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Viewer, 말로 하는 설명보다 눈으로 보는게 빠르다!
가끔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로 부터 컴퓨터에 이상이 있다는 전화를 받곤 합니다.
전화를 하는 입장에서는 컴퓨터의 이상 증상을 이래저래 자세히 설명하곤 하지만 전화로 그 얘기를 듣고 증상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상대방의 컴퓨터를 직접 보는게 아니라 상대방 컴퓨터의 화면을 상상해가며 조언을 해주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죠.
눈으로 보고 하면 몇 분만에 금새 끝낼 수 있는 작업이 말로 상황을 듣고 말로 처방을 하다보면 한 시간은 훌쩍 흘러갑니다.
그래서 요즘은 컴퓨터에 이상이 있다는 전화가 걸려오면 길게 말하지 않고 파일을 하나 보내고 원격으로 접속해 살펴볼테니 일단 보내는 파일을 받고 다시 통화하자고 합니다.
그 파일이란 바로 원격접속 프로그램인 TeamViewer입니다.
설치하지 않고 간단히 실행할 수 있는 TeamViewer
일단 TeamViewer를 사용하려면 양 쪽 컴퓨터 모두 TeamViewer가 실행된 상태라야 합니다.
TeamViewer는 TeamvViewer의 홈페이지에서 다운받거나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TeamViewer_Setup_ko.exe
참고로, TeamVierwer는 개인이 비상업적인 용도로 사용할 경우에는 모든 기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행 파일을 더블클릭하면 설치와 실행 옵션이 표시되는데, TeamViewer는 설치하지 않고 실행만 하더라도 모든 기능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처럼 컴퓨터에 이것저것 설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실행만] 옵션을 선택하고 [동의/실행] 버튼을 클릭합니다.
TeamViewer를 실행하면 각자 ID와 비밀번호가 표시됩니다.
접속하려는 쪽(원격제어를 조작할 사람)은 상대방에게 '귀하의 ID'를 불러달라고 하여 '파트너 ID' 항목에 ID를 입력하고 [파트너 연결] 버튼을 클릭합니다.
상대방의 ID를 입력하고 [파트너 연결] 버튼을 클릭하면 잠시 후 비밀번호를 입력하라는 창이 표시됩니다.
이 비밀번호 항목에는 상대방의 TeamViewer에 떠 있던 비밀번호를 불러달라고 하여 입력하면 됩니다.
상대방의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잠시 접속 화면이 표시되고
상대방의 TeamViewer ID와 비밀번호를 정상적으로 입력했다면 내 바탕화면에 창이 하나 열리면서 상대방 컴퓨터의 바탕화면이 뜹니다.
이렇게 상대방의 컴퓨터를 직접 보는 상태에서 마우스를 움직이면서 상대방의 컴퓨터를 바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컴퓨터에 어떤 이상 증상이 생겼다거나 설정을 봐줘야 할때 구구절절히 설명하지 않고 직접 보고 할 수 있으므로 훨씬 빠른 시간에 문제를 확인하고 해결할 수 있습니다.
TeamViewer의 채팅 기능 활용하기
보통 TeamViewer를 이용할 때는 일단 화면을 보면서 증상을 확인, 해결한 후 전화를 걸어 화면을 보여주면서 원인과 해결책을 설명해주곤 합니다.
하지만 가끔 전화를 하기 곤란한 상황일 때는 채팅 기능을 이용해 상대방에게 메시지를 띄우곤 합니다.
TeamViewer의 채팅 기능은 TeamViewer 상단의 [오디오/비디오] 항목을 클릭하고 [채팅] 항목을 클릭합니다.
채팅을 선택하면 내 창과 상대방의 창에 작은 채팅 화면이 표시됩니다.
이 창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입력하면, 상대방의 창에 메시지가 표시되어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열었던 채팅창을 닫을 때는 채팅창 왼쪽 상단의 닫기 버튼을 클릭하면 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현재 연결을 중단하시겠습니까?]라고 묻는 대화표시창에서 [패널 닫기] 버튼을 클릭해야 합니다.
