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바 CS5010 커피저울 1년 사용후기. 저렴한 가격의 0.1g 커피 저울

1년 전, 다시 구매한 커피 저울

저는 커피를 내리는 용도, 고양이 사료 무게를 재는 용도로 매일 미니 저울을 사용 중입니다.

 

매일 아침 커피 머신을 이용해 두 잔의 커피를 내리는 과정에서 분쇄한 커피 가루 40g을 저울에 올린 뒤 20g씩 나눠 포타필터에 옮겨 담는 등, 짧지만 매우 요긴하게 사용 중입니다.

 

현재 사용 중인 커피 저울은 아쿠바(ACUBA) 커피 저울 CS5010이라는 제품이며, 약 1년 전에 국내 오픈 마켓에서 구입해 쭉 사용 중인 제품입니다.

 

1년 전 구입 당시 15000원에 배송비 별도로 구입했는데, 요즘도 비슷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네요.

아쿠바 CS5010 커피저울

 

사실 저는 아쿠바 커피 저울 이전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1.5만원 남짓한 커피 저울을 2년 남짓 사용 중이었습니다.

최대 중량 5kg에 0.1g 단위로 측정할 수 있고 '커피 저울'이라면 갖추어야 할 타이머 기능도 구비되어 있는터라 나름 꽤 쓸만한 제품이었습니다.

2020.08.05 - 주방용 디지털 저울 사용 후기. 알리에서 구입한 저렴한 5kg, 0.1g 커피 저울

시타 커피저울

 

그런데 이 알리산 커피 저울은 건전지가 꽤 빨리 소진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저울 사용 시간이라면 하루 2분 남짓, 길어야 4분 정도에 불과하지만 AAA 건전지 3개의 수명은 30~45일 정도로 꽤 짧은 편이었습니다.

시타 커피저울 건전지 소모량

특히 건전지 교체 후 30일을 넘어서면 액정 밝기가 눈에 띌 정도로 떨어지기 시작하고, 액정 밝기가 점점 어두워지는 상태로 10~15일 남짓 사용하다가 액정이 켜졌다 바로 꺼지면 새 건전지로 교체하는 패턴이 되다보니 AAA 건전지 3개의 체감 수명은 수명은 한 달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그렇게 건전지를 자주 교체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고, 그나마 제품 옆면의 마이크로 USB 단자로 전원을 공급하면 이런 불편을 덜 수 있겠다 싶어 5V 규격의 스마트폰 어댑터를 연결해 3~4개월 남짓 잘 사용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전원 버튼을 눌러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상태가 되었네요.

 

그렇게 알리에서 구입한 '시타 커피저울'은 2년 남짓 쓰다가 교체하게 되었고, 이번에는 빨리 받을 수 있는 국내 유통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저울의 사용 빈도가 하루 1~2회에 불과한터라 역시나 저렴하면서도 0.1g 단위의 측정이 가능한 제품을 찾게 되었습니다.

 

1년 전 찍어 둔, 아쿠바 커피저울 박스 사진은 저울 두께만큼의, 얇고 단순한 디자인입니다.

아쿠바 커피저울 박스

 

그래도 박스 뒷면에 한글로 품질 표시 사항들이 적혀 있었고

아쿠바 커피저울 국내 유통 박스

 

내용물은 저울 본체와 고무 패드, 한글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아쿠바 커피저울 내용물

 

아쿠바 CS5010 커피저울 역시 AAA 건전지 3개를 전원으로 사용합니다.

건전지는 저울 내부에 기본 장착되어 있으며, 처음 사용시에는 전극에 끼워져 있는 비닐 커버를 제거해야 합니다.

아쿠바 커피저울 건전지

 

저울의 바닥면은 1.5만원 대의 저렴한 제품답게(?) 살짝 저렴한 느낌이지만 고무 패드를 위에 올리고 전원을 켜보니, 백색 LED 조명이 제법 깔끔한 느낌입니다.

아쿠바 커피저울 액정

 

아쿠바 CS5010 커피저울은 UNIT 버튼을 누를 때마다 g과 ml로 단위가 바뀌며, TARE 버튼으로 그릇 영점 조절을 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저울과 사용법이 거의 흡사합니다.

아쿠바 커피저울 유닛 단위

기존 알리발 시타 저울이 UNIT 버튼으로 온스와 파운드 단위까지 사용할 수 있지만, 어차피 저는 그람 단위만 주구장창 사용하는터라 딱히 아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전원을 켜고 그릇을 올린 뒤 TARE 버튼을 누르는 대신,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그릇을 올리고 전원을 켜면 그릇 무게가 자동으로 적용되는 기능 역시 흔한 저울들이 갖춘 기능입니다.

아쿠바 커피저울 그릇 영점

아울러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2분 동안 무게 변화가 없으면 전원이 자동으로 꺼지는 절전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저울 상판의 귀퉁이에 동전을 올려보면 위치별 무게 차이 없이 일정한 값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쿠바 커피저울 정확도

 

아쿠바 CS-5010 커피 저울은 전원을 켜거나 버튼을 한 번씩 누를 때마다 삑~ 하는 비프음이 들립니다.

매번 버튼을 누를 때마다 들리는 비프음이 성가신 사용자들을 위해 UNIT 버튼을 길게 눌러 비프음을 끌 수 있으며 이 설정은 건전지를 교체할 때까지 유지됩니다.

아쿠바 커피저울 비프음 설정

 

그렇게 아쿠바 CS5010 커피저울을 1년 남짓,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기존 저울에 비해 가장 만족스러운 점이라면, 건전지 수명이 매우 길다는 점인데 1년 동안 건전지를 2번 갈았으니 기존 저울에 비해 체감상 거의 3~4배 이상 오래 쓰는 듯 싶습니다.

아쿠바 커피저울 건전지 수명

다만 기존 알리발 시타 커피 저울과 비교해서, 커피 가루를 올린 뒤 무게가 측정, 고정될 때까지 살~짝 딜레이가 느껴집니다.

 

예를 들면 고양이 사료를 툭툭 털어 올리는 과정에서 무게 표시에 딜레이가 있어 기준량(?)보다 좀 더 올려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딜레이는 며칠 쓰다보면 나름 익숙해져 크게 불편하진 않습니다.

 

적당히 저렴한 가격에, 작고 단순하면서 건전지 교체 압박이 적은 커피저울을 찾던 저에게는 아쿠바 CS5010 커피저울이 꽤 쓸만한 제품이었습니다.

 

구입한 지 1년만에 사용 후기를 작성하면서 아쿠바 커피저울을 검색해보니 CS5010보다 상위 제품들이 몇 가지 더 출시된 것으로 보이는데, CS5010에 비해 꽤 비싼 터라 추후 커피저울을 새로 구입하게 되더라도 CS5010 정도를 구매하게 될 것 같습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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