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내장 시스템 이미지 프로그램 사용법. WindowsImageBackup 폴더의 정체는?

중고 컴퓨터에 백업된 윈도우 설치본

지인의 영어학원에서 사용하는 컴퓨터는 10만원 남짓한 가격에 구입한 오래된 중고 컴퓨터입니다.

 

인텔 코어2 듀오 6300 CPU에 메모리는 달랑 2GB에 불과한, 생산된지 10여년쯤 된 컴퓨터이지만 인터넷 사용과 영어 학원의 강의 프로그램은 잘 돌아가는 컴퓨터입니다.

 

2년 전 이 컴퓨터들을 구입하던 당시에는 저렴한 사양의 새 컴퓨터를 구입하길 권했지만, 같은 학원에서 문제없이 사용중인 사양인데다 무엇보다 정품 윈도우7 라이센스가 포함된 가격이니 정말 저렴하다 싶었습니다.

 

요즘에도 중고 컴퓨터 업자들이 오픈마켓에서 판매중인 컴퓨터들의 연식은 6~8년 정도, 정품 윈도우 라이센스를 포함하여 10~20만원 정도에서 구입할 수 있으니 사무실에서 쓸 저렴한 컴퓨터로는 꽤 매력적인 조건이긴 합니다.

중고컴퓨터 윈도우7 시스템이미지윈도우XP와 윈도우7 스티커가 한장씩 붙은 중고컴퓨터

 

이 중고 컴퓨터를 구입할 당시 판매업자는 윈도우7이 설치되어 있으며, 설치 완료된 상태의 복구 이미지가 D: 드라이브에 저장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실제 D: 드라이브를 열어보면 [WindowsImageBackup]이란 폴더가 있었고

WindowsImageBackup 시스템 이미지

 

[WindowsImageBackup] 폴더를 열어보면 2015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복구 이미지가 저장되어 있었습니다.

WindowsImageBackup 시스템 이미지

다만 새로 출시되는 메이커 PC들의 복구 이미지들은 이미지 백업/복원에 사용하는 전용 프로그램이 제공되곤 하지만, 이 PC에는 WindowsImageBackup이라는 이름의 복구 이미지 폴더만 달랑 저장된 상태였습니다.

윈도우의 시스템 이미지 만들기로 만든 복구 이미지 사용하기

저는 노트북 제조사에서 제공한 이미지 백업/복구 프로그램 사용에 익숙한터라 이 복원 이미지는 어떻게 사용하는지 궁굼했지만, 당시는 굳이 복구 이미지를 사용할 필요가 없었기에 복구 이미지 사용법에 대해 따로 확인하지 않고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2년만에 시스템 복구 이미지를 사용해 보기 위해 [WindowsImageBackup]이 어떤 백업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검색해보니, 윈도우7에 내장된 [시스템 이미지 만들기] 기능으로 만든 것이더군요.

 

윈도우7의 내장 백업 프로그램으로 만든 복구 이미지로 시스템 복원하는 과정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컴퓨터를 재부팅한 뒤 윈도우 로고가 뜨기 전 F8키를 반복하여 눌러줍니다.

윈도우 시스템 이미지 사용방법컴퓨터 로고가 뜨면 F8키를 연타

 

윈도우 로고가 뜨기 전 F8 키를 눌러 [고급 부팅 옵션] 화면이 떴고, 맨 위에 [컴퓨터 복구]라는 옵션이 보입니다.

윈도우7 고급 부팅 옵션컴퓨터 복구 선택

 

[컴퓨터 복구] 옵션을 선택하면 잠시 로딩 화면이 지나간 뒤 [시스템 복구 옵션] 화면이 뜹니다.

기본 선택되어 있는 옵션을 그대로 둔 채 [다음] 버튼을 클릭합니다.

윈도우7 시스템 복구 옵션

 

시스템 복구 옵션을 사용하려면 사용자 계정으로 로그인하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평소 로그인 계정에 암호를 설정해 두었다면, 로그인 암호를 입력한 후 [확인] 버튼을 클릭합니다.

