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존 T1 블루투스 이어폰 사용기. 물에 씻어 사용하는 방수 이어폰

완전 무선이어폰 전성 시대

최근 출시되는 블루투스 이어폰들의 대세는 케이블 없이 두 개의 이어버드가 분리된 완전 무선 이어폰입니다.


올 해 초만 해도 이어버드가 유선으로 연결되어 목에 거는 형태로 사용하는 제품들이 주류인 상황에서 케이블이 제거된 완전 무선 이어폰들이 하나둘 출시되더니 어느새 완전 무선 이어폰들이 연달아 출시되고 있습니다.


오늘 리뷰는 iCOMOS에서 의뢰를 받아 살펴보는 프리존 T1(freezone T1)이라는 이름의 완전 무선이어폰 입니다.


사실 그동안 제 블로그에서도 디어이어 오벌이나 수디오 니바 이어폰 등의 완전 무선이어폰들을 살펴봤는데, 프리존 T1은 이런 제품들에 비해 어떤 다른 점이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프리존 T1 무선이어폰은 16*11cm의 넙적한 박스에 담겨 있습니다.

프리존 T1 완전 무선이어폰 박스


박스 뒷면에는 프리존 T1 무선이어폰의 특징이 빼곡하게 적혀 있습니다.

눈에 띄는 특징으로 블루투스 5.0 지원, IPX7 등급의 방수 지원 등이 있습니다.

프리존 T1 완전 무선이어폰 박스 뒷면


프리존 T1 무선이어폰의 박스를 열자 위쪽에 iCOMOS라고 적힌 이어폰 케이스, 아래쪽에 액세서리 박스가 담겨 있습니다.

프리존 T1 완전 무선이어폰 개봉

깔끔한 디자인의 프리존 T1 무선이어폰

프리존 T1 무선이어폰의 내용물은 무선이어폰이 담긴 크래들과 USB 충전 케이블, 추가 이어팁 2쌍과 고리 1쌍, 한글 매뉴얼 등이 들어 있습니다.

프리존 T1 완전 무선이어폰 내용물


프리존 T1 무선이어폰의 한글 매뉴얼은 제품의 사용 방법과 기능을 꽤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프리존 T1 무선이어폰 설명서


iCOMOS가 인쇄된 프리존 T1 무선이어폰 크래들은 캡슐 모양에 무광코팅되어 꽤 깔끔한데, 57g 남짓한 무게는 보기보다 꽤 묵직한 느낌입니다.

프리존 T1 크래들


프리존 T1 무선이어폰 크래들 뒷면에는 Micro USB 충전 단자가 있고, 인증 스티커가 붙어 있는 바닥쪽은 평평하게 가공되어 올려 놓았을 때 굴러다니지 않습니다.

프리존 T1 크래들 충전 단자


프리존 T1 무선이어폰 크래들 뚜껑을 열면 두 개의 이어폰이 거치되어 있습니다.

프리존 T1 크래들 이어폰


프리존 T1 무선이어폰은 검은색 플라스틱 몸체에 검은색 이어팁과 고리가 부착되어 있고 버튼 부분은 유광 검정 처리되어 있습니다.

프리존 T1 무선이어폰

고무 패드를 포함한 이어버드의 직경은 19mm, 고리가 붙어 있어 살짝 크게 느껴지긴 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무선이어폰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제품에 포함된 고리는 쉽게 탈착할 수 있는 형태로, 여분의 고리가 1쌍 더 제공됩니다.

프리존 T1 이어폰 탈착식 고리

개인적으로는 검정색 몸체에 검정색 이어팁과 고리가 좀 어두운 느낌이라, 밝은 색상의 이어팁과 고리도 함께 제공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프리존 T1 무선이어폰의 고리는 귀에 장착시 귓바퀴 안쪽에 부드럽게 고정됩니다.

덕분에 조깅을 하면서 착 고정된 느낌, 귀에서 빠질 염려 없이 편하게 운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프리존 T1 무선이어폰 착용감

기존에 사용했던 무선이어폰 들은 움직일 때 귀에서 빠지지 않을까 싶어 처음 장착시 이어팁을 귀에 꽉 밀어넣곤 했는데, 프리존 T1 무선이어폰은 고리 덕분에 훨씬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었습니다.

한글 음성 안내 지원

프리존 T1 무선이어폰을 크래들에서 빼낸 뒤, 습관처럼(?) 이어폰 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니 '삑'하는 짧은 소리와 함께 '전원 켜짐' 이라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그동안 사용했던 블루투스 이어폰들은 대부분 'Power On'이라는 영문 음성으로 시작했고, 제품의 상태를 영어로 듣는데 익숙했던터라, 전원 켜짐, 오른쪽 연결, 왼쪽 연결과 같은 음성 안내를 한글로 들을 수 있다는게 매우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프리존 T1 블루투스 연결

블루투스 연결은 양쪽 이어폰의 전원을 켜면 두 개의 이어폰이 '오른쪽 연결, 왼쪽 연결' 음성이 나오며 자동 연결되고, 잠시 후 '휴대기기 연결 중' 이라는 음성이 나오면 휴대폰의 블루투스에서 iCOMOS freezone T1-R을 선택해 연결할 수 있습니다.


