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휠 버튼의 기능, 몇 가지나 알고 있을까?

의외로 다양한 마우스 휠 버튼의 기능들

이제 휠없는 마우스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96~7년이었나,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휠마우스를 처음 만났을 때 이걸 어디 쓰라고 달아놨나 싶었는데 웹의 시대가 되고 MS 오피스의 보급과 함께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더니 이제는 좌/우 버튼 못지 않은 필수 버튼이 됐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마우스 휠의 용도는 제한적입니다. 캐드와 같이 마우스 휠의 역할이 절대적인 프로그램도 일부 있지만, 아래위로 굴려서 브라우저를 세로로 스크롤 하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휠 버튼 기능이나 마우스 휠을 [CTRL], [SHIFT] 등의 키와 함께 조합하여 사용할 경우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mouse wheelbutton 마우스 휠버튼

1. 브라우저의 '탭'과 마우스의 '휠'은 찰떡 궁합

마우스 휠은 '휠 버튼'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휠의 기능에는 위아래로 굴리는 바퀴 역할 뿐 아니라 클릭을 할 수 있는 '버튼' 기능까지 더해져 있다는 뜻입니다.

 

이 휠 버튼은 브라우저의 탭과 궁합이 잘 맞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애용하는 기능이기도 한데요, 포털에서 뉴스를 볼 때 뉴스 제목을 마우스 왼쪽 버튼으로 클릭하면 뉴스가 새 창으로 뜨거나(네이버) 현재 화면에서 뉴스화면으로 바뀝니다(다음, 구글)

새로운 창으로 열리는 것도 번거롭고, 현재 창이 사라지고 다른 페이지로 바뀌는 것도 번거롭습니다.

브라우저 익스플로러 크롬 사파리 오페라 링크 탭 휠버튼 Browser Explorer Chrome Safari Opera link tab WheelButton 마우스 Mouse한 페이지에서 여러 링크를 열어볼 때는 휠버튼으로 클릭

 

포털에서 링크를 클릭할 때 왼쪽 버튼 대신 휠 버튼으로 클릭해보세요. 새로운 탭에서 해당 기사가 열립니다.

포털 메인에는 여러 개의 자극적인 제목들이 입질을 기다리고 있죠. 하도 당하다보니 낚신줄 알면서도 클릭해 보게 되는데, 이렇게 한 페이지에서 여러 개의 링크를 열어야 할 때는 휠 버튼으로 쿡쿡 찍어 한꺼번에 열어놓고 탭을 넘겨가며 보곤 합니다.

낚시 링크 Fishing Link다 낚아주마!

 

역시나 낚였다 싶어 탭을 닫을 때도 탭의 X 버튼을 찾아 클릭할 필요 없이 탭 위에서 휠 버튼을 클릭해 닫아버립니다. 이 방법은 특히 해당 탭이 선택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도 탭을 닫을 수 있어 무척 편리합니다.

2. 브라우저 화면 확대/축소에 사용

가끔, 브라우저의 글씨가 이상하게 보이는데 뭐가 잘못되서 그런 것인지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글씨가 이상하게 보인다'는 말의 의미를 자세히 묻곤 했는데, 요즘은 대뜸 '브라우저 오른쪽 하단의 % 숫자를 100%로 설정하세요'라고 답하곤 합니다.

증상의 원인도, 브라우저 종류도 따지지 않은 전형적인 '묻지마 진단'이지만, 아직 적중율 100%입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Internet Explorer

 

글꼴 크기를 변경하는 확대 축소 기능은 모르는 사람에게는 글씨가 이상하게 보이게 하는, 거추장스러운 기능이지만 잠깐씩 (지도 검색이나 플래시 게임 등에서) 화면을 키우거나 줄여 보는 기능은 나름 유용합니다.

 

브라우저를 사용하다가 화면 배율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면 [CTRL] 키를 누른 상태에서 마우스 휠을 위아래로 굴려보세요. 위로 굴리면 확대, 아래로 굴리면 축소가 실행됩니다.

3. 브라우저에서 이전/다음 이동

브라우저를 사용 중 [SHIFT] 키를 누른 상태에서 마우스 휠을 아래, 위로 굴리면 이전에 봤던 페이지, 다음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이 기능은 이전/다음 버튼이 달려 있는 마우스에서는 사용할 일이 없지만, 저렴한 3버튼 마우스를 사용하는 분이라면 나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wheel button mouse 휠 버튼 마우스이거 없어도 울지 말자

4. 바탕화면의 아이콘 크기 조절

데스크탑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상도가 낮은 노트북 모니터에서 윈도우 7의 바탕화면 아이콘은 크게 보입니다.

아이콘이 커지면 바탕화면은 더 좁아 보이게 되는데요, 제 13인치 노트북에 깔린 윈도우 7을 처음 봤을때, 화면이 왜 이렇게 좁아?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이콘이 커보였습니다.

 

이럴 때는 바탕화면의 빈 자리를 클릭하고 [CTRL]키를 누른 상태에서 마우스 휠을 위아래로 굴려보세요. 위로 굴리면 아이콘이 커지고 아래로 굴리면 아이콘이 줄어듭니다.[각주:1]

아이콘 바탕화면 크기아이콘이 커지면 바탕화면이 좁아진다

 

아이콘 크기는 바탕화면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 후  [보기] 메뉴에서 3단계로 조절할 수도 있지만 [CTRL] + 마우스 휠을 이용하면 더 다양한 크기와 배율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아이콘 바탕화면 크기휠 버튼을 이용한 조절이 훨씬 편리

5. 작업 표시줄의 프로그램 추가 실행

윈도우 7의 작업 표시줄에 등록된 아이콘을 처음 클릭하면 해당 아이콘의 프로그램이 실행됩니다. 하지만 이미 실행중인 프로그램인 경우에는 프로그램의 최대화/최소화만 반복 실행됩니다.

윈도우7 작업 표시줄여러 번 띄우면 목록만 표시된다.

 

탐색기나 브라우저 같은 프로그램은 여러 개를 띄울 경우가 많은데,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해 추가 실행하는 대신 휠 버튼을 이용해 클릭하면 무조건 새로 띄울 수 있습니다.

6. 폴더의 파일 유형 바꾸기

윈도우 7의 폴더는 속에 담긴 파일의 유형에 따라 화면 구성이 달라집니다.

그림 파일이 담긴 폴더는 그림의 썸네일을 보여주는데요, 이미지 폴더가 열린 상태에서 [CTRL] + 마우스 휠을 굴리면 썸네일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썸네일 크기를 그때그때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7 썸네일 이미지 폴더

7. 그 밖에 마우스 휠버튼 기능

포토샵에서 그림을 확대/축소할 때 [CTRL]+[+,-]를 단축키로 사용합니다. [ALT] 키를 누른 상태에서 마우스 휠을 위아래로 굴려도 같은 기능이 수행됩니다.

 

저는 지금까지 살펴 본 마우스 휠 버튼의 활용법 중에 5가지를 사용 중입니다. 1, 2번은 매우 자주, 4, 5, 6번은 가끔, 3번은 마우스에 전용 버튼이 있어서 사용하지 않고, 7번은 포스팅 작성하다가 처음 발견한 것이라 손에 익숙하지 않네요. 키보드가 더 편한 듯

새 탭으로 열기와 같이 대부분 널리 알려진 기능도 있지만, 새로운 방법을 알게되샜다면, 한 번쯤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1. 이 설정은 컴퓨터를 다시 부팅해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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