자칫 [연결 종료] 버튼을 클릭할 경우 TeamViewer 접속 자체가 종료되므로 주의합니다.
TeamViewer의 바탕화면 표시 기능, 시스템 정보 확인 기능
TeamViewer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 최신 버전을 다운로드하고 실행했더니 TeamViewer 접속시 바탕화면이 검게 표시되더군요.
저는 TeamViewer를 수 년째 사용하면서 최신 버전대신 다운로드한 구버전을 쓰고 있던 터라 이런 증상을 처음 봤는데요, 이것은 [보기]-[바탕 화면 제거] 항목의 체크를 해제하면 됩니다.
검은 바탕화면이 보이는 것은 네트워크 접속시 전송량을 줄이기 위해 추가된 기능으로 보이는데요, 아무래도 익숙한 바탕화면을 보는게 작업하는게 훨씬 편합니다.
한국과 같이 인터넷 속도가 뒷받침 되는 환경에서는 바탕화면을 표시해도 속도 저하를 거의 느낄 수 없으므로 [바탕 화면 제거] 옵션은 해제하고 작업해도 무방합니다.
이 밖에 [기타] 항목에는 상대방 컴퓨터 화면의 스크린 샷을 뜨는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TeamViewer를 상대방 컴퓨터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용하는터라 [원격 시스템 정보]를 이용해 상대방 컴퓨터의 시스템 정보를 확인하곤 합니다.
다양한 작업에도 안정적인 원격접속을 지원하는 TeamViewer
사실 TeamViewer를 이용한 지 벌써 몇 년이 되었는데요, 그 전에는 네이트온 메신저의 원격 접속 기능을 이용하곤 했습니다.
지금은 컴퓨터용 메신저 프로그램의 사용자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몇 년전만해도 네이트온 메신저는 왠만한 컴퓨터에 대부분 깔려 있었고, 네이트온 메신저의 원격 접속 기능은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네이트온 메신저의 원격 접속은 불안정한 단점이 있었습니다.
수 년 전, 다나와 동영상 강좌의 대본 작업을 할 때 텍스트로 제공한 대본의 동영상 촬영이 끝난 후, 동영상 강좌가 의도한 대로 편집되었는지 원격 접속을 통해 확인하곤 했는데, 네이트온 메신저의 원격 접속은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가동하면 접속이 끊겨버리더군요.
네이트온 메신저의 원격접속을 대체할 프로그램을 찾다가 발견한 TeamViewer는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비롯한 대부분의 작업에서 접속이 끊기지 않고, 동영상도 큰 무리없이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속도가 빨라 인연을 맺은 뒤로 수 년째 애용하고 있는 멋진 원격 접속 프로그램입니다!
TeamViewer, 아이폰, 안드로이드 기기도 지원
TeamViewer는 PC외에도 Mac, Linux 등의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합니다.
최근에는 안드로이드와 iOS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마켓에서 TeamViewer로 검색하여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팀뷰어를 실행하고 상대방의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윈도우 PC의 바탕화면이 표시되어 원격 접속이 가능합니다.
스마트폰에서 컴퓨터의 바탕화면을 보는 건 무척 느낌이 새롭네요.
얼마전 외부에서 컴퓨터를 봐달라는 요청이 들어와 손에 쥐고 있던 스마트폰에 TeamViewer를 설치하고 상대방의 컴퓨터 설정 문제를 무사히 해결해 줄 수 있었습니다.
다만, 휴대용 기기에서는 PC를 제어하는 것만 가능하며 휴대용 기기를 제어할 수는 없는게 아쉬웠습니다.
스마트폰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면, 가끔 전화로 스마트폰 설정을 알려주어야하는 불편없이 스마트폰의 화면을 보면서 바로 설정을 바꿀 수 있을텐데 아쉽네요. 추후 기능이 추가되었으면 합니다.
다만 스마트폰이 터치 스크린 기반이다보니 컴퓨터의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고 클릭하는 방법이 꽤 낯설어 감을 익히는데 살짝 애를 먹었는데요, 그래도 간단한 설정을 봐주는데는 큰 불편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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