윈도우7 시스템 복구 옵션

 

[시스템 복구 옵션]에는 여러가지 항목이 있는데, 시스템 복원 이미지를 사용하려면 [시스템 이미지 복구] 옵션을 선택합니다.

시스템 이미지 복구 윈도우7 시스템 복구 옵션

 

[시스템 이미지 백업을 선택합니다] 화면에서 [사용 가능한 최신 이미지 사용] 항목에 저장된 시스템 이미지 항목이 표시되면 [다음] 버튼을 클릭합니다.

시스템 이미지 복구 이미지 백업 선택

여기서는 2015년2월27일에 만들어진 시스템 이미지가 표시되고 있는데, 만일 컴퓨터에 미리 만들어 둔 시스템 이미지가 없는 경우에는 이미지를 찾을 수 없다는 에러 메시지만 표시됩니다.

 

시스템 이미지를 선택한 상태에서 [다음] 버튼을 클릭하면 추가 복원 옵션을 선택하라는 메시지가 뜨는데, D: 드라이브에 시스템 이미지가 저장된 경우에는 특별히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없었고, [다음] 버튼을 클릭해 진행합니다.

시스템 이미지 복구 이미지 백업 선택

 

참고로 [고급] 항목에 있는 옵션은 복원 완료 후 자동 재시작 옵션과 디스크 오류 자동 검사 및 업데이트 옵션이 있었는데, 기본 값을 그대로 둔 상태로 진행했습니다.

시스템 이미지 복구 이미지 백업 선택

 

이제 [컴퓨터가 다음 시스템 이미지에서 복원됩니다] 라고 표시되며, 시스템 이미지의 날짜가 표시됩니다.

윈도우7 시스템 이미지 복구

 

[마침] 버튼을 클릭하면 복원할 드라이브의 모든 데이터가 시스템 이미지의 데이터로 바뀐다는 경고 메시지가 뜹니다.

[예]를 선택해 복원을 시작하면 C: 드라이브에 저장된 데이터가 모두 지워지므로, 바탕화면이나 내 문서 폴더에 중요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지 않은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윈도우7 시스템 이미지 복구

C: 드라이브를 싹 지워도 된다고 확신이 섰다면 [예] 버튼을 클릭해 복원을 시작합니다.

 

복원을 시작하면 D: 드라이브에 저장되어 있던 시스템 이미지가 C: 드라이브로 복원됩니다.

윈도우7 시스템 이미지 복구

구형 컴퓨터, 160GB의 구형 하드디스크에 저장되어 있던 시스템 이미지라 복원 시간이 어느정도일지 궁금했는데, 대략 5~6분 남짓한 짧은(?) 시간에 복원이 진행되었습니다.

 

복원이 끝난 뒤, 컴퓨터가 다시 시작됩니다.

윈도우7 시스템 이미지 복구

2015년, 컴퓨터를 구입했을 초기의 윈도우로 돌아왔는데, 생각보다 짧은 시간에 복원이 완료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벌써 10여년이 훌쩍 지난 옛날 얘기지만 설치된 윈도우 이미지를 백업하기 위해 고스트와 같은 별도의 유틸리티를 사용하던 때가 있었는데, 윈도우에 내장된 시스템 이미지 저장툴은 사용 방법이 간단한데다 윈도우에 내장된 툴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편리했습니다.

윈도우7 시스템 이미지 복구

2년 전의 윈도우로 돌아와 보니 아무것도 깔리지 않은, 깔끔한 초기 설치 상태였지만, 웹브라우저의 버전은 인터넷익스플로러8이었고, 서비스팩1도 설치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 또 다시 몇 시간의 윈도우 업데이트를 걸어두어야 했습니다.

 

덕분에 몇 시간에 걸쳐 최신 윈도우 업데이트 설치를 마친 상태 그대로 새로운 시스템 이미지를 만들게 되었는데, 그 과정은 다음 포스팅에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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