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사용 중인, 가포 멀티5 공기압 마사지기 실리콘 호스 수리 방법

오랫동안 만족하며 사용 중인 공기압 마사지기

가포 멀티5 공기압 마사지기는 팔/허리/다리 등 신체 부위에 맞춘 에어백에 바람을 넣었다 빼면서 마사지하는, 비교적 단순한(?) 구조의 공기압 마사지기입니다.

 

처음 구매했을 당시에는 손으로 주무르는 것에 비해 섬세함이 덜하다 싶었고, 큼직한 덩어리로 꾹꾹 눌렀다 푸는 것 처럼 느껴져 아쉬움이 있었지만, 오랫동안 쓰다보니 또 이만한 안마기가 없다는 생각에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2016.09.08 - 가포 멀티5 공기압 마사지기 사용후기. 터프하지만 지속적인 안마가 매력적인 안마기

 

당시 10만원 중반 가격에 꽤 쓸만한 제품이었기에 지인들에게 선물하기도 했고 지인들도 만족을 표시했던 제품입니다.

 

1년 전쯤 안마의자를 들여놓으면서 상대적으로 가포 멀티5 공기압 마사지기의 활용빈도가 줄어들긴 했는데, 최근 다시 사용해보니 안마의자의 다리 마사지 성능보다 월등히 시원했고, 다시 적극적으로 사용 중입니다.

저는 팔과 다리, 허리 커프가 모두 포함된 풀세트를 구매했는데, 7년 남짓 사용하면서 95% 이상의 비율로 다리 커프만 연결해 주구장창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약 1년전인가, 가포 마사지기의 다리 커프 연결부가 살짝 갈라져 바람이 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가포 본체와 연결되는 커넥터쪽 실리콘 튜브가 살짝 갈라진 것으로, 당시에는 임시 방편으로 박스 테이프를 붙였고 대충이나마 바람 새는 증상이 잡혔습니다.

 

그런데 최근 실리콘 튜브의 갈라진 부분에서 바람 새는 소리가 좀 더 세게 들리는 듯 싶었고, 붙여 둔 박스 테이프를 떼어보니 예전보다 더 갈라져 있네요.

아무래도 플라스틱 재질의 커넥터와 실리콘 튜브가 연결된 부분이다 보니 자주 힘이 가해지면서 갈라진 듯 보였습니다.

 

눈으로 보기에는 실리콘 튜브와 플라스틱 커넥터가 접착제, 혹은 열로 단단하게 접착된 한 덩어리처럼 보였고, 결국 커넥터와 실리콘 튜브 전체를 통째로 교체해야 할 듯 싶었습니다.

뜻밖의, 탈착이 매우 간편했던 실리콘 호스

일단 가포 마사지기의 실리콘 호스 부품을 구매 할 수 있는지 궁금했고, 마침 커프 위쪽에 가포 쇼핑몰 URL과 전화번호(1544-1585)가 적혀 있어 전화를 해봤습니다.

2016년에 구입한 제품에 적혀 있던 전화번호라 그대로 남아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상담원과 바로 연결되었네요.

가포 멀티5 마사지기 다리 커프의 실리콘 호스가 갈라졌고, 이 실리콘 호스 부품만 따로 구매할 수 있는지, 혹은 업체로 커프 전체를 보내야 수리할 수 있는지 물어보니, 다리 커프용 실리콘 호스 세트 판매 가격이 18000원이라는 얘기를 바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상담원은 실리콘 호스와 플라스틱 커넥터는 쉽게 분리 가능하니, 실리콘 호스를 분리해 갈라진 부분을 잘라내고 다시 끼워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도 해 주었습니다.

 

이 플라스틱 커넥터와 실리콘 호스는 접착제 등으로 고정되어 있지 않아 손으로 잡아 당겨 쉽게 뺄 수 있다는 설명이었고, 실제 실리콘 호스를 잡아당기자 일체형인 듯 틈이 보이지 않던 실리콘 호스가 쉽게 분리되었습니다.

 

이렇게 다섯 줄의 실리콘 호스를 플라스틱 커넥터와 분리하고

 

실리콘 호스의 갈라진 부위를 포함해 잘라냈습니다.

 

다섯 가닥의 호스가 꽤 두껍고 탄성이 있는터라 한 번에 가위로 깨끗하게 잘라지지 않았기에 가위질을 몇 번 더 해서 호스끝을 다듬었습니다.

 

두껍고 탄성있는 호스 단면이 깔끔하게 잘리지는 않았지만, 어느정도 길이를 맞췄다 싶은 선에서 다시 플라스틱 커넥터에 끼웠습니다.

 

다섯 가닥의 호스 끝을 같은 길이로 깔끔하게 자르진 못했지만, 실리콘 호스를 커넥터에 꽉 밀어넣자 빈틈없이 자리가 잡혔습니다.

 

처음부터 커넥터와 실리콘 호스가 접착제 없이 끼워지는 방식이었던 만큼, 갈라진 부위를 조금 잘라내고 다시 끼우니 처음 구매했을 때처럼 잘 작동합니다.

 

처음 가포 공기압 마사지기를 구입해 사용할 당시(2016년 9월)만 해도, 실리콘 호스를 통해 커프가 부풀고 줄어드는 구조인터라, 실리콘 호스나 커프 중 어느 한 쪽은 쉽게 고장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의외로 5~6년 이상 거뜬히 버텨 주었고 그나마 갈라진 부분이 커넥터와 맞닿은 끝쪽이라 호스를 조금 잘라내는 것만으로 쉽게 수리할 수 있었습니다.

 

가포 상담원에 따르면 실리콘 호스의 손상 부위에 따라 호스를 잘라내고 사용해도 무방하며, 잘라낸 뒤 호스 길이가 너무 짧아 불편하면 호스 전체를 구매해 바꾸면 된다고 합니다.

플라스틱 커넥터를 쉽게 빼내고 보니, 커프와 연결된 부위 역시 별도의 공구 없이 손으로 쉽게 분리/결합할 수 있는 구조로 보이는군요.

 

사실, 실리콘 호스를 분리하고 잘라낸 뒤 다시 끼워주는 수리 과정 자체는 딱히 긴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간단한 작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실리콘 호스를 분리하기 전에는 플라스틱 커넥터와 단단히 접착된 것 처럼 보였기에

1. 호스 전체를 교체해야 할까?
2. 혹시 호스 부속을 팔지 않는다면 다리 커프 전체를 구입해야 하나?
3. 커프 교체 비용이 제품을 새로 사는 것만큼 비싸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이 가포 멀티5 공기압 마사지기의 호스는 수리가 쉬운 구조라는 사실과 함께 고객 상담 및 사후 지원이 매우 훌륭하다는 사실을 제품 구매후 7년만에 확인하게 되었으며, 새삼스레 만족도가 확 높아졌습니다ㅎㅎ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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