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나무 세 번째 가지치기. 위쪽에 뭉쳐 있는 커피나무 가지들 쳐내는 요령

한 달 간격, 세 번째 가지치기

냉해를 입었던 커피나무를 급히 안방으로 옮겨 놓았고, 아침부터 오후 2시 정도까지는 볕이 잘 드는 창가에서 기력을 회복하는 중입니다.


커피 씨앗으로 싹을 틔워 천장에 닿을 정도로 큰 커피나무로 키우는데 몇 년이 걸렸는데 잠시 소홀했더니 잎이 떨어지고 냉해까지 입는데는 몇 달 걸리지 않는군요.


가족들이 식물 키우는 요령을 알려달라고 하면, 신경 쓴 부분은 티가 잘 안나도 신경 안 쓴 부분은 확 티가 난다고 말하곤 했는데, 스스로에게 해야 할 말이었습니다.


아무튼 11월초에 안방으로 자리를 옮긴 커피나무는 두 번의 가지치기를 했고, 새 잎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커피나무 가지치기


커피나무 잎이 떨어졌던 마디마디에서 새 잎과 가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커피나무 새 잎


원래는 마디마다 두 장의 커피나무 잎만 달려 있었지만 새로 올라오는 잎은 새 가지로 함께 올라오는 중입니다.

커피나무 새 잎과 가지


반면 원래 나 있던 커피나무 잎들은 검게 변하면서 시들해지는 중입니다.

냉해를 입었던 11월 초에는 별 이상이 없어 보였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색이 변하면서 잎이 마르고 떨어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커피나무 냉해


두 번째 가지치기한 지 한 달쯤 지났고, 어차피 이 커피나무는 안방에서 부담없이(?) 키울 수 있도록 부피를 줄일 생각이라 과감하게 가지를 쳐냈습니다.

커피나무 가지치기


한 달 전 잘랐던 가지들도 마디에 새 잎이 올라온 부분까지 짧게 잘랐습니다.

커피나무 수형잡기


커피나무 가지치기를 하다보면 중간중간 커피열매가 눈에 띄곤 합니다.

커피열매는 수확한 뒤에 가지치기를 해야겠지만, 이 커피열매는 워낙 발육이 늦은데다 끝부분에 달린 잎도 냉해로 서서히 말라가고 있어 가지째 쳐냈습니다.

커피나무 열매 가지치기


역시 냉해로 말라가는 잎을 포함해 짧게 가지치기했습니다.

냉해입은 커피나무 가지치기


천장에 닿는 커피나무 가지들을 잘라낸 자리에는 두 개씩 가지가 올라와 있습니다.

어차피 이 가지들은 다시 천장에 닿고 잘라내는 과정을 반복하는데, 가만히 두었더니 마음대로 뻗어가며 자라는 상황입니다.

커피나무 상단 가지치기


수평으로 제멋대로 뻗었던 커피나무 가지들을 짧게 쳐냈습니다.

커피나무 상단 가지치기


이렇게 냉해 입은 커피나무의 세 번째 가지치기가 완료되었습니다.

듬성듬성 잎이 달린 모습이 약해 보이지만, 그래도 연녹색의 새 잎들이 올라오고 있는데다 부피를 줄이기 위해 과감하게 쳐낸 가지들이 제법 형태를 잡아가는 듯 싶습니다.

커피나무 수형잡기


지난 두 번의 가지치기에 비해서는 적은 양을 쳐냈지만 그래도 모아놓고 보니 양이 꽤 많네요.

커피나무 가지

커피나무 윗쪽의 엉킨 가지 치기

거실의 커피나무 두 그루도 한 달 전 과감한 가지치기를 했고, 가지치기 이후 새 잎이 나고 커피열매가 익는 속도도 좀 더 빨라진 느낌입니다.


다만 이 커피나무들도 꼭대기에 새로 난 가지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었고, 이번에는 꼭대기쪽 가지들을 집중적으로 쳐냈습니다.


역시나 천장에 닿아 가지치기한 자리에서 두 개씩 새 가지들이 수직으로 올라왔고, 각각의 가지에서 다시 수평의 가지들이 나면서 엉킨 상태입니다.

어차피 천장쪽에서 길게 자란 가지들은 햇볕을 제대로 받지 못하니 쳐내기로 합니다.

커피나무 가지치기


엉켜있는 커피나무 가지를 헤쳐보니 안쪽에 수직으로 새 가지가 올라와 있는데, 다른 잎에 가려 잘 자라지 못하고 있네요.

이렇게 안쪽의 수직 가지들을 쳐냈습니다.

가지치기 요령


커피나무 잎이 무성해서 좋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잎을 헤쳐보니 가지들이 서로 얽혀있고, 안쪽의 가지들은 햇볕을 제대로 받지 못해 웃자라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무성한 커피나무 가지


이미 수평 방향으로 여러 개의 가지를 달고 있는, 수직 가지들을 과감히 쳐냈습니다.

웃자란 커피나무 가지치기


커피나무 꼭대기쪽을 들춰보니 이렇게 웃자란 수직 가지들이 참 많네요.

커피나무 수직 가지치기


꼭대기의 가지들 중 서로 방향이 얽혀 있는 가지들과 방향이 같더라도 다른 가지 사이에 가려져 제대로 볕을 받지 못하는 가지들을 잘라냈습니다.

웃자란 커피나무 가지치기


나름대로의 기준을 세워 가지치기를 진행하다보니 가위질이 점점 과감해졌고, 실수로 제법 굵은 커피열매를 함께 쳐냈네요ㅎㅎ

커피나무 열매


거실의 또 다른 커피나무도 위쪽 가지가 너무 길게 자랐습니다.

커피나무 위쪽 가지치기


길게 자란 위쪽 가지들을 짧게 쳐냈습니다.

커피나무 위쪽 가지치기

역시 천장에 닿은 가지들만 쳐내다보니 위쪽 가지들이 점점 무성해지는데, 앞으로는 항아리 형태를 만들어 줄 생각입니다.


비록 한 쪽 방향에 집중되어 있긴하지만, 녹색 잎들 사이로 빨간 커피열매를 보니 유난히 생생한 느낌입니다.

커피나무 열매


그렇게 안방의 커피나무는 세 번째, 거실의 커피나무는 두 번째 가지치기를 완료했습니다.

베란다 커피나무

아직 끝부분에 커피열매를 달고 있는 가지들이 많아 생각처럼 과감한 가지치기를 하진 못했지만, 한두달 간격으로 찬찬히 모양을 잡아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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