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미니PC, NUC5i7RYH의 바이오스와 드라이버
오늘은 얼마전 간단한 개봉기 형태로 살펴봤던 인텔 NUC5i7RYH의 간단한 성능 테스트 결과를 살펴볼까 합니다.
간단한(?) 성능 테스트는 컴퓨터를 주문했던 지인에게 인도하기 전 실시하고 결과를 정리하려고 했는데, 여러가지 일들이 겹쳐 결국 지인에게 인도하는 날에야 확인해보게 되었네요.
사실 NUC5i7RYH를 벤치마크 테스트 한 의도는 제품에 내장된 노트북용 i7 CPU, i7 5557U와 그래픽 프로세서인 Iris 6100의 '대략적인 수준'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지극히 간단한 테스트만 진행했습니다.
지인은 윈도우7을 설치해 달라고 했고 부팅 드라이브 설정을 위해 인텔 NUC5i7RYH의 바이오스 설정으로 들어와 봤더니 Intel Visual BIOS라는 이름의, 꽤 깔끔한 바이오스 화면이 뜨는군요.
바이오스 첫 화면에서 냉각팬의 속도와 시스템의 온도, 전압 등이 그래프 형식으로 표시되며 바이오스 화면을 캡쳐하여 이미지 파일로 저장하는 기능도 지원합니다.
2015/03/04 - 바이오스 화면 캡쳐하는 방법. 기가바이트 메인보드의 BIOS Screen Capture 기능
인텔 NUC5i7RYH의 바이오스에서 재미있는 것은 CPU의 클럭과 배율, 전압 설정 등의 항목이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런 기능은 오버클러킹을 적극 지원하는 대만산 메인보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능인데, 인텔 메인보드에서 보니 느낌이 새롭습니다.
다만 기능은 준비되어 있지만 기본값이 CPU가 지원하는 최대치라 별 의미는 없습니다.
인텔 NUC5i7RYH의 바이오스에는 네트워크 연결이 된 상태에서 바이오스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거나 드라이버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기능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유/무선랜을 막론하고 'Network Disconnected'라는 상태 메시지만 떠 있고 실제 네트워크 연결을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바이오스 메뉴에서 네트워크 연결하는 방법을 좀 더 찾아보고 싶었지만, 이 방법을 찾는 것보다는 그냥 USB 메모리 등에 드라이버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두는게 훨씬 빠르겠다 싶었습니다.
다만 인텔 웹사이트에서 인텔 NUC5i7RYH의 드라이버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과정이 상당히 번거롭습니다.
드라이버 파일 하나를 다운로드 하기 위해 드라이버 파일 목록에서 드라이버 파일 제목을 클릭하고, 파일 이름을 클릭한 뒤 '사용권 동의' 버튼을 클릭하는 식으로, 드라이버 파일 하나 당 3~4번의 클릭을 반복해야 합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 닷넷프레임워크가 설치되어있어야 정상적으로 설치가 진행되는 드라이버들도 있으므로, 마이크로소프트 웹사이트에서 닷넷프레임워크를 다운로드하고 설치해 둡니다.
인텔 NUC5i7RYH에 윈도우7 설치와 드라이버 설치를 모두 끝낸 후, 바이오스 업그레이드 파일까지 다운로드하여 설치했습니다.
윈도우에서 실행되는 바이오스 업그레이드 파일은 실행하면 재부팅 후 알아서 바이오스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네요.
인텔에 요청해도 답이 없다는, 전원 플러그
지난번 리뷰에서 언급했던, 국내 220볼트용 전원 플러그보다 가는 EU 플러그에 대해 NUC5i7RYH의 국내 유통사인 이트론 고객센터에 전화해 봤습니다.
