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들여 작성한 내 블로그 게시물이 무단복제되고 있다
블로그에 포스팅을 작성하는데는 꽤 많은 시간과 공이 들어갑니다.
포스팅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지만 포스팅 주제를 선정하고 글을 작성하고, 사진을 찍거나 화면을 캡쳐하여 자료를 만들어야하고, 포스팅 내용에 오류는 없는지 꼼꼼히 따져봐야하죠.
때문에 공들여 작성한 포스팅이 무단으로 복사, 게재되는 것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열받고 신경쓰이는 일입니다.
하지만 복사와 붙여넣기가 쉬운 1 디지털 매체의 특성상 일일이 찾고 신경쓰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2
특히 요즘은 '메타사이트'라는 이름을 달고 블로거들의 허락없이 블로그 글들을 긁어가 트래픽과 광고 수익을 뺏으려는 디지털 하이에나들이 워낙 많아 이들에 대해 일일이 조치를 하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래도 가끔은 검색 엔진에 내 블로그 주소(http://comterman.tistory.com)와 블로그 이름(컴터맨의 컴퓨터 이야기)를 키워드로 검색하여 불펌되고 있는지 확인해보는데, 그간 확인하지 못했던 본문 전체 불펌 블로그들을 몇 군데 발견했습니다.
여기는 명품 로고를 잔뜩 달아놓은, 쇼핑몰 홍보 블로그인데, 제 글이 올라가 있었습니다.
모델 사진을 블러처리해놓으니 분위기가 야릇해진ㅡㅡ;;;
아반떼 XD 관련글을 몇 개 써서 그랬는지, 중고차 홍보 블로그 몇 군데에도 제 블로그 글이 그대로 올라와 있었습니다.
정직으로 답하신다면서ㅡㅡ;;;
위의 두 네이버 블로그가 검색어를 통한 유입이 목적이었다면, 아래 보이는 티스토리 블로그는 광고 수익을 올리기 위한, 좀더 악의적이고 적극적인 블로그입니다.
포스팅은 다른 블로그의 것을 그대로 긁어 복사해 붙이고 애드센스나 다음 뷰 애드박스의 광고창은 자기것을 달아 놓은 것이죠.
포스팅 아래쪽에는 블로그 내 일부 포스팅 품질이 우수하여 수집했으며, 삭제를 원할 경우 72시간 안에 삭제 조치 하겠다는 얘기가 적혀 있지만.
남이 공들여 작성한 포스팅에 자신의 애드센스를 달아놓는 심뽀가 너무 괘씸합니다.
이 블로그의 포스팅은 죄다 남의 것을 긁어다 올린 것이더군요.
이런 칭찬 들을려고 애써 작성한거 아니거든
티스토리의 불펌 포스팅을 신고해보자
공들여 작성한 내 블로그 포스팅을 그대로 퍼가는 불펌 블로그, 불펌한 블로그 게시판에 글을 남기거나 메일을 써서 게시를 중단시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상대방과 직접 접촉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상대방이 요구를 들어준다는 보장도 없었구요.
이런 방법보다는 서비스 운영 업체에서 해당 블로그에 제재를 가하는 방법을 쓰고 싶었습니다.
티스토리에 개설된 불펌 블로그를 신고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다음 고객 센터에 접속한 후 화면 하단의 [권리침해 신고] 항목을 클릭합니다.
권리침해 신고 화면에서 왼쪽 상단의 [저작권 침해 신고]-[신고하기] 항목을 클릭한 후 하단에서 접수 방법을 선택합니다.
저는 [온라인 접수]를 선택했습니다.
화면 상단의 신청인 구분은 [본인접수], 신고 내용은 [저작권 침해]를 하나씩 선택하고 그 아래 신청인 정보와 요청 내용을 적으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신고자의 본인 확인을 위해 주민 번호가 필요하며 주민등록 발급일자/운전면허번호 등의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미리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
요청 내용에는 권리침해를 하고 있는 티스토리 블로그의 주소 및 내용을 상세히 적어주었습니다.
모든 내용을 적으면 문의 메일이 정상 접수되었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이제 처리가 되길 기다리면 되겠죠.
네이버의 불펌 포스팅을 신고해보자
네이버 역시 고객센터를 통해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는 네이버 블로그 포스팅을 신고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고객센터로 접속, 화면 오른쪽하단의 [권리침해 게시물 신고] 항목을 클릭합니다.