크기가 작은 완전 무선이어폰의 특성상 볼륨 조절은 휴대폰의 볼륨을 이용해야 하는 제품들이 많은 반면 프리존 T1 무선이어폰은 이어폰의 버튼(MFB)으로 볼륨까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

프리존 T1 MFB 버튼 퀵가이드

비록 하나의 버튼으로 재생/정지/다음곡/이전곡 넘기기 기능에다가 볼륨 기능까지 모두 감당해야 하다보니 볼륨 조절 방법이 좀 복잡하게 느껴지긴 합니다.


그래도 잠시 길게 눌렀다가 손을 떼는 조작 방법에 익숙해지고 나니 볼륨 조절도 나름 신속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프리존 T1 무선이어폰의 음질은 '깔끔하고 무난한 느낌'입니다.


처음에는 중저음이 좀 약하고 보컬이 편안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어폰의 고리로 여유있게 착용하다보니 귀와 이어폰의 틈이 많이 생겨있었고, 이어팁을 좀 더 꽉 밀어넣어 귀와 밀착시키자 중저음이 제법 살아나면서 락음악과 클래식음악 모두 무난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프리존 T1 무선이어폰 음질


프리존 T1 무선이어폰은 한 번 충전으로 3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었는데, 1시간 정도 음성 통화에 사용한 뒤 2시간 정도 음악 감상을 하자 '배터리 부족'이란 음성 안내가 나왔습니다.

프리존 T1 충전 사용시간크래들로 2~3회 충전 가능

프리존 T1 무선이어폰의 크래들을 열면 4단계 LED로 크래들 배터리 충전 상태가 표시되며, 이어폰을 올려 놓으면 충전됩니다.


아울러 프리존 T1 무선이어폰의 크래들에는 특이하게도 스위치가 달려 있습니다.

이 스위치가 눌러진 상태에서는 이어폰을 분리하면 전원이 켜지고 이어폰을 넣으면 이어폰 충전이 자동 진행됩니다.


반면, 스위치가 위로 올라온 상태에서는 이어폰 분리/장착시 전원의 자동 On/Off가 진행되지 않아 이어폰 전원을 수동 조작해야 하며 충전도 진행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스위치는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때를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평소에는 스위치를 눌러둔 상태로 이어폰만 탈착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이어폰의 충전 상태는 이어폰 위쪽의 LED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충전이 완료되면 LED가 꺼집니다.

프리존 T1 무선이어폰 충전표시등

다만 이어폰의 LED 방향이 크래들 경첩쪽을 향하고 있어, 충전 상태 확인을 위해 크래들을 굳이 돌려봐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물로 씻어 사용하는 IPX7 등급의 방수

프리존 T1 무선이어폰을 사용하다보니 검정색 실리콘 이어팁과 고리부분에 먼지가 잘 묻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프리존 T1 이어팁 먼지

검은색이다보니 먼지가 유난히 눈에 잘 띄기도 했는데요, 실리콘 이어팁 등에 묻은 먼지는 휴지나 수건으로 닦아도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프리존 T1 무선이어폰은 IPX7 등급의 방수를 지원하니 이어폰을 물에 씻어 사용하면 됩니다.

프리존 T1 IPX7 방수 세척

예전에 방수 기능이 지원되는 스마트워치를 물에 씻어가며 사용한 적은 있었지만 이어폰이 방수를 지원하는게 꽤 신선하게 느껴졌던 터라, 일부러 이어폰을 켜 놓은 상태로 수돗물을 세게 틀어 과하게 씻어봤는데 물만 털고 바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물로 씻어낸 이어팁과 고리는 먼지가 깨끗이 제거되었고, 실제 프리존 T1 무선이어폰을 사용하는 내내 자주 물에 씻어 사용하곤 했습니다.

프리존 T1 방수기능

운동으로 땀이 묻거나 비를 맞아도 씻어 사용할 수 있으니 편리할 뿐 더러, 예전에 낚시를 즐기는 아버지의 블루투스 이어폰에 바닷물이 묻어 고장났던 일도 떠올랐습니다.


물론 이어폰을 바다에 빠뜨려 가라앉으면 방법이 없겠지만 바닷물이 묻어도 씻어 사용할 수 있으니 레저를 즐기는 분들에게는 꽤 유용할 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프리존 T1 블루투스 이어폰에서 가장 매력적으로 느꼈던 장점은 방수 기능이었다고 할 정도로, 매력적인 기능입니다.

프리존 T1은 깔끔한 디자인에 방수 기능을 지원하는 등 기존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에 비해 장점이 많은 제품입니다.


프리존 T1의 가격 역시 타사 무선이어폰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매력적입니다.


적은 수의 버튼으로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다보니 버튼 조작에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선택 사용 가능한 만큼 기능을 구현했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한글 음성 안내 등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신경 쓴 완성도 높은 제품이었습니다.



본 리뷰는 아이코모스에서 제품과 원고료를 제공받아 사용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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