두었는데 끈으로 단단히 고정한 덕분에 커피나무가 흔들리지 않고 간단히 옮길 수 있었습니다.

베란다 커피나무

겨우 내 거실 창가와 안방 창가를 차지하고 있던 화분들을 베란다로 옮기고 보니 실내가 훌쩍 넓어진 느낌인데, 허약해진 한 그루의 커피나무도 봄 햇볕을 받고 기운을 차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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