220볼트 플러그의 굵기가 국내것 보다 얇다는 말의 의미를 제대로 알아들을까 싶었는데 이미 같은 질문을 여러 번 받았는지, 'NUC5i7RYH의 어댑터 플러그...'라는 말의 의도를 쉽게 알아듣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이미 이트론에서도 어댑터의 전원 플러그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고, 인텔에 국내용 플러그 문의를 해봤지만 인텔에서 답변이 돌아오지 않아 어쩔 수 없다는 얘기였는데, 본사에서 대답이 없으니 우리도 어쩔 수 없다는 말은 한 편으로는 이해가 되면서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노트북용 i7 CPU와 iris6100 그래픽 코어, 간단한 벤치마크
인텔 NUC5i7RYH에 64비트 윈도우7을 설치한 뒤 윈도우 체험지수를 돌려봤는데, 2D 그래픽 사양이 제일 낮게 나왔네요.
곧이어 Passmark PerformaceTest 8.0 평가판을 실행하여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PerformanceTest 8.0 테스트 결과 총점 2357점이 나왔습니다.
NUC5i7RYH의 CPU, i7-5557U의 CPU 마크 점수는 4448점으로 인텔 1세대 코어 i7 920보다 조금 낮게 나왔습니다.
듀얼코어인 노트북용 i7 CPU의 한계인지, 점수가 좀 낮게 나온듯 싶은데 Passmark의 하이엔드 CPU 점수표에서는 i7 920보다 높게 나오기도 한 것이, 업치락 뒤치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텔 Iris 6100의 그래픽 성능, 2D 그래픽 점수는 꽤 높은 편인데 3D 그래픽 점수는 참 고만고만하게 나왔습니다.
뭐 인텔에서는 Iris 6100이 이전 버전 내장 그래픽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하는데, 실제로 인텔 HD 4000보다 꽤 높은 3D 점수가 나왔습니다.
단순히 그래픽 카드의 벤치마크 점수으로는 그리 와닿지 않아 리그오브레전드(LOL) 게임을 실행하여 프레임수를 확인해 봤습니다.
NUC5i7RYH에 LOL을 설치한 후 기본 설정된 그래픽 설정 값(1920*1080, 다소 높음 옵션)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1920*1080 해상도로 LOL을 실행한 상태에서 최대 60 프레임을 넘기는 정도였고
캐릭터가 많아 지면 47~8 프레임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대개 50 프레임 이상을 유지하더군요.
LOL 게임을 즐기는 조카에게 물어보니 이 정도의 프레임이면 고성능의 그래픽 카드에 견줄바는 아니지만 인텔 내장 그래픽의 성능치고는 꽤 좋아진 정도라고 하네요.
사실 저는 PC 게임을 끊은지 오래된터라 벤치마킹 숫자도, LOL의 프레임수도 딱히 와닿지는 않더군요.
단지 게임을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싶었는데, 게임을 한참 돌리다보니 NUC5i7RYH의 냉각팬 돌아가는 소리가 중간중간 꽤 높아지더군요.
텍스트 작업만 할 때는 쿨러 소음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 혹은 아주 약간 들릴 정도였는데 LOL을 플레이 하는 동안에는 일반 노트북에서 냉각팬이 고속 회전하는 정도의 소음이 들렸습니다.
아울러 NUC5i7RYH의 열은 대부분 본체 뒷쪽 상단의 방열판을 통해서 배출되며 냉각팬이 고속 회전할 때 방열판 쪽에서 미지근한 바람이 열심히 배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텔 NUC5i7RYH는 실제 사용할 지인의 작업 용도와는 잘 맞는데다, 기존에 쓰던 덩치 큰 데스크탑(그래봐야 미니 타워 케이스인데도)과 비교되는 외형에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개의 m.2 SSD와 1개의 메모리를 설치하고도 추후 1개의 메모리와 2.5인치 저장장치를 추가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던 반면 넉넉할 것이라 생각했던 4개의 USB 포트의 수는 살짝 빠듯하다 싶더군요.
i7이라는 이름이 붙은 CPU에 Iris 그래픽 코어에 대한 호기심으로 게임까지 실행해 봤지만 역시 NUC5i7RYH는 높은 CPU, 그래픽 사양을 요구하는 작업보다는 가벼운 업무용 PC, 혹은 고성능 홈씨어터 PC의 용도에 더 적합할 듯 싶습니다.
본 리뷰는 제품 제조사, 혹은 판매 업체의 지원을 받지 않고
제품을 직접 구입하여 사용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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