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톤루가 HALGEN 더플백 사용기. 데일리 백으로도 무난한 여행용 더플백

가스톤루가의 여행용 더플백

2017년부터 인연을 맺고 간간히 제 블로그를 통해 소개했던 스웨덴 가스톤루가(GASTON LUGA)에서 오랫만에 연락이 왔습니다.

 

이번에도 가스톤루가의 라인업 중 한 가지를 골라 사용한 뒤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는데, 그간 리뷰했던 가스톤루가 백팩들은 15인치 노트북이 빠듯하게 들어갈 정도로 미니멀한 스타일었습니다.

 

반면 저는 넉넉하게 짐을 넣을 수 있는, 큰 가방을 선호하는 스타일이라 이번에는 큼직한 스타일을 찾다보니 가스톤루가 HALGEN 가방을 골랐습니다.

 

배송 박스를 열어보면 길이 44cm의  HALGEN 가방이 있는데, '여행용 더플백'으로 나온 제품이라 그런 가스톤루가 가방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크게 느껴집니다.

가스톤루가 HALGEN 가방 언박싱

 

가스톤루가 HALGEN 배송 박스는 기존 제품과 달리 로고가 인쇄된 탄탄한 박스에 담겨 배송되며, 로고가 새겨진 흰 보관백에 담겨 있습니다.

가스톤루가 HALGEN 보관백

 

가스톤루가 HALGEN의 외피는 PU(폴리우레탄) 재질이며 입구 및 스트랩 부위에 나일론 이 덧대어진 구조입니다.

전체적으로 무광 검정의 무게감과 고급스러움이 느껴집니다.

가스톤루가 HALGEN 가방 재질

 

HALGEN 가방 입구는 지퍼 등의 잠금 장치 대신 자석 버튼으로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자석 달린 입구 쪽이 탄탄한 밴드로 보강되어 있어 두 개의 자석 버튼으로 튼튼히 잠기는 데, 이렇게 입구를 편 상태로 닫았을 때 가방 용량은 약 42.6리터 입니다.

가스톤루가 HALGEN 자석 버튼

 

내용물의 양에 따라 입구를 가변적으로 접은 뒤 양쪽 플라스틱 버클을 잠가 봉인하는 롤탑 방식입니다.

이렇게 접은 상태의 가방 용량은 30.98리터이며, 가방 내용물의 양에 따라 입구를 접어 잠그는 방식이 생각보다 꽤 실용적이었습니다.

가스톤루가 HALGEN 롤탑 가방

 

HALGEN 가방 안쪽에는 짙은 회색의 폴리에스테르 재질의 안감이 덧대어져 있고 한쪽 옆면에 지퍼 달린 큼직한 망사 주머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PU 재질 특유의 두께감이 있지만 노트북 백팩 등에서 볼 수 있는 별도의 쿠션은 들어 있지 않습니다.

가스톤루가 HALGEN 내부 포켓

 

가스톤루가 HALGEN 가방에는 내부 망사 주머니와 2개의 외부 지퍼 포켓이 있는데, 가방 크기에 비해 포켓 수가 적어 아쉽습니다.

가스톤루가 HALGEN 외부 포켓

외부 포켓의 지퍼는 방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 밴드 처리가 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지퍼를 닫았을 때 밴드가 딱 맞아 떨어지는 깔끔한 외관이 맘에 들었습니다.

 

30~40리터의 '여행용 더플백' 이다보니 짐은 꽤 넉넉히 담을 수 있는데, 아무래도 이런 류의 가방은 짐을 많이 담을 수록 모양이 좀 더 잘 잡히는 듯 싶습니다.

가스톤루가 HALGEN 더플백

 

큼직하면서 무광 검정에,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이라 개인적으로는 데일리 가방으로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저는 평소 15인치 노트북(또는 17인치 노트북)과 전원어댑터, 다이어리와 노트 등 평소 노트북 배낭에 휴대하던 것들을 넣고 다니는데, 가방 부피에 비해 내용물이 적다보니 가방에 주름이 많이 잡혔지만 그런 모양도 꽤 마음에 드는군요.

가스톤루가 HALGEN 데일리 가방

 

저는 짧은 거리만 들고 다니느라 어깨끈 보다는 가방 손잡이를 이용할 때가 많았지만, 어깨에 맸을 때 몸을 감싸면서 전체적인 모양이 더 잘잡히는 듯 싶습니다.

가스톤루가 HALGEN 크로스백

 

HALGEN 가방에는 2개의 어깨끈을 탈부착할 수 있으며, 2개의 끈을 이용해 백팩 형태로 맬 수 있습니다.

가스톤루가 HALGEN 어깨끈

 

다만 백팩 전용으로 만들어진 가방이 아닌데다, 가방 입구가 등에 맞닿는 형태이다보니, 옷 등 여행용품들을 꽉 채워 둥근 더플백 형태가 되었을 때 적당한 방식이며, 짐이 적을 때는 크로스백 형태가 훨씬 편하고 자연스럽습니다.

가스톤루가 HALGEN 백팩 착용

 

'여행용 더플백' 컨셉에 맞춰 가방 옆에도 손잡이가 달려 있습니다.

다만 이 손잡이가 가방과 90도 틀어져 부착되어 있고 이 손잡이를 이용하려면 손목이 틀어진 형태가 되며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드는터라, 활용도는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가스톤루가 HALGEN 옆면 손잡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가스톤루가 HALGEN 가방은 '여행용 백팩' 컨셉으로 나온 제품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노트북 가방 ㅎ겸 데일리 백으로 쏠쏠하게 활용중 입니다.

가스톤루가 HALGEN 데일리 백

크기와 용량이 넉넉해 다양한 소지품을 한꺼번에 담아 다니는 제 스타일에 잘 맞았고 더플백이라기엔 스타일이 꽤 좋은터라 데일리 노트북 백팩 대신 애용 중입니다.

 

물론 가방 안에 쿠션이 없으니 노트북만 담았을 때 충격에 주의해야 하지만, 옷이나 세면 도구등을 함께 챙겨야하는 출장지에서는 이런 걱정도 덜 수 있을 듯 합니다.

가스톤루가 HALGEN 가방

가스톤루가 HALGEN 가방의 가격은 32만5천원, 흔한 더플백 가격으로는 꽤 부담스러운 게 사실인데, 이 포스팅을 작성 중인 11월6일 현재 25% 세일이 진행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께는 좋은 기회가 될 듯 싶습니다.

 

본 리뷰는 가스톤루가로부터 백팩을 제공받아 사용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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