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사은품으로 딸려온 보조배터리
그동안 샤오미 2세대 보조배터리를 무척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10000mAh 배터리는 충방전 속도가 일단 만족스러웠고 마눌님과 제 스마트폰을 각 1회 충전할 정도로 배터리 충전량도 넉넉합니다.
다만 가끔 하나밖에 없는 보조배터리의 쟁탈전(?)이 벌어지다보니 하나 더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장인어른의 스마트폰에 사은품으로 딸려온 루메나 N9-X8 보조배터리를 잠시 사용해 보게 되었습니다.
오난 코리아의 루메나 N9-X7 보조배터리는 비닐 포장된 패키지가 나름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8000mAh 용량의 보조배터리라는 표기 이외에 iphone8을 3회, 갤럭시S8을 2회 충전 시킬 수 있으며 보조배터리의 Input 단자(충전단자)가 라이트닝 8핀과 마이크로 5핀을 동시 지원한다는 표기가 되어 있네요.
박스 뒷면에는 루메나 N9-X8의 사양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충전 단자 1번(라이트닝 단자)는 5V 1.5A, 2번(마이크로 USB 단자)는 5V 2.4A를 지원하며 출력단자는 5V 2.4A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충전용량인 8000mAh는 3.7V 기준 표기이며, 실제 스마트기기 충전에 사용하게 되는 5V로 환산하면 5360mAh라고 합니다.
루메나 N9-X8 보조배터리, 구성품과 외형
루메나 N9-X8 배터리 박스를 열면 반투명 종이로 덮여 있습니다.
제품을 고급스럽게 보여주는 효과가 있는 반면, 포장을 풀고 나면 쓰레기가 되는터라 개인적으로는 포장물이 좀 더 간소화됐으면 싶습니다.
아울러 박스, 포장지와 매뉴얼에 적힌 다소 억지스러운(?) 영문 표기도 좀 자연스럽게 바뀌었으면 싶습니다.
루메나 N9-X8의 포장지를 모두 걷어내면 보조배터리 본체와 마이크로USB 케이블, 간단한 매뉴얼 등의 내용물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이크로USB 단자 뿐 아니라 USB-C 단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변환 젠더나 추가 케이블이 제공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루메나 N9-X8의 몸체는 노란색이 감도는 아이보리색 플라스틱으로 무광처리되어 매우 부드럽고 깔끔한 느낌입니다.
옆면에는 충전 단자인 라이트닝 단자와 마이크로 USB단자, 충전 표시등, USB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살짝 돌려보면 충전량 확인 버튼이 달려 있습니다.
루메나 N9-X8이 다른 보조배터리와 구별되는 차이점이라면, USB 출력 단자의 방향이 없는, 양방향 단자라는 점입니다.
즉 USB 충전 케이블을 보조배터리에 꽂을 때 방향을 구별할 필요없이 자유롭게 끼울 수 있습니다.
배터리 반대쪽 모서리에는 고무(우레탄?) 손잡이가 달려 있어 외부 휴대시에 나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지만 한글 매뉴얼이 포함되어 있으며
보조배터리의 사용법이야 워낙 간단하니 딱히 매뉴얼을 참고할만한 내용은 없었지만, 본체 6개월, 배터리셀이 1년 A/S가 된다는 내용이 인상적입니다.
플라스틱 케이스의 보조배터리
2018년2월에 구입해 사용 중인 샤오미 10000mAh 보조배터리와 비교해보면, 루메나 N9-X8 보조배터리가 전체적으로 살짝 커보입니다.
샤오미 10000mAh 보조배터리와 비교해보면 샤오미 보조배터리가 130*71*14.3mm(가로*세로*두께)인데 비해 루메나 N9-X8은 137.3*72.6*13.1mm로 좌우로 좀더 크고 두께는 1mm 가량 얇습니다.
루메나 N9-X8의 모서리 부분이 툭 튀어나온 형태라 좀 커보이지만, 무광 플라스틱 재질의 깔끔한 외관과 휴대용 손잡이 등 디자인에 많은 신경을 쓴 제품입니다.
샤오미 보조배터리들이 손으로 잡았을 때 차가운 금속 감촉이지만 루메나 N9-X8은 좀 더 편안한 감촉으로, 열배출 성능은 제쳐두더라도 겨울철에 쓰기에 부담이 없었습니다.
루메나 N9-X8의 충전, 방전 속도
사실 루메나 N9-X8을 처음 받아 이리저리 살펴본 뒤, 고속충전을 지원하지 않는 제품이란 것을 보고 적잖이 실망했습니다.
요즘 어지간한 보조배터리들은 고속충전을 지원하는데, 꽤 고급스러운 외관임에도 5V 충전만 지원되는 제품이라 좀 의아했습니다.
어쨌든 고속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 제품이다보니, 제 샤오미 Mi5S에 연결해도 [충전 중] 이라는 간략한 메시지만 뜹니다.
다만 처음 샤오미 Mi5S에 연결했을 때, 1분에 1%씩 거의 정확하게 올라가는 충전량이 꽤 선방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샤오미 10000mAh 보조배터리 리뷰에서 언급했던 충전 속도와 거의 흡사하다는 느낌도 들었고, 90%까지 정확히 1분단위로 올라가다가 90~100% 구간에서는 충전속도가 점차 줄어들면서 2시간이 조금 못되어 충전이 완료됩니다.
2018/02/10 - 샤오미 2세대 10000mAh 보조배터리 사용후기. 든든한 용량과 빠른 충전 속도
다만 제 샤오미 Mi5S 스마트폰의 사용 기간이 2년 정도 되면서, 방전속도가 매우 빨라지는 등 배터리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라 스마트폰의 충전게이지를 통한 확인이 그다지 신뢰할 수 없었습니다.
보다 정확한 스마트기기 충전 속도 확인을 위해 마눌님의 갤럭시S8에 루메나 N9-X8을 연결해보니 배터리 게이지가 1%올라가는데 약 3분 정도 걸렸습니다.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샤오미 10000mAh 보조배터리 연결시 1%올라가는데 1분 30초로 2배의 속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샤오미 Mi5S 스마트폰을 100% 충전시킨 뒤 보조배터리의 충전게이지는 2칸이 남아 있었고, 갤럭시S8을 한 번 더 충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3200mAh, 3000mAh 스마트폰을 두 대 충전시킨 뒤 충전 표시등이 한 칸 남은 상태(0~25%)에서 충전시간을 확인해봤습니다.
사용한 충전기는 샤오미 Mi5S의 고속충전기로 완충까지 약 4시간 50분 정도 걸렸습니다.
충전시 기판(USB 단자쪽)에서 약간의 열이 느껴짐
역시 고속충전을 지원하지 않다보니 다른 기기를 충전하는 시간은 약 2배 정도 차이가 났고,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꽤 긴 편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루메나 N9-X8 배터리의 가격을 확인해보니 인터넷 최저가 기준 약 27000원, 샤오미 10000mAh 배터리(2세대, PLM02ZM)의 최저가가 12000원 정도이니 가격도 2배 이상 비쌌습니다.
루메나 N9-X8의 깔끔한 디자인, 양방향 USB 포트의 편리함, 상대적으로 긴 A/S 기간은 높이 평가할만하지만 보조배터리의 용량과 고속충전 지원 여부, 여기에 2배 이상의 가격차이를 고려한다면 (개인적으로는) 추후에도 샤오미 보조배터리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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