게시중단요청 화면에서 왼쪽 상단의 [저작권침해]를 클릭한 후 오른쪽 화면에서 [게시중단요청 접수] 항목을 클릭하고 신고자 정보와 신고하려는 블로그 주소 등의 정보를 모두 입력합니다. 역시 신고자의 주민번호를 통한 본인 인증이 필요합니다.
모든 정보를 입력하고 나니 신고가 접수됐으며 검토하겠다는 문자 메시지가 날아옵니다.
그런데 접수한지 1시간이 채 지나기 전에, 원본 블로그가 제 것임을 증명할 정보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마침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기에 바로 티스토리 블로그의 관리자 화면을 캡쳐해 보냈습니다.
포털의 조치는 해당 포스팅만, 임시적으로 적용
보충 자료를 메일로 보낸지 5분이 채 되지 않아 처리가 완료되었다는 문자가 날아옵니다.
생각보다 처리과정이 신속한데 놀랐습니다.
제 블로그 포스팅을 무단 복제해 갔던 블로그의 포스팅에 접속해보니 게시가 중단된 게시물이란 표시가 뜹니다.
그런데, 글 제목에 달린 '임시적으로' 라는 단어가 신경쓰이는군요.
무슨 내용인가 살펴봤더니, 네이버(포털)는 저작권 침해 및 복제에 대한 판정을 내린 것이 아니라 제가 게시물 중단을 신청했으며 이를 받아들여 임시로 실행한 것이라는 군요.
만약 포스팅을 복사해 간 사람이 재게시 요청을 할 경우 네이버가 아닌 제 3의 기관에 결정을 요청해야한다는데, 혹시라도 재게시 요청이 들어온다면, 제대로 한번 붙어줄 생각입니다.
또, 맘 같아서는 내 블로그 포스팅을 복사해간 블로그 자체를 닫아버리게 하고 싶지만, 실제는 해당 포스팅의 게시만 중단시키는 점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복사한 포스팅으로 도배가 된 블로그라 할지라도 저작권을 갖는 원래 주인이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한 블로그 자체에 제재를 가할 수 없으며 내 포스팅을 여러개 복사한 경우라면, 문제의 포스팅을 하나하나 지적해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마구 갖다 쓰더라도 이에 대한 제재는 미약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아쉽습니다.
웹하드에 도배된 내 블로그 이름, 이건 어쩌지?
내 포스팅을 불펌한 블로그를 찾아보느라 검색엔진에 블로그 주소(http://comterman.tistory.com)과 블로그 이름(컴터맨의 컴퓨터 이야기)를 입력해 검색 결과를 확인하던 도중, 매우 우스운 상황을 발견했습니다.
몇몇 웹하드에서 '컴터맨의 컴퓨터 이야기'라는 키워드를 이용해 마치 수십편의 영화가 있는 듯한 화면을 띄우고 있었던 것이죠. 3
해당 웹하드에서 키워드를 입력한 것이 아니라 포털의 키워드 검색에서 넘어온 결과이니 웹하드 업체가 키워드 작업을 했다는 얘기인데, '컴퓨터의 컴터맨 이야기'가 그렇게 인기있는 키워드인줄 미처 몰랐군요 ㅎㅎ
영화 제목 뿐 아니라 사이트 어디를 클릭해도 가입하여 다운받으라는 메시지만ㅡㅡ;;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건 대처 방법이 없습니다.
내 블로그 포스팅을 불펌한 경우는 저작권 침해로 신고할 수 있지만, 웹하드가 사용하고 있는 '컴터맨의 컴퓨터 이야기'라는 키워드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명예훼손을 갖다 붙이기도 애매한 상황입니다.
그냥 웃어버리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네요. ㅎㅏㅎㅏㅎㅏ
- 고작해야 블로그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쓰지 못하게 설정하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인데, 이 방법은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무력화시킬 수 있어 효과는 적은 편입니다. [본문으로]
- 그나마 이미지마다 원작자임을 밝히는 도장을 찍어두는게 효과적인 듯 합니다. 이미지마다 도장을 찍는게 번거롭고 맘먹고 덤비면 도장도 잘라낼 수 있지만, 불펌을 하는 쪽 역시 번거로운 작업이라 그나마 포스팅의 원저작자 정보를 남기는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본문으로]
- 저는 영화 감독도 아니고 몰카를 찍힌적도 없습니다. 웹하드 업체에서 유입 키워드를 이용하며 만든 훼이크 화면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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