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eVu Pro Full HD 블랙박스 펌웨어 업그레이드 방법, 쉽지만 좀 번거롭다

뜨거운 여름을 잘 견뎌준 블랙박스, FineVu Pro Full HD

지난 5월에 구매한 블랙박스, FineVu Pro Full HD는 꽤 안정적으로, 별탈없이 여름을 견뎌주었습니다.

 

사실 이 제품이 시장에서 꽤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가격대 역시 저렴한 편에 속한터라 제품 성능이나 안정성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살짝 걱정을 했던 것도 사실인데, 별 문제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하여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실 블랙박스의 동영상은 꺼내볼 일이 생기지 않는게 제일이고 블랙박스를 장착한 후 실제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해야할 일은 없었지만 그래도 블랙박스가 별 이상없이 영상을 저장하고 있는지, 확인해볼 요량으로 두어 번 메모리를 꺼내 확인해본 적은 있었고, 저장된 영상의 품질이 꽤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블랙박스와 같은 기계는 가끔 업그레이드된 펌웨어 파일이 발표되는 경우가 있어 그간 FineVu Pro Full HD 블랙박스의 제조사인 FineVu 웹사이트에 가끔 접속하곤 했는데, 지난 8월초 새 펌웨어가 발표되었군요! 반가운 마음에 바로 업그레이드를 시작했습니다.

업그레이드 과정 자체는 복잡할 것 없는, 블랙박스 업그레이드

사실 블랙박스를 업그레이드 하는 과정 자체는 그리 어려울게 없지만 블랙박스는 자동차에 달려 있고, 펌웨어 업그레이드 파일은 컴퓨터를 통해 다운로드 해야하니 결국 블랙박스의 메모리를 컴퓨터까지 가지고 왔다갔다하는게 일이라면 일입니다.

 

일단 블랙박스의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메모리를 분리했습니다.

FineVu Pro Full HD 블랙박스의 MicroSD 메모리는 블랙박스 고정 장치에 감춰져 있어 고정장치에서 블랙박스를 풀어야 합니다.

클립식 고정장치라 탈부착이 그리 어렵지 않은게 다행입니다.

 

블랙박스 제조사인 FineVu 웹사이트의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사용 기종에 맞는 펌웨어를 찾아 클릭합니다.

대부분의 제조사가 그렇지만 FineVu 역시 꽤 많은 종류의 블랙박스를 제조하고 있어 펌웨어 역시 다양하게 올라와 있습니다.

모델명도 비슷비슷하므로 꼼꼼하게 확인하여 정확한 모델명을 클릭해야 합니다.

 

제가 사용중인 FineVu Pro Full HD의 세부 페이지에서 [펌웨어 다운로드] 버튼을 클릭해 컴퓨터에 파일을 저장합니다.

다운로드 페이지 하단에는 펌웨어 업그레이드 내용이 적혀 있는데요, 꽤 많은 버그 수정과 기능 개선 사항들이 적혀 있습니다.

기계를 바꾸지 않고 기능 향상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 이게 펌웨어 업그레이드의 매력이겠죠.

 

펌웨어 업그레이드 파일은 ZIP 형식의 압축 파일입니다. 파일의 압축을 풀면 나오는 여러개의 파일을 블랙박스 메모리에 복사합니다.

블랙박스 메모리를 열어보면 여러 개의 폴더가 나오는데, 펌웨어 업그레이드 파일은 루트 디렉토리(이동식 디스크를 클릭했을 때 처음 보이는 최상위 디렉토리)에 복사해야 한다는 점만 주의하면 됩니다.

펌웨어 파일을 블랙박스 메모리에 복사하는 작업이 끝나면, 메모리 카드를 컴퓨터에서 분리합니다.

이때, 메모리카드를 리더기에서 그냥 뽑아버리면 저장된 파일이 깨질 우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작업 표시줄 하단의 [하드웨어 안전하게 제거 및 미디어 꺼내기] 항목을 클릭하고 [이동식 디스크 꺼내기] 메뉴를 실행하여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뜨면 메모리 카드를 빼내야 합니다.

요즘은 디지털 카메라를 통해 메모리리더기와 메모리 카드를 많이 이용하기도하고 USB 메모리를 통해 [하드웨어 안전하게 제거 및 미디어 꺼내기] 메뉴는 상식으로 통할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아주 가끔은 메모리 카드나 USB 메모리를 그냥 쑥 뽑는 경우를 봅니다.

블랙박스 펌웨어 업그레이드, 자동차와 컴퓨터 사이를 왔다갔다해야하는 번거로움

이제 펌웨어 파일이 복사된 메모리 카드를 들고 자동차로 와서 메모리 카드를 블랙박스에 꽂고 블랙박스에 전원을 넣으면 펌웨어 업그레이드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됩니다.

FineVu Pro Full HD의 펌웨어 업그레이드에 걸리는 시간은 대략 1~2분 정도인데, 펌웨어 업그레이드 중에는 평소 익숙한 빨간 불과 파란 불 대신 흰색 불이 들어오네요.

펌웨어 업그레이드 작업이 끝나면 블랙박스는 자동으로 재부팅되고 다시 녹화가 시작됩니다.

 

FineVu Pro Full HD의 펌웨어 업그레이드 작업은 끝났지만 아직 해야할 작업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 FineVu Pro Full HD의 설정값을 확인하는 일인데요, 요즘 대부분의 블랙박스와 마찬가지로 FineVu Pro Full HD 역시 세부 기능 설정은 메모리 카드에 들어있는 설정 프로그램을 컴퓨터에서 실행하는 방식입니다.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하면 기존의 설정값이 지워지는지 확인해봤는데, 예상대로 설정값은 모두 초기화 되어 있더군요.

물론 기본 설정값을 그대로 쓰는 경우라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저는 FineVu Pro FullHD의 주행시 충격 감도가 지나치게 민감한 느낌이 들어 가장 둔감한쪽으로 설정을 해두고 있기에 다시 설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이렇게 블랙박스 업그레이드의 일련 과정을 살펴보면 자동차에 있는 블랙박스에서 메모리를 빼내고, 컴퓨터로 가져와 펌웨어 업그레이드 파일을 복사하는 식으로 자동차와 컴퓨터 사이를 왔다갔다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노트북을 가지고 있다면 자동차에 노트북을 가져가 작업하는게 훨씬 간편할 듯 싶습니다.

 

아울러 펌웨어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PC용 뿐 아니라 스마트폰에서 작동하는 버전으로 만들어 준다면, 스마트폰으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하고 블랙박스의 설정도 조절할 수 있으니 편리하겠단 생각이 퍼뜩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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